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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브라운스톤(우석)’은 필명으로 활동하는 대한민국의 유명 투자 칼럼니스트다. 그는 부동산, 주식, 자산배분 등 투자 전반을 다루는 강연과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폭넓은 대중적 지지를 받고 있다. 직설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을 주면서도, 투자와 돈을 바라보는 ‘철학’을 강조하는 점이 그의 가장 큰 매력이다.
『인생투자』는 그가 투자자로서 그리고 한 사람의 인생 선배로서 수십 년간 경험하고 깨달은 돈과 투자, 삶의 태도에 대한 통찰을 풀어낸 책이다. 부동산, 주식 같은 구체적 투자 방법론보다는 돈에 대한 태도, 투자에 임하는 자세, 시간과 복리의 중요성을 다룬다.
그만큼 이 책은 단순히 “어디에 투자하라”는 기술서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며 어떤 태도로 돈을 다루어야 하는지 알려주는 인생서에 가깝다.
『인생투자』는 크게 세 가지 흐름으로 전개된다.
첫째, 돈과 투자에 대한 올바른 관점을 심어준다.
저자는 사람들이 흔히 ‘돈’ 그 자체를 목적지로 삼아버리거나, 투자에서 단기적인 수익률에만 매몰되는 태도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강조한다. 돈은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며, 돈에 집착하다가 오히려 돈에 끌려다니는 삶을 살 수 있다고 경고한다. 투자도 마찬가지로 ‘빨리 부자되기’를 욕심내다 실패하기 쉽고, 결국 시장에서 퇴장당한다.
둘째, 복리의 힘과 시간의 가치를 이야기한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사실상 “시간이 가장 강력한 투자 도구”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위해 인생 전반에 걸쳐 투자하라는 조언을 한다. 주식도 부동산도 결국 시간을 이기는 자가 이긴다고 말한다. 한탕주의에 빠지지 말고, 일정한 원칙을 가지고 꾸준히 투자하면서 복리를 누리라는 것이다.
셋째, 인생을 투자처럼 바라보라는 메시지를 준다.
단순히 돈만이 아니라 ‘경험’, ‘인간관계’, ‘자기계발’도 모두 투자라고 본다. 그래서 책 제목이 ‘인생투자’다. 결국 좋은 사람과 시간을 보내고, 건강을 유지하고, 지적 호기심을 꾸준히 채우는 것도 장기적으로는 나를 성장시키는 최고의 투자라고 강조한다.
책에는 저자가 겪은 실제 사례나 강연에서 자주 나왔던 질문들이 삽화처럼 곁들여져 있어 읽는 재미가 있다. 특히 “투자에 있어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을 10가지 정도로 정리해둔 부분은 밑줄 그으며 다시 읽을 만한 가치가 있었다.
이 책은 현재 재테크와 자산관리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중요한 기준점을 주었다.
나는 그동안 어떻게 하면 더 빨리 수익을 낼지, 언제가 매도 타이밍인지, 혹은 다른 사람들은 어디에 투자해서 얼마를 벌었는지에 더 관심이 많았다. 그럴수록 조급함이 커졌고, 조금만 시장이 흔들려도 마음이 불안해졌다.
브라운스톤은 “돈은 도구일 뿐이며, 투자는 마라톤”이라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내가 인생에서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왜 돈을 모으려 하는지 스스로에게 묻도록 했다.
또한 복리의 마법을 진정으로 체감하기 위해선 10년, 20년, 혹은 평생에 걸친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깨달았다.
최근 단타성 투자에 마음이 기울었던 나에게 ‘장기적 관점의 투자 철학’을 다시 세울 계기를 준 책이었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고 “내 삶의 목적과 돈의 관계를 재정립”할 수 있었다.
나는 그동안 돈이 ‘안전과 자유’를 주는 수단이라는 건 알면서도, 실제로는 돈을 쌓는 과정 자체에 집착했던 것 같다. 그래서 매번 목표 금액에 도달하면 잠시 만족하다가 더 큰 목표를 세우고, 계속해서 불안 속에 살았다.
브라운스톤은 투자 이야기를 하면서도 자주 “당신이 진짜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를 묻는다.
여행을 다니며 여유를 누리는 삶?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삶?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는 삶?
이 질문들이 머릿속에 오래 남았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건, 시장을 너무 ‘이길’ 생각을 하지 말라는 조언이었다.
그는 “시장과 겨루지 말고, 시장과 함께 가라”고 한다.
한방을 노리기보다, 시장 전체의 성장을 믿고 길게 동행하라는 뜻이다.
특히 초보 투자자일수록 유행에 휩쓸려 테마주, 급등주를 쫓다가 크게 잃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을 통해 ‘본업에 집중하면서 여유자금을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사실 가장 확실한 부의 길이라는 점을 다시 마음에 새겼다.
그리고 이 책은 단순히 돈 이야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결국 ‘인생에서 무엇에 투자할 것인가’로 화두를 옮긴다.
내 건강, 관계, 배움, 경험도 결국은 나를 키우는 투자라는 관점을 준 점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
『돈의 심리학』(모건 하우절 저 / 인플루엔셜)을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투자’라는 기술적 측면보다는, 돈을 대하는 우리의 심리와 행동 편향을 깊이 있게 다룬다.
브라운스톤의 책이 투자 철학과 장기적 태도를 강조했다면, 『돈의 심리학』은 왜 우리가 시장에서 흔들리고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지를 심리학적으로 분석해 준다.
둘을 함께 읽으면 돈과 투자, 그리고 인생을 바라보는 시야가 훨씬 더 넓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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