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모임에서 함께한 단지임장은 그동안 강의로만 접했던 이론을 실제로 경험해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지도와 수치로만 파악했던 아파트 단지를 내 두 발로 직접 걸어보고, 건물의 동 배치, 단지 분위기, 주변 상권과 교통 접근성을 직접 확인하면서 ‘현장감’이 무엇인지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예상했던 이미지와 실제 모습이 다를 때마다 왜 현장을 보는 것이 중요한지 절실하게 와닿았고, 지도상으로는 비슷해 보이던 두 단지가 현장에서 체감하는 가치는 얼마나 다른지도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조원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며 임장한 점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혼자 갔다면 그냥 지나쳤을 법한 디테일도 서로의 시선과 질문 덕분에 다시 돌아보게 되었고, 누군가는 전세가 흐름을 보고, 또 누군가는 실거주 수요나 생활권을 기준으로 단지를 평가하면서 다양한 관점을 배울 수 있었어요. 발품을 팔며 이동하는 동안에도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비교하면서 임장에 대한 이해도가 훨씬 높아졌습니다.
매물을 싸게 사기 위한 기준이나 협상 팁도 이번 임장을 통해 더 구체적으로 체화된 것 같아요. 좋은 물건을 보는 눈을 키우는 데는 결국 현장을 많이 다녀보고, 여러 사람과 의견을 나누며 기준을 다듬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함께 걷고 이야기 나누며 정말 열심히 했던 하루였고, 무엇보다 이 열정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큰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다음 임장도 기대가 될 만큼 값지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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