스스로를 과소평가하지 마세요 [서울투자기초반 25기 15조 겨울별]

작년 11월 이후 6개월만에 강의를 수강했다.

월부를 떠났다기 보다는 생명의 탄생을 맞이하고 적응하는 시간을 보냈다는 게 맞을 것 같다.

6개월 중 3개월은 새로운 지역에서 임장을 했기 때문! 독서와 시세 루틴도 멈추지 않았다.

각설하고, 오랜만에 들은 강의는 두근두근 <서울투자기초반>이었다.

친애하는 권유디 님께서 1강을 열어주셨는데 아주 탁월한 포지션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특유의 긍정 에너지로 강의를 진행해주셔서 중요한 내용들이 쏙쏙 들어왔던 것 같다.

본격 강의에 앞서 핵심에 대해 이야기를 먼저 해주신 점이 참 좋았다.

보유하는 과정에서 슬기롭게 대응하는 것이 투자라고 생각해요, 상승까지 버티는 기간까지가 투자입니다.

이전 지방투자실전반에서도 권유디 님을 만난 적이 있었는데,

투자는 ‘점’이 아닌 ‘선’이라는 부분을 많이 강조하신다.

매수 한 채 하면 투자가 끝이 아니다, 

그것은 ‘점’일 뿐 보유와 매도까지의 ‘선’을 잇는 것이 투자라는 걸 한번 더 각인할 수 있었다.

강의 내내 강조하신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강의를 듣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여기에 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내 투자금으로 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좋은 걸 하는 겁니다.

이전까지는 ‘싼 것’에 초점을 맞춰서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어 있는 것, 하락률이 큰 것 위주로 단지를 봤었는데

이제는 가격보다도 내 투자금으로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단지를 해야된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서울을 5개의 급지로 나누고 비중 있게 봐야 할 입지 요소, 특징들을 정리해주신 부분도 좋았다.

나는 천편일률적으로 지역마다 입지에 대해 비슷한 관점을 보았었는데,

기존 앞마당을 다시 볼 수 있도록 깨워주신 듯한 느낌이었다.

제 경험상 저는 위치의 중요도를 높이고 있어요, 가격이 결국 위치를 따라 가더라고요.

입지나 연식이 비슷한 것 같아도 막상 물리적 위치를 보면 천차만별이다.

조금 헷갈릴 때는 이렇게 위치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는 걸 배웠다.

더 나아가, 두 가지 방향성(똘똘한 한 채 vs 다주택)에 대해 가져야 할 전략

각각을 선택했을 때의 편익과 비용에 대해서도 가이드해주신 점이 즉각적으로 나에게 적용해볼 수 있어 좋았다.

Best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Worst를 피하는 방향으로 하세요.

모든 투자에서 마찬가지겠지만 Best를 좇다가 실기하는 경우들이 있을 것 같다.

그러나 Best 상황이 되지 않더라도 Worst를 피하는 선택을 한다면 그 다음을 도모할 수 있다.

또, 무주택자와 1주택자 입장에서 각각 할 수 있는 방법들

서울-수도권에는 가치성장투자 만이 아닌 소액투자도 가능하며 실제 가능한 단지들

까지 상세하게 알려주셨는데 두근거리는 마음이 들었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마지막에는 용기를 일깨워주는 말씀도 많이 해주셨다.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게 아닙니다. 나에게 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행복을 누리기 위해 잠깐 노력하는 것뿐입니다.

과정이 어려운 건 당연합니다. 스스로를 과소평가하지 마세요.

<BM List>

-시세트래킹 양식에 매매/전세 변동 금액 표시하기

-내 투자금에 맞게 분류하고 가장 가치 있는 것에 투자

-갈아타기 시 매수할 대상의 동호수까지 손에 쥐고 매도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