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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섀퍼의 『돈』을 읽고
보도 섀퍼의 돈 이라는 책이 출간된지 꽤나 오래되었더라, 너무나 소장하고 싶었지만, 일단 급하여 냉큼 도서관에 가서 단숨에 읽었다. 단순한 재테크 책이려니 하고 펼쳤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깊이 있고 철학적인 이야기들이 많아서 놀랐다. 돈에 대한 내 생각을 완전히 새롭게 하게 만든 책이다. 정말, 내가 지금까지 얼마나 '돈'에 대해 피상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는지를 돌아보게 됐다.
돈을 대하는 내 마음가짐
책에서 가장 먼저 이야기하는 건 '돈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대한 마인드셋이었다.
"돈은 그 자체로 좋거나 나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이 문장을 읽고 나서, 돈을 막연히 '필요한 것'이나 '많이 있으면 좋은 것' 이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너무 '돈돈' 거리는 것도 돈밝히는 것 같아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던 내 사고방식이 참 단순했구나 싶었다. 섀퍼는 돈을 자유와 선택을 가능하게 해주는 수단으로 봐야 한다고 말한다.단순히 돈을 모으는 데 집착하기보다, 그 돈이 내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책인 것 같다.
7단계 재정 계획, 처음 보는 구조화된 시스템
책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재정적 자유'를 위한 7단계 계획이었다.
비상금 → 부채 상환 → 저축 → 보험 → 주택 → 자녀 교육 → 자산 구축.
나는 지금 이 중에서 3번 정도에 겨우 와 있는 것 같다. 사실 부채 상환 후 오히려 저축은 오랜기간 안하고 멈춰 있었어서, 이 책을 읽고 찔렸다. 막연하게 "돈을 좀 벌어야지" 라고만 생각했지, "돈 좀 모아야지" 생각하는 것은 내 머릿속에 전혀 없었다. 이제는 내 돈 관리에도 ‘구조’가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바로 저축 단계....!!
자동화된 저축이 진짜 핵심이었다
‘먼저 나에게 지불하라’는 원칙. 단순하지만 강력한 것 같다.
저축을 ‘남는 돈’으로 하려고 했던 나에겐 정말 뼈 때리는 조언이었다. 일종의 찔림이였달까. 오히려 부채를 상환하던 시절에 통장을 쪼개놓고 자동으로 시스템화 시켰다. 나는 이 책에서 말하는 자동화된 저축...그 핵심을 멈추었다는 것을 이 책에 이 문구를 보자마자 '아뿔싸' 라고 속으로 말했다.
이제 다시 급여 들어오면 일정 금액은 무조건 자동 이체로 저축/투자 계좌에 보내는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 의지에 기대지 않고, 구조에 맡기는 게 장기적으로 훨씬 현명하다는 걸 깨달았다.
복리의 마법, 시간의 힘
복리 계산 예시는 진짜 강렬했다.
"연 10% 수익률로 20년 투자하면 1천 달러가 6만 7천 달러가 된다."
이런 계산을 보면서, 돈을 언제 버느냐보다 언제 시작하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걸 실감했다. 지금처럼 젊을 때 작은 돈이라도 꾸준히 굴리는 게 결국 큰 차이를 만든다는 걸 명심하게 된다.
사실 나에게 있는 돈으로 얼마만큼 투자를 할수있고, 얼마만큼 저축을 해야하고, 소비는 적당한게 얼마인지 아예 파악도 안하고 있었는데 사업을 하다니!! 라는 생각을 했다.
소비에 대한 시선 변화: 경험 = 과소비?
요즘 나는 여행, 강의 같은 경험에 꽤 많은 돈을 쓰고 있다.
한편으로는 “이거 너무 과소비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 ‘과소비냐, 가치 있는 소비냐’는 지출 액수가 아니라 그 소비의 ‘의도와 구조’에 따라 달라진다는 걸 알게 됐다.
"물건보다 경험에 투자하세요."
이 문장을 다시 곱씹으면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경험 소비들을 되돌아봤다.
내가 정말 감동하고, 배우고, 성장하고 있는 경험이라면 그건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삶의 자산화 과정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제할 것은 제하고 유지할 것은 유지하되 어떻게 그 소비를 의미있는 자산으로 만들지 정리해보았다.
내 경험 소비를 자산으로 전환하는 실천 계획
이걸 실천하면, 앞으로의 경험 소비는 돈을 쓴 게 아니라, 나를 성장시킨 투자로 남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를 돌아보며…
책을 덮고 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나는 그동안 돈에 대해 얼마나 무계획했을까?’였다.
그리고 동시에, ‘이제는 알았으니 바꿀 수 있다’는 확신도 들었다.
책에서 가장 큰 선물은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스스로에게 묻고 답하게 만드는 힘이었던 것 같다.
과거에는 늘 생과 사를 넘나드는 현장에서 돈이 뭐가 필요하나, 인생무상 을 입에 달고 살던 나였는데, 돈에 끌려다니는 인생이 아니라 나의 귀한 인생의 가치를 가꾸고, 자유를 위한 수단이라는 것을 조금씩 알아가는 중인 것 같다.
마음에 남는 문장들
*마무리하며..
돈을 바라보는 시선, 소비를 대하는 태도, 삶을 설계하는 방식까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이 책을 통해, 나는 돈이 아닌 '나 자신'을 더 깊이 돌아보게 됐다.
앞으로는 ‘돈을 잘 쓰는 사람’이 되는 게 내 목표다.
단순히 안 쓰는 게 아니라, 진짜 가치 있는 곳에 쓰고, 그걸 삶의 일부로 만들어가는 사람.
이제 나에게 ‘돈’은, 그냥 많으면 좋은 숫자가 아니라 인생의 방향에 선택권을 더 줄 수 있는 도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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