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 서울 전 지역, 경기도 12곳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엄청난 한 주였던 것 같습니다.
추석부터 이어진 매수세가 실제 현장에서도 이어졌고
규제가 나온다, 나올 것이다, 라는 이야기가 무성하던 가운데
규제 전 매수를 하려고 하는 분들의 수요가 몰리다 보니
결국 규제가 나왔습니다.
실제, 예상보다 강력하게 서울 전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고, 경기도 12곳까지 추가로 묶는
규제가 나왔는데요.
이렇게 되면서 서울은 실거주 하지 않으면, 매수할 수 없게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대출 한도를 LTV 40%로 줄였다가, 여론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LTV를 60%로 늘리는 변경 또한 있었습니다.
무주택자가 실거주 집을 매수하는 데에는 규제를 강력하게 적용하지 않은 만큼
실거주자들이 집을 매수할 수 있는 방법은 마련해 두었습니다. 생애최초 혜택 LTV 70%로 말입니다.
10월 15일부터 10월 19일까지 10월 20일부터 시행되는 규제를 피하기 위해서
현장에서는 매수가 엄청 많이 이루어졌고
실제로 빨리 팔기 위해서 급매가 나오기도 하고,
그 급매를 바로 잡아 매수하기도 하는 등,
매도자, 매수자, 부동산 사장님 등 정신없는 5일이 지나갔습니다.
그래서 시장은 규제 이후 이틀째가 된 지금 어떻게 되고 있을까요?
사실상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곳의 거래는
실거주자가 입주를 하거나, 갈아타기로 입주를 하는 경우가 아니면
거래가 될 수 없기 때문에
전세를 끼고 매물을 내놓는 매도자들이
좋은 단지, 좋은 입지일 수록 굳이 팔 이유가 없다면 매물을 내놓지 않게 될 겁니다.
‘굳이 전세낀 물건을 팔기가 어려워졌는데, 굳이 이 가격에 팔 이유가 없네. 전세로 한 번 더 돌려야지. 심지어 전세는 이 시장에 없고, 전세가가 오르고 있네’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전세를 맞출 수 있다는 뜻입니다.
입주가 가능한 조건의 경우, 대출 한도가 줄어들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가격대의 아파트의 경우
예를 들어, 2억을 가지고 LTV 80% 안에서, 5.6억 대출을 받아 살 수 있었던 7억대 아파트의 경우
생애최초의 경우가 아니라면 2억을 가지고, 4.2억의 대출을 받을 수밖에는 없기 때문에 7억대 아파트 매수가 불가해집니다.
그렇다면 매수할 수 있는 수요가 대출 한도 제한으로 인해
줄어들 수 있고, 거래가 잠시 위축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것은 이번만 있었던 일은 아니고 대출 한도 규제가 나옴으로 인해서 거래가 위축되는 사항들은
24년부터 시장 안에서 반복되어 왔습니다.
서울 내집마련을 준비하고 계셨던 분들은 그대로 내집마련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대출 한도가 줄어든 상황에서 이전보다 더 안좋아진 상황으로 많이 속상하고,
집 하나 사는게 왜 이렇게 어려운지, 에 대한 한탄을 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더 안 좋아진 상황이 아니라, 내가 이 상황에서도 내집마련 할 수 있는 노력들을 기울여
결국에는 나와 가족의 안정적인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충분히 내집마련 할 수 있는 시장에 있다는 점입니다.
서울을 투자로 바라보셨던 분들, 특히 실거주를 고려하지 않았던 분들은
아마도 이 규제에 의해 많이 혼란스러우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디로 가서 투자를 해야 할지?
내가 가진 종잣돈으로 이 투자를 하는게 맞을지?
고민이 많이 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예 투자를 포기해야 하나, 내집마련을 해야 하나 고민도 되실 겁니다.
항상 중요한 것은 내가 살 수 있는 가장 좋은 집을 살 수 있는 전략을 활용하여
시장에 대응하여 매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전략이 내집마련이라면 내집마련을 활용하고
그것이 투자라면, 실제 투자가 가능한 지역에서 투자를 하셔야 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자면
여러분들은 속상하시겠지만
‘투자는 내가 지금 가진 종잣돈으로 할 수 있는 투자처에, 투자를 해서 수익을 내는 행위입니다. ’
내가 이 상황에서 포기한다면,
내 삶은 경제적으로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으리라는 것을 꼭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23년부터 이어져온 규제완화의 시장에서
모두가 다 서울 아파트를 사고 모두 다 서울 투자를 한 것은 아닙니다.
그 가운데서도 꾸준히 아파트 매수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을 기울인 분들이 결국엔 매수를 하셨습니다.
제 눈으로 똑똑히 본 결과,
타이밍을 잘 잡고, 운이 좋아서 아파트로 돈을 버신 분들보다
꾸준히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시장에 소음과 시그널이 혼재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이렇게 했다, 저렇게 했다,
나는 자산도 없고, 자산도 오르고, 게다가 규제까지 나와서
내 앞길을 가로 막은 상황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앞으로 나아갈지,
아니면 여기서 고민만 하다가 시간을 보낼지는
여러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제 경험상,
변화하는 분위기 속에서는
생각이 많은 사람들보다
오히려 행동을 더 많이 하는 분들이
좋은 결과를 얻어가셨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어제와 오늘, 내일이 다른 하루를 사시는 것이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길임을 아시고
지금부터, 다시 실행을 옮겨나가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