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40대 중반 컴맹아줌마도 되는군요?

  • 25.05.28

무조건 주문이 들어오는 스스쿠팡 기초반

안녕하세요

거칠고 거친 40대 한가운데를 항해중인 주부입니다.

재작년 퇴사후 건강에 문제가 생겼고

24년에 6개월동안 2주씩 입퇴원을 세번 반복하면서 

아.. 이제 내 직장생활은 끝이 났구나 싶었어요 

밖에서 일은 도저히 못하겠구나 그런데 나 돈은 더 벌어야 하는데 걱정을 하다가

남편퇴사시키기 목표로 쇼핑몰 창업을 했어요

컴퓨터도 잘 모르지만 배운대로만 하면 된다는 말만 믿고 덜컥 시작했지만

창작의 고통은 저를 더 찌들고 위축되게 만들더군요

 

남편도 본인이 부업을 하기로 결심을 하고 
민군님 스스기초반을 거쳐 챌린지까지 작년하반기를 불태우더라구요

직장생활하면서 하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다크써클은 덤 입니다

남편 퇴사는 커녕 남은 저의 퇴직금도 위험할 지경이 되었습니다.
올해 들어서 남편이 슬쩍 제가 직접 이걸 전업으로 해보면 어떻겠냐는 질문을 하더라구요

'적어도 창작의 고통에서는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

‘시간 투자가 가능하니 본인의 성과보다 훨씬 나을 거’라면서 저를 설득했습니다

 

주어진 일은 열심히 하는 제 성격에 어쩌면 더 맞을 수 있겠다 싶었고

저의 컨디션이 허락하는 한은 시간 투자 또한 가능하겠다 싶었어요

기초반 강의를 듣기 시작했는데
엑셀을 한번도 배워본적이 없는 저로서는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끌기조차도 신기한 사람 저거든요..

 

그렇게 강의를 하나씩 끊어 들어가면서 세팅을 했어요.

제품을 마켓에 처음 등록한게 5월12일 이었고

첫 주문은 5월21일에 들어왔네요.

아무생각없이 있다가 쿠팡알림이 떠서 아이 또 가격조정하라는거 아냐? 이러면서

화면을 열었는데 ’신규주문 확인‘ 이라그래서 잠시 눈을 몇번 깜박거렸던 기억이 납니다.

아주 설레는 마음으로 UOS를 켜서 주문수집을 하고

바로 사진찍어서 남편에게 보내줬어요

 

 

저의 신남이 느껴지시나요??

 

 

쿠팡 알림확인하고 UOS수집하는 그 짧은 시간동안

그사이 주문이 취소될까봐 얼찌나 초조하던지요..ㅎㅎ

이틀 뒤에 주문이 한건 더 들어 왔고 

점점 가공 할 맛이 나더라구요
가공이라는게 속도도 잘 안붙고 지루한 나와의 싸움인건 맞아요

그치만 놀이터에서 궁금증을 해결하고 

다른분들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한달전의 저는 생각할 수 없었던 일들이 조금씩 서서히 생기는 것 같습니다.

 

40대의 거친 바다를 두렵기만 할게 하니라 

서핑하듯 파도를 조금씩 즐길수 있게 된것 같아서 참 즐거웠어요

두번째 주문후 일주일 가까이 조용했지만 

옆에서 남편이 다 그런거라고 다독여주고

놀이터에서 동료분들 선배분들의 다독임이 너무 소중했고 잘 견딜 수 있었던거 같아요.

 

빠르고 뛰어나진 못해도 꾸준하게 파도위를 즐겨 보겠습니다.

멋진 서퍼가 될 그날을 기다리며 

바빠보이는 윰 이었습니다

 


댓글


레미홉
25. 05. 30. 12:02

창작 계속 하셔도 좋겠는데요?! 글이 너무 씐나고 재밌습니다 :) 챌린지반에서는 오픈채팅방이 조편성이 된다고 해서 못만날 수도 있지만, 종종 이렇게 과제 게시물로 만나요. 퐈이팅입니다!!!!!!!!!!!!!!!!!!!!!!!!!!!!!!!!

민군creator badge
25. 06. 03. 15:37

엑셀도 처음이셨다는데 스스로 세팅하고 첫 주문까지 해내신 과정이 정말 인상 깊습니다. 남편분과 함께 응원하며 달려가는 모습이 특히 멋지고 든든해 보이네요. 그 과정을 통해 만든 바빠보이는 윰님의 주문 정말 축하드립니다! 지금처럼 꾸준히 계속하시면 분명 더 큰 흐름이 올 겁니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