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양양쓰] 1천~2천 깎을 수 있는 시장에서 1원도 깎지 못 한 싱글투자자의 서울시 준신축 아파트 투자 후기

  • 25.06.20

안녕하세요? 양양쓰입니다.

 

제가 ‘실전투자경험’  게시판에 글을 쓸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월부에서 하라는 대로 다 하진 못했지만 ^^;; 

하려고 노력하다보니 이렇게 1호기 투자글까지 쓰게 되었네요 :)

 

저의 우당탕탕 1호기 후기 미래의 나를 위해 남겨봅니다 :)

 

저는 월부를 알기 전 재테크는 예적금이 다인 사람이였습니다.

코로나 시절 주변 사람들이 아무 거나 사도 되니 ‘주식하라고 독려를 해도 그거 결국 잃는 거야’ 라는 생각 뿐이였고 아예 귀를 닫았습니다.

그 주변 사람들이 아무 거나 사도 된다는 것의 의미 조차 찾아보려 아니 들어보려 하지 않았습니다.

 

23년 초 우연히 너나위님의 ‘월부은’ 책을 구매하였고 책은 구매했으나.. 

1년 동안 책 표지조차 펴보지 않은 채 시간은 흘렀습니다.

 

24년 남자친구의 바쁜 일정으로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많았던 저는 ‘좀 더 생산성 있는 일을 한 번 해보자’는 생각에 독서모임 등을 찾다 정말 우연히 월부 인스타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아 저도 모르게 너나위님의 ‘천 원 특강’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만해도.. 너나위님이 ‘월부은’ 저자라는 걸.. 몰랐습니다.. 눼…눼…) 

 

천 원 특강 들을 때만 해도 ‘남자친구와 결혼 할 거니깐 내 집 마련에 대해서 공부를 좀 해볼까?’라는 생각이였고

제가 투자를 해야겠다고 본격적으로 맘 먹었던 건 천 원 특강 후 내돈내산 강의 결재한 ‘너나위님의 돈 버는 공식’ 특강이였습니다.

 

생각보다 투자하는 기준이 너무 재미있었고, 그 기준을 가지고 내가 투자할 아파트를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눼…이 때만 해도 어렵지 않겠다.. 는 생각이였습니다.. ㅎㅎㅎ)

 

이렇게 24년 3월 열반스쿨 기초반을 시작으로, 

실전, 서투기, 신투기, 열중, 실전, 내마기, 신투기, 실전 순으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중간에 정규 강의를 쉰 적은 있지만 특강 듣고 자실을 하면서 계속 월부 환경 있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강의에서 하라는 대로만 하면서(100%는 못했습니다…) 투자에 몰입하는 시간과 깊이를 늘려 나갔습니다.

 

그렇지만 24년 10월부터 저에게도 슬럼프가 찾아오기 시작했고, 자꾸 쉬고만 싶다는 생각이 들고 조금 익숙해지다 보니 더 성장하려는 마음보다 ‘이 정도면 됐지뭐’ 라는 마음이 들면서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이런 맘에 지쳐갈 때쯤 24년 12월 투코가 재개되었고, 운이 좋게도 25년 1월 제주바다님께 투코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만들어 온 앞마당과 그 동안 봐왔던 매물들을 기준으로 저만의 비교평가의 투자 사고흐름들에 대한 코칭, 현재 저의 고민, 현 상황을 이야기하면서 

제주바다님께 

“ 이제는 투자해야할 것 같아요, 할 만큼 한 것 같고 무엇보다도 지금 투자하지 않으면 저 지쳐서 더 이상 못할 것 같아요. 이제 제가 가지고 있는 앞마당에서 25년 3월 1호기 투자하고 싶어요”

라고 감히 말을 했습니다.

 

이 때 저의 앞마당은 8개였고(물론.. 앞마당이.. 다 앞마당이 아니였습니다…)

더 앞마당을 만들어서 투자하면 더 가치 있는 것을 찾을 수 있겠지만 그 전에 제가 이 월부를 떠날 수 도 있다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에 저는 제주바다님 앞에서 선언 아닌 선언(?)을 하였습니다.

 

오히려 제주바다님께서는 저를 북돋아 주시고 충분히 1호기 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할 지 선택지를 주셨습니다.

 

1안) 1월까지 만든 앞마당 내에서 투자금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것 찾기

2안) 2월에 A지역 한 개 더 앞마당 만들어보고 투자금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것 찾기 

 

저는 2월에 A지역 한 개 더 앞마당 만들어보고 결정하고 싶다고 하니 A지역은 다 가보는데 

A지역 중 a,b 생활권을 중점적으로 보라고까지 말씀해주셨습니다.

 

더불어 제가 가지고 있는 앞마당별 상황에 맞게 물건 찾는 법, 저희 상황에 맞게 투자하는 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렇게 말씀해주시니 힘이 났고, 

짧은 시간이였지만 앞마당별 공략방법이 명확해지면서 앞마당 중 봐야할 지역의 우선순위가 나름 서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2월까지 앞마당을 만들게 되고 2월달 앞마당을 만들면서 기존 앞마당 지역에 매임도 하였는데 투자 물건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나는 투자를 하고 싶은데 투자 물건이 보이지 않아 다시 지치고 답답한 마음이 가득하여 주변 동료분들에게 자문을 구했습니다.

그러던 와중 한 동료분께서

“양양쓰님 투자하고 싶으면 3월달 앞마당을 만들 게 아니라 투자 물건을 많이 보려 다녀야 합니다.” 

라고 말씀해주셨고 저는 앞마당을 만들지 않고 투자 물건만 보러 다니는 게 맞는 건가? 라는 의심이 있었지만(물론 저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동료분의 말을 믿고 3월 한 달은 투자 물건 찾는데 몰입하였습니다.

 

가지고 있는 앞마당 모두 전수조사를 진행하였고, 

그 안에서 내 투자금에 들어오는 단지, 투자금+1억 단지까지 매물을 보러 다녔습니다.

 

평일이던, 주말이던 몇 개를 보던 10평대던, 20평대던, 30평대던, 구축이든, 신축이든, 관계 없이

매울 예약이 되면 제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해서 매물을 보러 다녔습니다.

그렇게 한 3주쯤 지나니 눈에 들어오는 게 없었고 내 투자금으로 하기에는 너무 아쉬움 맘이 크고 맘에 드는 매물이 없었습니다.

혹시 내가 놓친 게 있나? 생각하며 본 매물을 정리와던 중 

2월달 앞마당을 만들면서 봤던 매물이 급 생각 났고, 3월에 본 매물들과 비교 하여서는 제일 낫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바로 네이버부동산에 매물이 있는지 확인하고, 전임을 통해서 물건이 있음을 확인 후 바로 매코 신청을 진행하였습니다. 

매코 광클에 좌절하던 3일차 극적으로 매코가 잡히고, 그 매물도 아직 유효하여 매코를 진행하였습니다.

너무 운이 좋게도 매코도 제주바다님이였습니다!

 

저의 상황을 알고 계시고 이 물건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습니다.

제주바다님께서는 오케이 해주셨고, 이 물건을 하는데 보틀렉이 뭔 지를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부사님의 협상력과 공동 중개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제주바다님께서는 저의 상황에 맞게 협상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셨고, 협상해서 가격을 깎으면 좋겠지만

매도인이 다주택자인 점, 시장분위기 상(토허가 재지정) 깎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말씀해주시면서

깎이지 않아도 괜찮은 물건이지만 그래도 시도 해보라고 말씀 해주셨습니다.

 

더불어 그 물건이 날아갈 경우 그 단지 내 30평도 확인해보고, 

지금은 낮게 세낀 물건이지만 1년 내 새로운 세입자를 구할 수 있는 물건, 새로운 세입자 맞추기 전 까지 Risk 감당이 가능하다면 30평대를 확 깎아서 사보라고도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런 다음 해당 단지에 물건이 없음 앞마당 중 서울이 아니지만 B지역을 가보라고까지 말씀해주셨습니다.

 

 '지금도 충분히 잘 했으니 마지막까지 하면 해봅시다!' 

 

마지막 말로 매코가 종료되고 저는 바로 해당 물건을 다시 보려고 부사님께 연락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해당 단지에 더 좋은 조건이 물건은 없는지 확인하였습니다.

 

그 단지 매물들을 다 보고 진짜 할 만큼 했다는 생각이 들고

그 중 2월에 봤던 매물에 꽂혀 협상을 시작하였습니다.

 

협상을 하였지만 매도자는 협상의 여지가 전혀 없었고, 저는 해볼만큼 다해봤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결단을 내려야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제주바다님께서 안 깎여도 사도 된다고 말씀해주셨지만 막상 1~2천은 다 깎고 사는 시장인데 저는 1원도 깎지 못한 채 산다고 생각하니 이걸 하는 게 맞는가? 추격 매수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럴 때 거인의 어깨를 빌려 다시 확신을 얻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지만 방법이 없었기에

동료 2분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조언을 구한 후 바로 저는 가계약금을 쏘겠다고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매도자분이 연락 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조급했지만… 이 매물이 안 되면 다른 매물에라도 투자할 생각이 있었기에

다시 한 번 네이버 부동산을 보고 매물 예약을 또 하였습니다.

 

다음 날 예약한 매물을 봤지만 가계약 대기인 매물밖에 안 보였고,,,

그 연락이 오기만을 기다리는데 하루가 지나도 연락이 오지 않아.. 좌절감이 커져갔고 

다음 괜찮은 매물은 마음에 들지 않는데.. 이런 생각이 가득 할 때쯤 부사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계좌를 전달 받고, 미리 월부 글에서 찾아놓은 가계약 특약글을 보내드리며 

매도자분에게 확인해달라고 요청드렸지만 부사님께서는 너무 과하다며 이 정도까지 안 해도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월부에서 배운대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기에 저희 부모님, 저의 첫 거래인 점을 감안해서 특약 해달라고 요청했고 다행히 부사님께서 제 특약을 다 넣어주시고 매도인 확인을 받아 가계약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네 목표한 3월에 무사히 가계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네.. 가계약을 하면 기쁜 마음만 있을 수 알았는데. 가계약을 한 후 저의 마음을 걷잡을 수 없이 후회로 가득찼습니다…..

가계약금을 넣고 나니 정말 후기에서만 보던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가계약금 돌려받지 못해도 되니깐 … 그냥 계약 취소할까? 어떻게 하지 이런 생각에..

정말 한 3일을..1년동안 나 뭐했나 딥딥딥 우울감에 빠졌었습니다.

 

이 우울감은 독서와 남자친구의 응원으로 극복하고 

다시 2호기 준비 및 본계약 준비를 하면서 멀리 날려버렸습니다.

 

저는 세낀 물건을 매수하였기 때문에 본계약 후 잔금만 하는 상황이여서 

월부에 있는 수 많은 글들을 보며  5월말 잔금을 무사히 치룰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우당탕탕 1호기를 한 후에

  1. 정말 부사님의 선정이 중요하구나
  2. 월부가 없었으면 매물 찾는 것부터 가계약, 본계약, 잔금까지 못했겠구나
  3. 강의에서 말씀해주시는 이야기들, 실전경험담을 허투루 보면 안 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먼저 투코에 이어 매코까지 1호기 투자의 직접 공신인 제주바다님께 너무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는 저의 1호기가 저의 능력보다 제주바다님의 거인의 어깨를 빌려서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의 능력을 더욱더 키워 2호기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에게 3월에 매물 많이 보기를 권해주시고, 

급작스런 전화(첫 전화였죠…)에도 반갑게 전화 받아주시며 가계약 전 마인트셋 해주신 사상지평 조장님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정말 오랜만에 연락드렸는데 1호기 경험담과 함께 멋진 말씀을 해주신 퓨미님도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말도 없고 재미도 없는 저와 1년간의 여정을 함께 해준 동료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월부 안에서 1호기 하실 분들!

첫 투자는 ‘그냥 한다’가 맞는 것 같아요

오롯이 자기의 능력만으로는 할 수 없고

동료와 멘토님, 튜터님의 거인의 어깨를 빌려서 한다가 맞는 것 같습니다.

(동료와 멘토님, 튜터님 거인의 어깨를 빌리려면 월부에서 하라는대로는 다해봐야겠죠? ㅎㅎㅎ)

 

너무 두려워 말고, 너무 조급해하지 않고 때가 되면 하면 됩니다!

 

 

 

 

 

 

 

 

 

 

 

 

 

 

 

 


댓글


사상지평user-level-chip
25. 06. 20. 21:08

양양님 드디어 투자 후기를 쓰셨군요~ 정말 잘하셨어요! 너바나님 께서는 투자를 잘하는 사람보다 오래 투자하는 사람이 부자가 된다고 하셨어요 그러니 우리 오래 투자해요~ 응원합니다!! 화이팅👍👍

시드니대저택user-level-chip
25. 06. 20. 21:27

양양쓰님!! 1호기 투자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투코, 매코에서 조언 들으신대로 행동하시고 정말 멋지세요~~!! 잔금까지 잘 치루셨으니 이제 2호기 준비하시면 되겠네요. 저도 따라갈게요>< 2호기, 3호기 앞으로의 투자도 응원합니다♥

겨울지나user-level-chip
25. 06. 20. 22:33

양양쓰님 고생하셨습니다 잘 해내셨어요. 축하드립니다.

[양양쓰] 1천~2천 깎을 수 있는 시장에서 1원도 깎지 못 한 싱글투자자의 서울시 준신축 아파트 투자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