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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 중급반 - 내 예산으로 더 오를 집 고르는 법
자음과모음, 너나위, 용용맘맘맘

이번 내집마련 중급반 3강 강의는 자음과모음 멘토님께서 진행하여 주셨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가장 먼저 느꼈던 건, 지금까지 해오던 방식에 대해 스스로 점검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어떤 매물을 검토하든, 어떤 지역을 둘러보든, 늘 판단의 기준이 분명하지 않은 채 감각에 기대어 결정을 내렸던 순간들이 많았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물론 정보는 많이 수집했고 수치를 비교하고 입지를 정리해보기도 했지만, 우선순위나 판단 기준을 다시 다듬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강의를 통해 저는 판단에 앞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관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좋아 보이는 곳’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곳’을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사고의 중심축이 바뀌어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은 단순히 분석 도구를 다루는 문제가 아니라, 투자자로서의 시선을 바로잡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의 임장에서 가보는 것에만 만족하고, 왜 그 지역이 주목받는지, 사람들이 진짜로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습니다. 단지를 둘러보면서 외형이나 관리 상태 정도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 내에서의 상대적 위치나 가치를 좀 더 깊이있게 따져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기존의 접근 방식이 부족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임장의 방식 자체를 다시 다듬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어느 시점에서 어떤 요소를 중요하게 봐야 하는지에 대해 그동안은 ‘좋은 조건을 찾자’는 막연한 의도로 접근했다면, 이제는 지역 전체에서의 상대적 선호도, 해당 단지의 실제 경쟁력, 그리고 매물 하나하나의 실질적인 조건까지 단계별로 구분해서 살펴보는 습관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인상 깊었던 점 중 하나는, 시장이 보는 시선을 외면한 채 나만의 기준을 고집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경고였습니다. 내가 보기엔 괜찮아 보이지만 시장에서는 외면받는 단지를 선택했을 때, 그 리스크를 결국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사실은 여러 사례를 통해 체감해온 바 있기에 더욱 와 닿았습니다. 이제는 스스로만의 시선이 아닌, 다수의 수요자들이 어떤 요소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정확히 읽고 그 흐름 안에서 판단하려고 합니다.
또한, 분석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점을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책상 위에서, 컴퓨터 앞에서 보는 수치와 데이터는 어디까지나 1차적인 도구일 뿐이고, 현장에 직접 가서 체감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요소들이 너무 많습니다. 현장의 느낌, 주변 분위기, 거리감, 쾌적성, 사람들의 움직임, 상권의 생기 등은 글이나 숫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요소들이며, 이러한 것들이 실제 거주 만족도에 직결된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는 그런 부분들을 놓치지 않도록 임장의 밀도를 높여가려 합니다.
강의를 통해 저 자신에게 들었던 가장 솔직한 질문은 이것이었습니다. “나는 정말 현장을 신뢰하고 있는가?” 많은 경우 데이터와 수치에 안주하려 했고, 직접 보고 확인하기보다는 남이 말하는 정리된 결론을 믿어버린 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발로 뛰는 시간을 더 가져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내 판단의 근거를 남이 만든 정보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현재의 시장 흐름과 내가 접근하려는 지역의 수요 흐름이 어떻게 교차하는지를 읽는 눈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지역과 단지를 따로 떼어보지 않고, 그 둘을 하나의 흐름 안에서 이해하는 구조적 사고가 중요하다는 점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 실천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우선은 내가 설정한 희망 지역에 대해 다시 한 번 전체를 훑어보는 임장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한 단지에만 집중하기보다는, 동 전체, 지역 전체를 한 바퀴 둘러보며 선호도, 교통, 환경, 학군 등을 체계적으로 비교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각 단지를 평가할 때도, 현재의 상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시장 내에서의 위치와 흐름, 선호도 변화 가능성까지 함께 고려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합니다.
그다음으로는, 매물의 조건을 다각도로 검토하는 연습을 할 예정입니다. 단순히 가격이나 평형만이 아니라, 협상 여지가 있는지, 실거주 조건은 어떤지, 수리비가 추가로 얼마나 들어갈지, 매수 후의 유연성은 얼마나 있는지 등 세부 조건들을 놓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여러 중개업소를 병행 활용하면서 정보의 편향을 줄이는 전략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강의를 듣고 난 지금, 확실히 느끼는 건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라는 생각입니다. 과거의 경험은 경험대로 소중하지만, 그보다 더 정제된 기준과 전략으로 접근하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더 이상 불안한 감으로 움직이기보다는, 명확한 근거와 단계별 점검을 통해 스스로의 결정에 확신을 가지는 방식으로 바꾸고 싶습니다.
투자는 결국 선택의 반복이며, 그 선택의 기준이 모호할수록 후회할 확률은 높아집니다. 이번 강의는 제게 그 기준을 다시 정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앞으로도 매수 여부를 떠나, 지역을 보는 시선과 단지를 판단하는 기준만큼은 계속해서 훈련하고 정교화할 생각입니다. 남들의 판단에 기대지 않고, 내 스스로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안목을 갖추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이번 강의는 결론을 내리는 수단이 아니라, 방향을 다시 바로잡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임장을 게을리하지 않고, 관찰과 기록, 분석을 반복하면서 더욱 단단한 투자자로 성장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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