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부챌린지

[와이낫뚜잇] 칼럼 #9 (10억달성경험담)

  • 25.06.13

 

아이 학원비 때문에 인생 처음 투자를 알아봤어요. 저는 애만 셋인 외벌이인데요,,

 

https://weolbu.com/community/26143/%EC%95%84%EC%9D%B4-%ED%95%99%EC%9B%90%EB%B9%84-%EB%95%8C%EB%AC%B8%EC%97%90-%EC%9D%B8%EC%83%9D-%EC%B2%98%EC%9D%8C-%ED%88%AC%EC%9E%90%EB%A5%BC-%EC%95%8C%EC%95%84%EB%B4%A4%EC%96%B4%EC%9A%94-%EC%A0%80%EB%8A%94-%EC%95%A0%EB%A7%8C-%EC%85%8B%EC%9D%B8-%EC%99%B8%EB%B2%8C%EC%9D%B4%EC%9D%B8%EB%8D%B0%EC%9A%94

 

 

안녕하세요

악조건 극복전문 다둥이아부지

입니다.

 

이 10억 달성기를 쓰기까지 1년이라는 긴 시간을 고민하고 주저했는데

이제서야 숙제를 마무리 짓는 것 같아 홀가분한 마음이 듭니다.

 

10억 이라는 자산의 크기가 부자가 되는 과정에서

1단계를 통과할 만한 투자 실력을 갖추었다는 의미로 생각되었기에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은 저로선 쉽사리 글을 시작하는 게 부담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 제가 ‘10억 달성기’ 게시판에 글을 쓰는 것이 어떤 목적을 갖고 쓰는 지도 스스로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냥 나의 실적을 자랑하려는 것이면 안 쓰는 것이 낫겠다 생각했었기 때문입니다.

(몇 번을 쓰고 지우고를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제 경험이 이제 시작하시는 분들께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부분이 있을 것 같았고,

결정적으로 지금껏 성장할 수 있게 가르침과 환경을 만들어주신 너바나님께서

중급반 강의 중에 10억 달성기 올려주신 분들을 통해 보람과 감사함을 느낀다고

하셨던 말씀이 저의 등을 떠밀어 주었습니다.

 

#투자자를 꿈꾸다(2016~2017)

 

지금에 와서 기억을 되돌려 보면 제가 월부를 찾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아이들의 학원비 때문이었습니다.

첫째와 둘째가 아직 유치원에 다니던 시절 '남들 다 하는 영어는 배워야지'라는 생각으로

일주일에 선생님과 아이들이 영어로 놀며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는 00영어를 보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영유아 과정이 끝나고 초등과정으로 넘어가면서

갑자기 학원비가 2배로 불어나 100만 원에 달하는 돈을 내야했습니다.

아이들은 재미있어서 계속 하고 싶다고 했지만

그 비용은 아이들이 배우는 것에 비해 너무 큰 돈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슬픈 얼굴을 무시하고 영어를 그만둘 즈음

셋째가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이 때 제가 느낀 부담감은… 한숨이 나오네요. ㅜㅜ

 

뭔가 지금의 상황을 이겨낼 방법이 필요했기에

주변 사람들은 어떻게 하고 있나 물어보고

도서관에서 재테크 서적을 찾아봤던 시점이 바로 그 때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정말 필연처럼 당시 3개월 간의 파견 교육 때

‘서울에 7채’를 갖고 있다던 귀인과도 같은 선배와 친해져

부동산 전세투자라는 존재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선배한데 WHAT, WHERE이 아니라 HOW를 물어봤던 게

투자자로서 시작하는 시점에 월부를 찾을 수 있었던 중요한 포인트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노란책으로 통하는 쏘쿨님의 책을 읽은 덕분에

‘월급쟁이 부자들’ 카페의 문을 두드릴 수 있었습니다.

 

#첫번째 벽을 만나다(2018~2019)

 

제 월부 첫 수업은 쏘스쿨 16기였습니다.

연이어 쏘스쿨 중급반을 듣고, 또 이어서 열반 18기를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과제 우수자로 선발도 되고

지방에서 아지트까지 매주 주말마다 빠지지 않고 강의를 들으러 가는 것만으로도

스스로 기특해 하고 있을 시기에 큰 벽을 만나게 됩니다.

 

당시에 실전반은 평일 오프라인 강의만 열렸었는데

제 상황이 도저히 평일 강의를 수강할 수 없었습니다.

휴가를 사용하면 어떨까 싶었지만

한 해에 휴가 사용 일수가 겨우 이틀밖에 안 될 정도로

직업적인 특수성과 맡은 직책 때문에 여건이 되지 않았습니다.

 

#몰입의 시간(2020)

 

정말 기특했던 것이

당시 투자가 너무 하고 싶었고,

준비된 투자자가 되려면

실전반 강의를 반드시 수강해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나무 베는데 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도끼를 가는데 45분을 쓰겠다."

-에이브러햄 링컨-

 

그래서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 해야 실전반 강의를 수강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었습니다.

오랜 시간 고민하고 아내와 대화를 통해 꺼낸 결론은 ‘육아휴직’이었습니다.

그 때만 해도 남자가 육아휴직이란 제도를 사용할 수 있는 지도 모르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직장에서 엄청난 비난을 받으며 시작한 육아휴직이었지만

10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그렇게 기대하던 실전반 9기 강의를 수강할 수 있었고,

곧바로 20년 월부학교 봄/여름학기 6개월 간을 자향멘토님께 배우며

투자에 집중하는 시간을 통해 단기간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기에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일주일에 3~4일은 임장지에서 보냈고,

목표한 임장횟수를 채우려 임보 제출일도 임장지 스벅에서 임보를 쓸 정도로

부족한 실력을 양적으로 채우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 소중한 기간에 투자자로서 인생의 멘토와 오랫동안 함께할 투자 동료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복직 이후(2021~현재)

 

지난 한 해 월부학교 수강을 위한 광클 전쟁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는 바람에

지금껏 듣지 못했던 다양한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내 집마련반부터 실전준비반, 열반중급반, 열반실전반, 지방투자반까지….

모든 강의를 1회 이상씩 수강했습니다.

 

이 강의에서 조장으로 조원분들과 수시로 소통하고

제 경험을 나눠드리는 소중한 경험을 했고

월부활동의 새로운 즐거움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월부학교 수강에 대한 갈증은 항상 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지방투자반 MVP에 도전하게 됩니다.

그 전까지 MVP라는 걸 의식하고 수업을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월부학교라는 최고의 투자공부 환경에 다시금 빠져들고 싶다’라는 갈망이

저를 움직이게 했던 것 같습니다.

 

한 달간 임장지의 모든 단지, 거의 모든 매물을 봤었습니다.

그런 노력을 가상히 여기셨는지 정말로 지투 MVP에 선정되었고

영광스럽게도 월부학교에서 반장이라는 역할도 맡아볼 수 있었습니다.

 

올해 들어선 독서 TF에서 독서리더로서

독서모임을 진행하기 위한 새로운 분야에 도전을 하고 있고

하루하루 성취감을 느끼며 즐거운 투자자로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일련의 시간들을 통해 정말 많은 분들은 만나고

그 분들의 고민을 듣고 월부 강의에서 배웠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18년부터 월부활동을 하며 경험했던 수많은 개인적인 어려움들이

막 시작하시는 분들에겐 큰 도움과 위로가 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월부를 하며 겪는 대표적인 어려움

 

 1. 가족의 반대

저 또한 짧지 않은 시간 투자자로서 주말 임장을 이어오고 있지만

세 명의 아이들이 아빠와 함께하고 싶은데, 집에는 아빠가 없는 상황이 반복되고

아이들을 혼자 케어해야 하는 아내의 입장에선

너무 힘들고 화나는 상황을 왜 혼자만 감당해야 하는 지에 대한 불만의 화살ㄹ이 제게 날아왔습니다.

그리고 “나는 부자같은 건 원하지 않아. 그냥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어.” 라는 말을 들었을 땐

‘저런 말을 쉽게 하는 사람이 아닌데, 여기까지인가?’하는 생각에 많이 힘들었습ㄴ다.

그 때 멘토님, 튜터님, 동료분들이 좋은 말씀으로 잡아주지 않았으면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지 못했을 텐데…라는 생각에 아찔한 생각이 드네요.

 

 2. 종잣돈의 한계

투자자로서 시간을 이어가고 있다보면 한 번은 슬럼프를 겪게 됩니다.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이유가 종잣돈이 떨어질 때인 것 같습니다.

누구나 결국 종잣돈이 떨어지는 시기가 올 것입니다.

이건 500만 원으로 시작했든 5억 원으로 시작했든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외벌이로 10년 가까이 아이들 세 명을 키우고 있기에

1년에 모을 수 있는 종잣돈이 많지 않습니다.

 

그 어려운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잘 알고 있습니다.

아이들 학원도 못 보내고 정말 아껴가며 매달 150만 원이라는 돈을 저축해보지만

취득세라는 입장료가 생겨 1년에 한 채 투자조차 힘들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얼마나 고민하고 내 상황에 맞는 투자처를 찾느냐에 따라 극복할 수 있다는 경험을 하니

지금은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운이 좋은 경험이었지만 불가능은 아니라는 걸 알고

꾸준히 해나가면 된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3. 시간 부족

저는 워킹맘 분들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직장, 가정, 투자… 어느 하나 포기할 수 없는 것들을

모두, 그리고 잘 해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100% 공감할 수 없겠지만 직장생활을 하며 육아와 투자를 병행해보니

육체적, 심리적으로 지쳐 쓰러질 뻔한 경험을 자주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영화 매트릭스의 빨간약을 먹은 주인공처럼

너바나님의 빨간 책을 보고 말았습니다.

중간에 포기한다면 후회만 남을 뿐입니다.

그러니 멘탈을 부여잡으며 각종 레버리지를 사용해

시간을 사든, 가족을 이용하든, 새벽 시간을 활용하든

방법을 찾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4. 지방 거주

저는 춘천이라는 지방 작은 도시에 살고 있습니다.

인구 50만 명의 도시를 가려면 직접 운전해서 2시간 이내에 갈 수 있는 지역이 없습니다.

버스를 타면 반나절이 날아가 버리고, 기차는 서울로 밖에 갈 수가 없습니다.

그럼 지방에 살아서 너무 불편하니 투자를 포기해야 할까요?

분명 좋은 조건은 아니지만 그 속에서 나름의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루는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다른 동료분이 임장을 다니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단순하게 ‘운전을 해서 일찍 가야겠다’라고만 생각했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해야만 하는 분들은

늦은 밤 춘천에서 동서울로 가서, 심야 버스를 이용해 지방으로 이동하고

새벽에 도착해 해당 지역의 첫차가 다니기 전까지 스터디카페에서 시간을 보내신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정말 반성을 많이 했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방법을 찾으시는 모습이 너무 멋져보였습니다.

 

저 또한 비슷한 어려움을 겪으면서

꾸역꾸역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월부에서의 투자활동을 이어나갔고

지금은 많은 부분에서 행복을 느끼며 투자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어떻게 그 기간을 이겨냈었는지 이야기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챌린지에 참여하는 멤버에게 응원 댓글을 남겨주세요. 혼자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어요.🚶‍♀️🚶‍♂️


댓글


와이낫뚜잇님에게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