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줌모임을 싫어하시는 유리공이 있다면? [꿈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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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간부자를 꿈꾸는 꿈시부 입니다.

 

제가 벌써 월부에 들어온지도 벌써 2년이 지났네요.

 

그동안 월부에서 공부하면서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요.

 

특히나 월부에서 처음 해보았던 조모임...

 

그중에서도 일주일에 꼭 한번은 하는 줌모임...

 

 

이것이 저는 개인적으로 좀 힘들었는데요.

 

이유는 줌모임만 하고 나면 이상하게 와이프가 싫어하는 내색을

 

엄청 많이 내고 있었습니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고, 뭐 때문인지 물어봐도

 

분명히 줌모임(온라인 모임)을 하기 전에는

 

웃는 얼굴이였는데 줌모임만 하고 나오면 얼굴이 굳어서

 

말도 안하더라고요???

 

혹시 지금 내가 이런상황에 처하신 분이 계시다면?

 

제 경험이 조금은 도움이 될수 있으니 한번 가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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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와이프가 왜 줌모임만 하면 기분이 안좋은지

 

알아내야하는 미션이 생겼는데요.

 

그래서 아들에게 용돈을 쥐어주며

 

"아빠가 들어가서 있으면 엄마가 뭐라고 하는지 듣고 나중에 말해줘~"

 

이러고 평상시처럼 줌 모임을 했습니다.

 

역시나 표정이 좋지 않은 와이프...

 

아들방에 들어가서 엄마가 혹시 뭐라고 하더냐?

 

했더니 돌아오는 말은 가히 충격적이였는데요.

 

요약을 하면 자기랑 있을때는 잘 웃지도 않으면서 모니터보면서는

 

뭐 저렇게 좋다고 웃고 떠들고 난리 났냐고...

(엄청 순화 시킨거에요...)

 

결국은 제가 조원분들과 웃고 이야기 하고 하는게

 

별로 탐탁치 않았던거였습니다.

 

돌이켜 보니 월부 한다고, 투자공부한다고

 

임보 써야 한다고, 임장가야 한다고 독서 해야한다고

 

와이프하고 별로 말도 안하고 그냥 방으로 들어와서

 

내 할일만 했던 날들이 많았더라고요.

 

그런 제 뒷모습만 지켜보고 있었을 가족인데

 

뭔가 짠 하면서 맴찢.....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니 가족분이 투자 공부한다고 하면서

 

모니터에 남성 여성 20대 부터 50대까지 불특정다수의

 

처음 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뭐가 좋다고 낄낄거리고

 

여성 목소리 남성 목소리 날때마다 웃고, 이야기 하고

 

오늘 너무 즐거웠다고 그러고....

 

그러면 저도 좀 속상할거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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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용 해드셋을 장만하다.

 

그래서 저는 그다음부터 큰아이가 쓰다가 고장나서 안쓰는

 

컴퓨터용 해드셋을 쓰고 줌모임을 했습니다.

 

 

일단 스피커로 상대방이 말하는것이 더이상 밖으로 안흘러 가고

 

오로지 저 혼자 들으니까 그래도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더라고요.

 

말이 더이상 안새 나가니까 이제 제가 하는 말에 더 신경을 쓰는(?)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제가 나이가 많아서 와이프가 저 의심하고 그런 수준은 아닙니다...)

 

괜히 신경쓰이니 더더욱 공식적인 그런 말만했는데요.

 

그렇게 줌모임을 하니 제가 조장이 되어서 진행을 하더라도

 

이제 좀 옛날보다 괜찮아 지더라고요.

 

 

스피커에서 대화소리가 흘러나오는것을 해드셋으로 바꾸는것만해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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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모임을 미리 공지하다.

 

 

이런거 까지 미리 말하라고?

 

근데 헐레벌떡 퇴근하고 와서는 갑자기 7시부터 조모임있어~

 

이러니까 별로 안좋아하더라고요.

 

왜냐하면 가족분들도 나름 계획을 세워 놓거든요.

 

뭐 소소하게는 장보러 같이 가려했다부터

 

산책나가고 싶었다.

 

이런거까지 이상하게 조모임한다고 하면 꼭 그런 이벤트가

 

생기는것을 보고 이것을 예방하기 위해서 미리

 

2~3일전에 말을 해놨습니다.

 

1달전부터 모든 스케줄을 다 이야기 해본적도 있는데요.

 

가족분은 저의 공부 스케줄은 별로 관심이 없더라고요.

 

가장 좋았던것은 카톡으로 스케줄일정 공유하는거였는데요.

 

저도 말하는 타이밍을 까먹을때 카톡에서 알아서 공지를 해주니

 

가족들도 알아서 그날은 피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더라고요.

 

아이들을 키우는 집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날은 아빠가 조모임이 있으니 이날은 같이 놀아줄수 없다고

 

그렇게 말해놓으면 아이도 다른 방법을 찾더라고요.

 

그러니 꼭 조모임 뿐만아니라 임장이나 임보 제출일같은

 

큰 행사는 미리 말해놔서 이때 임보 제출하고 그다음날

 

함께 O O 하자~ 하면 참 좋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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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모임 다하고 나서 30분이라도 시간을 보낸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남성보다는 여성분이 대화를 더 좋아합니다.

 

저는 그래서 조모임 다하고 나면 이미 거기에 내가 오늘

 

할수 있는 모든말을 다 해서 이제 말은 그만하고 싶지만

 

그래도 아내와 30분 정도 대화를 하려고 합니다.

 

정 할말이 없다면?

 

저는 월부인들 이야기 합니다.

 

"세상에 누구 누구님은 집이 어디신데 이번에 어디 투자하셨데~~"

 

"누구 누구님은 앞마당이 몇개이신데 나는 언제 쫓아가냐...???"

 

약간 이런식으로 이야기 하면 그래도 남편이 투자 활동하고 있으니

 

아예 못알아듣고 그러진 않더라고요.

 

그러면서 그분은 몇년했는지 대화가 오가고 자연스럽게

 

서로의 공동주제도 생기더라고요?

 

그렇게 이야기 나누면 또 금새 풀어지고 편안하게

 

다시 임보를 쓰든 독서를 하든 할수 있었어요.

 

맘불편하게 조모임 끝나자 마자 바로 임보 쓰면???

 

집에서 조만간 쫓겨 나실겁니다.

 

그러니 가족분들이 1순위라는점을 계속 상기시켜주시고

 

인식시켜주시면 건강한 월부생활 오래 하실수 있으실 겁니다.

 

주저리주저리 두서없이 글을적었지만

 

건강한 부부생활하시면서 월부생활하시길 기원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잇츠나우user-level-chip
25. 05. 10. 22:54

와 시부님이 이렇게 유리공을 챙기시는군요. 진짜 현명하시다 역시... 시부님처럼 가족이 1순위라는 것을 계속 상기시켜드리고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행동을 이어서 해볼게요. 꿀팁 너무 감사합니다!!!

아라메르user-level-chip
25. 05. 10. 22:54

꿈시부님 큐티하고도 웃픈 사연과 꿀팁 공유 감사합니다 ㅎㅎ 그래서 헤드셋을 늘 끼셨던거군요

쟈부쟈user-level-chip
25. 05. 10. 2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