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과 잔금을 동시에 하면서 생긴 문제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려고 합니다. 크고 작은 문제들이 있어 예상 시간(30분)보다 더 오래 걸렸는데요~ 부모님과 함께 간 김에 여행처럼 갔다올려고 했지만 실패하였습니다ㅠㅠ
네고를 했지만 아쉬운 법무사 비용
가계약금 넣고 부사님께서 부사님이랑 연결된 법무사님과 하는 걸로 거의 확정된 듯이 스무스하게 넘어가실려고 하시는 게 보였다. 법무사비용도 얼마인지도 모르고 견적서도 못 받아서 투자금이 부족해서 주식손절해야 하는 상황이라 너무 비싸면 셀프등기까지 생각중이니 법무사비 견적서를 달라고 요청했다. 보내주셨는데 48만원?? (월부에서 듣기론 20~30만원이라고 들었는데?) 너무 비싸서 역시 다른 곳 알아봐야겠어 라고 생각하고 동료들 단톡방에 여쭤봤는데 법무통을 알게 되었다! (듣기 했었는데 까먹고 있었다. 아임래디님, 꼭가보자님 감사합니다~) 그 전에 부사님께 너무 비싼 것 같다. 다른데 알아보겠다 했는데 얼마정도 생각하시는데요 라고 반문하셨다. 30만원 정도면 할려고 했는데 너무 쉽게 그럼 30만원이면 할꺼예요? 이러셔서 속으로 '악! 20만원 부를껄...' 싶었다. 그래서 작은 소리로 주변에 20만원에 했다는 분도 계시고... 했더니 부사님께서 20만원은 너무 하고 30만원으로 협상해보겠다고 했다. (이때 25만원으로 협상해보라고 말했어야 했다! 이때 그냥 법무통으로 견적 더 알아보고 전화할 껄ㅠㅠ 이때 알아봤어야 하는데...) 다시 연락오셔서 30만원에 해주신다고 하신다고 답변받았다. 근데 새로운 견적서가 다시 안 와서 안 오나 보다 하고 그래 부사님이랑 아는 곳이랑 하면 편하고 좋지 하고 정신 승리하며 넋놓고 있다가 미라클후윤맘님과 법무사비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견적서 요청하는 전화 하면서 제증명비 이야기하면서 한번 더 네고해봐야겠다 싶어서 견적서에 적혀있는 번호로 전화했다. (미라클 후윤맘님 감사합니다~) 전화했더니 엄청 바빠보이셨고 불친절하셨다ㅠㅠㅠ 제증명비는 떼야 하고 네고는 절대 안 된다고 하시고 30만원 이하로 하고 싶으면 다른데를 알아보라고 하셨다. (제증명비가 왜 필요없는지 언제 쓰이는 비용인지 제대로 알고 전화할 껄.. .법무통으로 견적 더 알아보고 전화할 껄ㅠㅠ 이것보다 더 싼 게 있으면 당당하게 네고 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이때 알아봤어야 하는데...)
결국 못 한 매물 더블 체크
부모님이랑 같이 가게 되었다. 엄마께서는 계약 경험이 많으셔서 든든했다! (매번 의지할 수 없으니 2호기 계약할 땐 실전투자경험담 많이 읽고 미리미리 준비해야겠다!) 1호기는 세입자가 살고 계셔서 매물 내부를 보기 힘들었고 나는 연차쓰고 세입자 시간에 맞춰서 한번 본 상태였다. 부사님께서 사진과 영상을 보내주셔서 부모님께 사진은 보여드렸다 (영상은 까먹고 계약당일에 매도자 기다리면서 보여드렸다.) 그래도 매물 직접 보고 싶다고 하셔서 시간을 맞춰볼려고 했는데 오전 11시밖에 안 되신다고 하셔서 못 맞췄다. (사실 몇 일 후에 오전 11시에도 갈 수 있게 되어서 말해보면 되었을 텐데.. 이미 11시이면 신경쓰지 말고 약속 가시라고 해서 못 봤다. 일정 확실 해지면 물어보겠다고 하거나 다시 한번 말씀드려봐도 좋았을 것 같다.)
이사한 부동산 사무실 주소
간 김에 점심을 사드리고 단지만 둘러보자고 했다. 엄마께서 점심 먹고 식당 사장님께 여기 근처에 좋은 아파트가 어디냐고 떠보셨다고 하셨다. (다른 구 대장 아파트랑 신축아파트가 나오고 이야기가 안 나와서 다른 질문으로 또 떠봤는데도 잘 안 나왔다가 브랜드이야기하니까 그제서야 나왔다고 하심... 엄마 대박이시다! 이미 투자자신데?!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이였고 괜찮긴 했지만 불안하긴 했다. 그나마 이야기 나왔던 단지들은 좋긴 한데 내 투자금으로 안 되는 거 알고 있었어서 덜 불안하고 다행인 것 같다.) 부사님 사무실은 다른 구에 있어서 이동했다. (부사님 사무실이 원래는 매물 근처에 있었는데 최근에 이사하셨다고 하셨다. 그 때 알아차렸어야 했는데... 미리 준비를 해둬야 했는데..) 계약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 와서 특약 확인하고 매도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매도자분은 원래 있던 곳으로 가셔서 다시 오시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 (나도 어디로 가야 하나 싶었는데 전에 맨 처음에 문의했을 때 문자온 명함이랑 주소 보고 찾아갔었는데 미리 전화하고 매도자분께도 주소 보내주라고 말씀드릴 껄.. 일잘러 부사님이라고 생각했는데... 뭐 내가 미리 이야기를 들었어야 했는데.. CEO 마인드가 부족했었던 것 같다ㅠㅠ)
선수관리비와 장기충당금
특약 읽다가 장기수선충당금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것도 나한테 내라는 식으로 부사님께서 어물쩍 넘어가실려고 하셨다. 엄마가 그건 아니죠? 선수관리비는 얼마인지 적어놓으셨는데 장기수선충당금은 얼마예요? 라고 여쭤보셨고 부사님은 확인 못 하셨다고 내일 전화해보겠다고 하셨다. 그럼 확인서 작성해주시고 부사님, 매도인, 매수자 도장 찍자고 하셨다. (역시 경험치가 달라~ 나도 이건 아니다 싶긴 했는데 방법을 몰라서 그냥 넘길 뻔 했네...휴..) 다음날 확인해서 알려주셨는데 장기수선충당금이 더 많아서 매도자한테 내가 돈을 돌려받았다ㅎㅎㅎ
관리사무소에 확인 못 했던 아랫집 누수이력
매수한 동호수의 누수 이력만 확인했지 아랫집 누수이력을 확인해야 하는지는 몰랐다. (나중에 엄마께서 말씀하시기론 아랫집에서 피해보면 내가 보상해줘야 하는 것이니 아랫집 누수이력을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전세낀매매면 매도자가 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특히 더 잘 확인해야 한다고 한다.) 엄마께서 이 부분 때문에 걱정이라고 부사님께 말해서 매도자 오기 전에 관리실에 전화했다. 하지만 관리실이 휴무여서 관리실 전화를 경비실에서 땡겨 받으셨고 그래서 내용을 잘 모르고 있는 상태셨다. 부사님께서는 세입자분께 확인은 해봤는데 다시 한번 확인해드리겠다고 하셨고 매도자분 오시고 같이 있는 자리에서 세입자분과 통화를 스피커폰으로 해주셨다. 그래도 내일 어차피 장기충당금때문에 관리실에 전화해야 하니 한번 더 확인해주시기로 했다!
늦게 오신 법무사님이신지 실장님이신지
법무사님은 아직도 안 오신 상태 (엄마가 가장 먼저 오셔야 하는 법무사님이 아직도 안 오시네요~ 라고 한소리 하신 상태.. 멋있어! 이렇게 기싸움을 할 줄 알아야 하는데 내 시간도 돈인데..부당하면 부당하다고 말할 줄 알아야 한다!) 네고 했을 때 바빠보이실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다. (그때 미리 법무통에 견적받아보고 확실히 네고해서 싸게 하던지 아니면 조금 비싸더라도 친절한 곳에서 했어야 했던 것 같다.. 아님 부사님께 멀리서 오는 거니까 매도자분, 법무사님 일정 잘 맞춰서 하자고 했었어야 했는데!)
매도자분 전세계약서 원본
전세낀매매라 부동산에서 가지고 있는 전세계약서를 보여주시고 매도자분 오시면 매도자 전세계약서 원본을 드리겠다고 하셨다. 근데 매도자분께서 안 가져오셨다고 챙겨야 한다는 이야기를 못 들었다고 하신다. 부사님은 전달하셨다고...(내 생각으로는 문자 한통 띡 보내셨을 것 같다.. 나한테도 그러셨어서... 내가 미리 챙겼어야 했는데.. 부사님께 미리 매도자분 필요한 서류나 도장 잘 챙기셨는지 더블 체크 요청 드렸어야 했다...) 엄마께서 '그럼 부사님 전세계약서 저희가 가져가고 매도자님껀 부사님이 받으셔서 보관하세요' 라고 정리하셨다. 근데 뒤에 무슨 서류가 있다는데 그건 등기로 보내주시기로 했다. (뭐라고 했는데 못 알아드렸다. 엄마께서 나중에 말씀하시기론 이미 기간이 지나서 중요한 건 아니라고 하셨다.)
남편 매도자분 인감
법무사님도 오시고 진행을 하려고 하는데 매도인께서 공동명의이신데 남편 분 대신 대리인 자격으로 아내 분이 계약하러 오신 상태였다. 근데 남편 분의 인감증명서랑 인감이 다른 것을 가지고 오셨다ㅠㅠㅠ (매도인 분도 당황하셔서 남편분꼐 전화하시고 인감 찾아보라고 인감 찾으면 다시 연락달라고 하셨다...)그것 때문에 또 지연되었다. (내가 매도할 때 인감증명서와 맞는 인감인지 잘 챙겨야겠다.) 부사님이 나는 인감 챙겼냐고 여쭤보셨다. 아니요 저는 안내 못 받아서 그냥 싸인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요...라고 소극적으로 답변했다. 부사님께서는 네 괜찮아요. 막도장찍을께요 하셨다. (엄마가 말씀하기로는 매수자 인감은 중요하지 않다고 한다 이미 부동산에서 조립형 막도장을 가지고 있어서 그거 찍으면 된다고... 왠지 매도인이 도장안 가지고 온 걸로 뭐라고 할 것 같아서 부사님께서 선수치신 것 같다ㅎㅎㅎㅎ) 인감 찾았다고 남편분 매도자분께서 전화가 오셨다. 퀵으로 보내시기로 함. 그걸로 또 엄청 기다리면서 이어서 진행했다. 기다리는 중에 비도 와서 차에 계시던 아빠께서 우산 가지고 와주시고 다시 차에서 기다리셨다. 비와서 퀵도 오래 걸리고 어찌저찌 퀵 오고서는 인감 찍으시는데 도장이 두개였다. 두개 찾았는데 뭐 줘야 하냐고 하셨다고 하셨는데 아내 매도자분께서 둘다 보내라고 하셔서 다행히 잘 마무리되었다. (인감 확인하자! 안 쓰는 임감은 바로바로 정리해야겠다~) 법무사님께서 접수하러 바로 가시고 등기로 보내주시기로 했다. (근데 아직도 접수증도 안 찍어보내시고 등기도 아직 안 왔다.. 엄마께서 접수하셨냐고 집에 와서 여쭤보셔서 법무사 실장님께 여쭤봤고 접수했다고 문자 한통만 띡 왔다...휴... 네고도 마음에 들게 안 해주셨으면서 불친절하기까지.. 다음엔 법무통으로 꼭 알아봐고 마음에 드는 가격으로 깎던지, 친절한 법무사한테 해야겠다...)
예상시간보다 1시간 넘게 더 걸리기도 했고 비도 오고 그래서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빨리 끝났으면 좀 놀러도 가고 연차도 잘 계획해서 썼으면 1박2일로 여유롭게 갔다 왔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같이 와주신 부모님께 너무 감사했다!! 효도해야겠다~ 1호기가 돈을 벌어다 주어서 시세차익의 5% 보상을 해드리고 싶다!
* 잘 한 것
✔ 미리 등기부등본 떼본 것 (부사님이 생략해서 떼주셔서 내가 다시 떼봤다. 매도인께서 싸게 매수한 거 알긴 했지만 매수금액이야기하면서 더 싸게 네고해봐도 좋았을 것 같다.)
✔ 계약시간보다 일찍 간 것
✔ 엄마랑 같이 간 것
* 잘 못 한 것
✔ 법무통으로 법무사비 견적 안 받아본 것
✔ 계약 전에 실전투자경험담 안 읽어본 것
✔ 더블체크 안 한 것 (법무사님, 매도자분의 주소, 일정, 서류 등)
✔ 일잘러 부사님이라고 생각하고 안심한 것
✔ 선수관리금, 장기충당금, 아랫집 누수이력 등에 대해 관리실에 미리 안 물어본 것
✔ 엄마께 너무 많이 의지한 것
✔ 소극적으로 행동한 것
✔ 서류 다 확인하고 법무사비, 중개사비 보내야 하는데 너무 재촉하셔서 확인하는 중에 보내드린 것
* 느낀 점
✔ 부동산 사장님은 내편이 아니다 거래가 순조롭게 되는 편이다.
✔ 정보가 무기이다. 모르고 있으면 눈탱이 맞기 쉽상이다.
✔ 내 투자에 응원하고 더블 체크해주시는 분들은 부모 아니면 본인 스스로 밖에 없다.
✔ 실전투자경험담 많이 읽고 미리미리 준비하자. 완벽하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준비해도 부족한 부분이 보일 것이다!
✔ CEO마인드를 갖자! 이제 이건 내꺼다. 난 임대사업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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