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열중반 | 어서와! 아파트로 45억 벌 6조는 처음이지? 온즐] 📚독서후기 - #08 이독

  • 25.07.02

 

STEP1. 책의 개요

1. 책 제목: 이독

2. 저자 및 출판사: 이지성/ 차이정원

3. 읽은 날짜: 25.6.29

4. 총점(10점 만점): 9점

 

STEP2. 책에서 본 것

✨1부. 변화의 시작, 문제는 책이 아니야✨

● 회사는 학교가 아니야.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인정받을 수 있는 곳이 아니지. 아니 열심히 하는 건 기본이고, 돈만 받고 일하는 직장이라면 성과를 내야 하는 게 아닌가.

● 넌 이제 작은 강물을 지나 바다로 나가야 해. 그러니 바다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을 만나. 나도 더 큰 바다로 가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거니까.

● 독서를 열심히 했다는 건 알겠어요. 그런데 독서가 '과거 한때' 현성 씨의 삶을 변화시킨 이야기 말고, '지금 현재'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나요? 1년 동안 365권의 책을 읽으신 거예요? 글자를 읽으신 거예요? 한마디 한마디가 송곳처럼 가슴을 콕콕 찔러대는 것 같았다.

● 나름대로 그토록 많이, 그토록 치열하게, 그토록 고군분투하며 책을 읽었건만'왜 책을 읽는가'라는 간단한 질문에조차 답을 할 수가 없었다. 진땀이 날 정도로 열심히 설명했다. 그러나 명확하게 설명하고 싶은 마음과 달리 입에서 나오는 언어는 빈약하고 모호했다.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절반도 다 말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

● 현성의 눈이 저절로 크게 떠졌다. 물론 지금까지 독서를 통해 어느 정도 작은 성공의 맛을 보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후가 말한 '성공'에는 훨씬 더 묵직한 울림이 묻어 있었다. 우물 안에 살면서 이곳이 세계의 전부라고 믿었던 개구리 왕자가 어느 날 저 바깥에 놀랄 정도로 크고 넓은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기분이었다.

● 이독은 힘든 독서예요. 하지만 힘들지 않은 독서이기도 하죠.

이룰 수 있다면 당연히 하겠지만 성공할 보장이 없다면 시도조차 하지 않겠다?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는 건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두려움 때문인가요? 지금 편안한 삶을 선택해서 남은 평생 힘들게 살 건지, 아니면 미래를 위한 저축이라고 생각하고 지금 좀 힘든 삶을 살 건지, 선택은 현성씨에게 달렸죠. 뭔가를 가지고 있을 땐 지키지 위해 버둥거리기 마련이죠. 하지만 두 손 가득 쥐기 위해선 우선 비워야 하는 법이잖아요. 이독은 힘들지만 힘들지 않을 것이라고 제가 그랬죠? 힘든 고생보다 기쁨이 더 크기 때문이에요. 첫 번째 이유는 미래를 만드는 독서이기 때문이에요. 두 번째는 가능성을 발견하는 독서이기 때문이죠. 세 번째는 나뿐 아니라 모두를 위한 독서니까요.

● 자신에게도 독서 자체가 재밌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독서는 의무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 책을 읽어도 예전의 '기쁨'은 더 이상 생기지 않고 부담감만 커져갔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 자신과의 약속이었기 때문이다. 시간이 흘러 독서 자체의 기쁨을 잃어버린 현성은 단지 '책을 읽어야 하는 사람'일 뿐이었다.

● 시간을 쪼개어 열심히 1년 365권을 읽은들 삶에서 실제 변화를 일으키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독서는 단순히 글자를 읽는 것과는 달라요. 어느 시점에선 다독도 중요하죠.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독서를 통해 생각을 변화시키고, 행동을 바꾸고, 자신이 품었던 꿈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거예요.

● 카프카는 이런 말을 했죠. 한 권의 책은 우리 안의 얼어붙은 바다를 부수는 도끼여야 한다고. 책을 읽고 우리 안의 무언가가 깨지지 않는다면, 다시 말해 아무 변화도 일으키지 않는다면 굳이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수동적으로 남을 글을 받아들이기만 하는 게 아니라 능동적으로 어떻게 읽고 무엇을 끄집어낼 것인가 고민하는 것이야말로 독서의 본질이죠.

● 이독을 실패하면 어떡하죠? 다시 시작하면 되죠. 오만가지 걱정 끝에 나온 물음에 대한 대답치고는 너무나 단순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걱정이 사라지고 마음이 가벼워졌다.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 그것 또한 독서의 장점이죠. 누구라도 성공이라는 목표에 반드시 도달할 수 있어요. 중간에 멈추지만 않으면요.

 

✨2부. 끝까지 달리기 위해 필요한 독서의 기술✨

● 거창한 목표를 세우는 대신 눈높이를 낮추고 '하루를 성실하게 보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매일매일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한 시간 단위로 기록했다. 그러나 잠들기 전 수첩을 보면 알게 모르게 새어나간 시간들이 여전히 많았다.

● 현성 씨의 하루는 그냥 하루가 아닙니다. 성공으로 가는 하루입니다.

이독 노트 1. 마음에 드는 노트를 산다. 2. 책을 읽은 후 떠오르는 대로 느낀 점을 쓴다. 3. 맨 마지막에 한 문장으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다. 4. 지금 당장 필요한 한 가지 행동을 선택한다. 5. 한 가지 생각과 한 가지 행동을 매일 실천하면서 습관으로 몸에 익힌다. One thought, One Action. 하나의 생각, 하나의 행동

● 원하는 미래를 만들겠다고 맹세했다면 그 맹세에 맞는 결정을 하자.

감사 일기 1. 마음에 드는 노트를 산다. 2. 거창한 일보다 일상의 소박한 일들을 놓치지 않는다. 3. 언제 어디서든 감사한 일이 생각하면 바로 적는다. 4. 감사한 일이 떠오르지 않으면 앞으로 감사하게 될 일을 상상하며 적는다. 5. 정기적으로 읽으면서 나의 감사 내용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지켜본다.

● 인생은 결코 장난이 아니고 나를 책임질 사람은 나밖에 없다는 것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거든요. 하지만 열정은 불타오르는데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어요. 단순히 일을 더 열심히 하면 되는 것인지, 자신에게 어떤 투자를 해야 할지 좀처럼 확신을 가질 수가 없었죠. 그러던 중 아침에 신문을 읽다가 우연히 책 광고 하나를 봤어요. '물감을 아끼면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없고, 꿈을 아끼면 좋은 꿈을 꿀 수 없다'라는 글귀가 있었어요. 내 꿈을 무조건 믿었죠. 그렇게 살기 시작하자 저조차 놀랄 정도로 상상하기 힘든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어요. 이건 말해도 믿기 어려울 텐데, 그야말로 연쇄반응이랄까. 삶에서 대폭발이 일어난 것 같았죠.

● 책을 읽고 꿈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어요. 책의 내용을 어떻게 하면 하나라도 더 실천할까 매일 고민했죠. 실천하면 할수록, 행동하면 할수록, 제 안의 가능성도 커지고 사람의 힘이 참 어마어마하다는 걸 확신해요.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건 제 인생에서 경험한 가장 가치 있는 일 중 하나예요. 책을 읽을 땐 나를 버리고 온전히 받아들이는 자세를 가져요. 단지 어떻게 적용하면 성공할 수 있을지 스킬만 뽑아내는 게 아니라 성공하기까지의 과정과 정신, 마인드를 배우려고 노력하죠. 저자에게 철저하게 배우되 자신의 삶에 적용할 때는 유연성이 필요해요. 이렇게 책을 읽다 보니 제 직업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되더군요. 단순히 의식주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서 소명과 사명을 가지게 되었어요.

● 독서하는 인간으로 살고 싶었다. 책만 읽는 벌레는 되고 싶지 않았다. 죽은 독서는 더더욱 하고 싶지 않았따. 생생하게 살아 있는 독서, 자신의 심장을 뛰게 하고 피를 돌게 하는 독서를 하고 싶었다. 독서는 명사가 아니라 동사였다. 한 권의 책은 종이 묶음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지도였다.

● 동전이 섞인 월급을 받았던 사람이에요. 보잘것없는 존재로, 아무 가치도 없는 사람으로 취급받기도 했죠. 하지만 그녀는 부끄러운 엄마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성공을 하기로 결심했고 그건 평생의 절실함이 되었죠.

● 성공에 대한 현실적 인식 없이 낭만적인 바람만 품고 살아왔다. 한 그루 나무가 튼실한 열매를 맺기 위해선 여름 땡볕도, 겨울 한파도 견뎌내야 했다. 과정 없는 결과는 없을 터였다. 그런데도 달콤한 과일의 색깔과 향기에 취해 정작 나무를 어떻게 길러야 할지는 몰랐다. 손에 흙을 묻히는 수고로움은 남의 일로만 여기고 있었다. "본인이 깨닫고 있든 아니든 현성 씨는 절실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어요. 본인이 절절하게 느끼고 있지 못할 뿐이죠. 제가 정말 해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절실함은 환경이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는 점이에요."

 

✨3부. 성공하는 사람의 마인드를 품은 독서✨

● "노력은 헛되지 않고 반드시 열매를 맺는다!" 책에서 읽은 좋은 구절을 따로 수첩에 써두었다가 아침마다 한 가지씩 소리 내어 말했다. 기운을 주는 말은 귀를 통해 들어온 후 뇌리 깊숙이 박혔다가 심장을 울렸다.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하니 마음가짐에서부터 변화가 생겼다. 몸도 마음도 여유로워졌다. 해야 할 일은 전날 모두 마치고 편안한 마음으로 푹 잤다. 할 일을 미루지 않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니 한 시간 정도의 독서 시간이 확보되었다.

● 아침마다 10분 동안 성공하는 사람의 마인드를 갖게 하는 책을 읽으면 긍정적인 마음으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힘이 났다. 눈을 감고 구절을 반복해서 떠올리면 발끝에서부터 뜨겁고 묵직한 기운이 솟구쳤다. 어제와 다른 오늘, 새로운 오늘, 내일을 만드는 오늘을 살아가는 것은 분명 신나는 경험이었다.

● 미래에 대해 걱정하고 근심하는 대신 자신의 삶에 더 깊고 뜨거운 관심과 이해를 기울이세요. 자신에 대해 불평하고 불만을 터뜨리는 대신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하고 꿈을 이루는 길을 찾아보세요. 자신을 위해 매일매일 더 좋은 일을 하세요.

● 이독은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사고방식을 기르는 독서예요. 그리고 인간관계 능력을 기르는 독서죠.

● 질문을 던질수록 가슴이 뜨거워졌다. 책을 읽으면서 가슴이 뜨거워진 적은 예전에도 있었다. 슬픔의 밑바닥에서 눈물 흘리고 분노하고 좌절하고 다시 희망을 찾는 주인공에게 감정이 이입되어 마치 자기 이야기인 양 밤새워 읽기도 했다. 그러나 그때와는 차원이 다른 느낌이었다. 끝없는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겨났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 수 있는지, 개인의 힘만으로 이루었다 하기엔 너무나 거대한 업적이었다.

● 겸손한 마음으로 정주영의 책을 읽었다면 화려한 업적보다는 처절한 실패들을 먼저 보았을 겁니다. 그리고 실패를 딛고 앞으로 나가는 그의 정신적, 물리적 노력에 마음을 빼았겼을 거고요. 성공이란 결국 노력의 결과물에 불과하니까요.

● 적성보다, 월급보다, 직위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이라는 사실이에요. 일을 즐기고 사랑하는 마음이죠.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일을 열심히 하면서도 불안해하는 것은 자신이 일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런 느낌은 쌓이고 쌓여 뇌에 부정적인 사고 회로를 만들죠. 부정적인 사고 회로는 행동을 부정적으로 변화시키고 결국 인생을 실패로 끌고 가죠. 이 악순환을 극복해야 해요. 부정적인 회로를 긍정적인 회로로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죠.

● "책을 읽다 보면 그들이 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실제로 어떻게 일을 하는지 자세하게 밝힌 부분이 나오죠?" "네, 꼭 있죠." "첫째, 그 부분에 밑줄을 치세요. 둘째, 소리 내어 읽으세요. 셋째, 노트에 쓰세요. 넷째, 암송하세요. 마지막으로 간절하고 절실하게 실천하세요."

● 성공은 외부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내면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었다. 그 느낌은 설렘, 두근거림, 희열감 등으로 오는 것이었다.

● 읽기 시작하자마자 새로운 내용이 눈에 들어왔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가슴을 울리는 구절이 나타났다. 부지런히 밑줄을 그었다. 어떤 곳은 한 장 전체에 밑줄을 긋기도 했다. 처음 읽을 때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충만함은 두 배로 늘었다. 15번을 넘기자 하루에 서너 번 읽는 것도 가능해졌다. 20일이 지나면서부터는 밑줄 친 부분만 읽었다. 그러자 하루에 10번 읽는 것도 가능했다. 회사에서든 집에서든 옆에 두고 틈이 날 때마다 읽었다. 읽을 때마다 밑줄이 그어지는 곳도 달라졌다.

● 몇 번이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왔다. 그럴 땐 쓴 문장들을 반복해서 소리 내어 읽었다. 정주영의 마음으로, 정주영이 된 듯, 그가 겪은 상황에 몰입해서 문장에 집중했다. 쓰고 말하기 시작하자 읽는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한 달이 가까워질 무렵엔 어느 장을 펴도 내용이 훤하게 머릿속에 들어왔다. 신기한 것은 업무 속도가 눈에 띌 정도로 빨라졌다는 점이었다. 자료를 분석하고 이해하는 시간이 단축된 것은 물론 보고서를 작성할 때도 어려움 없이 문장을 쓸 수 있었다. '어라? 일이 갑자기 쉬워 보이네? 책 한 권을 죽어라 읽었을 뿐인데...' 마 본부장이 어려운 주문을 내려도 '일단 해보자!'는 생각부터 들었다. 어려운 점을 고민하기보다 가능한 지점을 먼저 찾았다. 일에서 흥미로운 요소를 찾을수록 긍정적인 힘이 솟았다. 한참 일에 몰두해 있다가 퇴근 시간을 잊을 때도 있었다.

● 쉽게 하던 일마저 벅차게 느껴졌다. 정주영의 마인드를 복사하기 위해 노력했던 한 달이 갑자기 우스워졌다. 위대한 정주영으로 가는 길은 가파르고 더뎠지만 평범한 고형성으로 되돌아오는 길은 눈 깜짝할 새였다. 그동안 생겨났던 자신감이 이토록 일시적이고 나약한 것이었던가, 자신이 한심스럽기 그지없었다.

● 타고난 재능은 때로는 저주가 되는 것인지도 몰랐다. 재능을 단순히 즐기는 사람과 그 재능으로 먹고사는 사람 사이의 간극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많은 신동들이 세월이 흐르면서 평범한 사람이 되는 것도 어찌 보면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 "타고난 재능이 없는 사람이 가진 최대 무기는 '노력'이네요." 카잘스의 이야기를 듣고 감명을 받았다고 해도 자신이 놓인 객관적 상황은 변할 게 없었다. 다만 조금 더 노력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나 사건, 혹은 상황 탓을 하기보다 현재 자신의 마음가짐을 돌아볼 필요가 있었다. '해보지도 않고 포기부터 하진 말자.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고 반드시 열매를 맺는 법이니까.'

● 답답한 마음속 안개가 걷히기 시작했다. 지속적으로 책을 읽고 마인드를 습득하는 과정에서 고용인의 마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음이 먼저 주인이어야 한다고 믿었기에 주어진 일만 했던 예전과 달리 찾아서 적극적으로 일을 밀어붙었다. 그러나 그로 인해 벌어진 참담한 결과를 놓고 보면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았다.

● 삶이 당신에게 어떤 것을 가져다 주느냐보다는 당신이 어떤 자세로 살아가느냐에 따라 당신의 삶은 결정된다. 무슨 일이 당신에게 일어나는가보다는 당신이 어떤 마음으로 그런 일을 바라보는가에 따라 당신의 삶은 결정된다. 당신에게 주어진 환경은 당신의 삶에 색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어떤 색깔이 될 것인지를 선택하는 것은 당신의 마음이다.

● 진정으로 남을 돕는 게 자신을 위한 일이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지난번 일에서 실수를 했던 것도 당장 눈앞의 성공에 눈이 멀었기 때문이었다. '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며 일했어. 내 일도 벅찬데 누군가를 돕는 건 팀장이나 본부장이 된 후에 해도 된다고 여겼지. 큰 그림을 못 보고 있었구나.' 성공한 사람들은 언제가 남들보다 조금 더 일한 사람들이었다. 죽도록 많이 한 것도 아니었다. 단지 조금 더 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작은 차이가 결정적 결과를 만들어냈다.

●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 생각 자체가 머릿속에 들어 있지 않았다. 그러니 현실에서 이룰 가능성도 제로였다. 마음을 철갑처럼 두르고 있던 둔탁한 틀이 툭 깨지는 것이 느껴졌다. 사고방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하는 순간이었다.

 

✨4부. 일과 관계를 내 편으로 만드는 독서✨

● '사람들을 대할 때 정성을 다해야 한다' 단순한 문장이었다. 현성도 이미 알고 있는 말이었다. 그런데도 이 한 문장에서 눈이 떨어지지 않았다. 종이 위로 아는 얼굴들이 하나둘 나타났다. 하나같이 눈을 크게 뜨고 빤히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다. 고개를 흔들었다. 얼굴들이 사라졌다. 현성은 첫 장부터 밑줄을 그었다. 사람을 대할 때 정성을 다해야 한다는 구절을 10번도 넘게 반복해서 읽었다. 남에게 대접받고 싶은 만큼 남을 대접하라는 건 황금율이었다. 그동안 읽어왔던 숱한 책들 속에서도 수없이 반복되었던 말이었다. 중요한 법칙일수록 단순하게 다가왔다. 삶의 기분을 지키는 것들이었다. 현성은 지난 시간을 돌아보았다. 이런 글을 읽을 때마다 스스로도 고개를 끄덕이고,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남들에게도 말하고 다녔다. 그런데 정작 자신의 삶에서는 실천했는가 생각하니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생각만 갖고 사는 것이 아니라 숨을 쉬듯 자연스럽게 상대를 존중하며 사는 게 중요한 것이었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이다.

● 정주영의 책을 처음 읽고 지후를 만났을 때 오만하기 때문에 화려한 성공만 보고 있다는 말을 들었었다. 이제야 그 말이 무슨 의미인지 깨달았다. 변하고자 치열하게 노력하기보다는 아직도 변화되기를 바라고만 있었다. 기억하고 있는 것에 불과한 책의 내용을 자신의 지식과 지혜라고 착각했던 것이다. 메리 케이를 읽고 정말 변화되길 바랐다면 그녀의 삶이 도취되어 감동에만 젖어 있을 게 아니라 표 과장을 탓하는 것부터 그만두었을 것이다.

● 사건이나 사람 자체보다는 그것을 대하는 자신의 태도가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일'이 되기도 했고 '그럴 수도 있는 일'이 되기도 했다.

● 모모가 특별히 말을 잘하거나, 뛰어난 지혜가 있어서 조언을 하거나, 놀라운 마법을 쓸 줄 알아서가 아니었다. 모모는 단지 듣기만 했다. 그러나 그냥 듣는 것이 아니었다. 온 존재를 기울여 제대로 들을 줄 알았다. 어떤 판단도 비판도 하지 않았다. 누가 와서 어떤 말을 하든 그저 들었다. '내가 모모처럼 잘 듣진 못하겠지만 그래도 들을 수 있는 귀는 있다. 그러니 그냥 듣자. 사람들은 내게 해석이나 조언을 구하러 오는 게 아닐 거야..' 사람들이 자신을 찾아오는 이유는 단지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심으로 이야기를 들을 때 답은 스스로 찾는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었다. 현성에게도 지후라는 모모가 있었다. 온 마음을 다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커다란 행운임에 틀림없었다.

마음이 복잡한 날엔 스스로 자신의 경청자가 되었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글로 쓰기도 했다. 생각이 몇 갈래로 나뉘어 혼란스러울 때면 한쪽의 입장이 되어 충분히 말해보고 또 다른 쪽의 입장도 되어보았다.

● 전쟁터에 나선 병사처럼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무엇을 하지 않을지를 결정해야 했다. 심사숙고 끝에 부정적인 마음을 다스릴 수 있을 때까지 당분간 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린 것은 세 가지였다. 첫째, 부정적인 내용이 많은 신문 기사를 읽지 않는다. 둘째, 쓸데없는 인터넷 검색을 하지 않는다. 셋째, 스마트폰의 게임을 하지 않는다. 대신 5분이라도 시간이 나면 긍정적인 말을 하거나 책을 읽기로 했다. '수없이 많은 신문 기사를 읽고 게임을 해도 내 삶에 달라진 것은 없었어.' 사회에 관심을 끊겠다는 게 아니다. 재미를 모르는 딱딱한 사람이 되겠다는 것도 아니었다. 세상을 탓하며 한숨을 내쉬기 전에, 시간이 없어 하고 싶은 일을 못 한다고 투덜대기 전에, 무엇을 할 것인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고 싶었다.

● 현성의 말은 예전과 달랐다. 단순히 독후감을 줄줄 읊는 것이 아니었다. 몇 번이나 반복해서 책을 읽으며 자신의 관점과 시각에서 생각하고 현재 실천할 수 있는 점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선택을 하면 바로 행동으로 옮긴 덕분이었다. 때로는 책 속의 인물의 사상과 자신의 생각이 다를 때도 있었다. 그럴수록 더욱 치열하게 고민했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기존에 갖고 있는 생각을 수정할 줄 알게 되었다. 생각을 바꾸는 일은 어려웠지만 배움은 성장이었다. 성장통이 없을 리 없었다. 한 권의 책을 읽을 때마다 현성은 자신의 삶과 연관시켰다. 현실과 동떨어진 독서는 무의미한 것이었다. 독서는 시간이 날 때마다 책장을 들춰보는 행위가 아니었다. 현성에게 독서는 인생이라는 거친 밤바다를 비추는 등대였다.

● "진정한 성공은 결코 외적인 것에서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내 삶에 문제가 없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찾는 거죠. 그리고 남다른 일을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남다른 마음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그걸 깨닫고 나니까 제게 닥쳐왔던 시련과 고난이 행운과 성공보다 더 감사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별은 가장 어두운 밤에 가장 눈부시게 빛나는 법이죠" "성공, 성공, 성공만을 생각하면서 달려왔는데 어느 순간 제가 성공의 주인이 아니라 노예가 되어 있더라고요. 목표에 지배당하면 도리어 불행해질 수 있다는 유일한 박사님의 글을 읽는 순간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듯 멍해졌죠. 동시에 가슴이 뻥 뚫리면서 굉장히 행복해지기도 했어요." "행복은 목표에 있는 게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 있는 것이니까요." "맞아요! 불안과 두려움에 떨면서, 한순간도 마음껏 살아 있다는 충족감을 느끼지 못하면서 성공을 바라기만 했던 거죠. 성공이 마치 집을 사듯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요.

● 독서를 하기 전부터 오늘 이 순간까지의 시간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갔다. 지금까지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 넘어온 독서의 산이었다. 죽겠다, 죽겠다 하면서 건너온 독서의 바다였다. 때로는 폭풍우 치는 벌판을 맨몸으로 건너온 것 같기도 했고, 얼음 설산을 산소통 없이 올라가는 것 같기도 했다. 그러나 이리 비틀 저리 비틀 좌충우돌하면서 어쨌든 해냈다. 그리고 하나씩 해낼 때마다 놀랄 정도로 성장한 것도 사실이었다. 어둠 속에서 눈을 떴다. 눈앞의 초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초에 불을 붙이자 캄캄하던 눈앞에 금세 환환 공간이 만들어졌다. 일러이며 빛을 내는 촛불은 신비롭게만 보였다. 독서는 어두운 방 안에 초를 켜는 일과 같았다. 아무리 짙은 어둠이라도 손을 뻗으면 불을 밝힐 수 있었다. 아무리 절망스러운 현실이라도 내 힘으로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다. 어둠에 절망하기보다는 촛불 하나를 켜는 게 훨씬 더 의미 있었다.

● 성공은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자신의 능력과 노력으로 도달할 수 있는 가능성 넘치는 현실 그 자체였고 삶을 바꿀 수 있는 기회였다.

항구에 머문다면 분명 안전할 것이다. 거친 파도에 시달릴 일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의 배의 존재 이유는 아니다.

 

✨이지성 작가의 독서 Q&A✨

● 정주영 회장이 어느 날 나폴레옹과 이순신의 전기를 읽었습니다. 명량해전에서 겨우 13척의 함선으로 133척의 외선을 격파하고, 몰락한 가문 출신의 코르시카 사람이 유럽을 정복하고 프랑스 황제가 되는 이야기, '불가능은 없다'는 이야기죠. 보통 사람들은 '말도 안 돼'라고 생각하지만 그는 '하면 되잖아. 그럼 나도 할 있네'라고 생각했습니다. 상황이 어떻든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100퍼센트 믿은 것입니다. 그런데 일반 사람들은 부동산이나 주식, 비트코인 등 눈에 보이는 것, 즉 물질적인 것을 믿습니다. 반대로 성공한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것을 믿지요.

● 쉬운 책이나 뇌를 잠들게 하는 감각적인 책만 읽는 것을 '불완전한 독서'라고 표현하셨는데요. 그렇다면 '진짜 독서'란 어떤 것인가요? 지행합일입니다. 실천하지 않는 독서는 의미가 없으니까요. 예를 들어 템플턴의 성공 방식에 대한 책을 읽었다면 실제 회사 업무에 적용하자는 겁니다. 템플턴이 사장을 찾아가 계속 질문을 던졌듯이 실제로 그렇게 해보자는 것이지요. 그래서 나를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그저 책만 읽고, '템플턴이 그랬구나' 하고 노트에 정리하고 끝내지 마시고요. 실제로 성공한 사람들을 찾아가 질문을 던지지 못한다면 완전한 독서를 했다고 볼 수 없는 것입니다. 결국 나를 흔들어 깨워 행동하고 성공하게 하는 책이 곧 뇌를 깨우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STEP3. 책에서 깨달은 것

내가 하고 있을 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단순히 근로소득이 나오는 곳이 아닌, 그 안에서 튼튼히 잘 버티려면 내 일을 좀 더 즐기면서 해야한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그리고 무엇을 하든 과정이 있다는 걸 기억하고, 힘듦이 오더라도 잘 이겨내는 마음가짐을 가지기 위해 독서가 꼭 필요하다는 것도요!

 

STEP4. 책에서 적용할 점

-열중으로 시작으로 꾸준히 독후 남기기

-책에서 본 내용을 일과 투자에 적용해 실행하기

 

STEP5. 책 속 기억하고 싶은 문구

● 독서를 열심히 했다는 건 알겠어요. 그런데 독서가 '과거 한때' 현성 씨의 삶을 변화시킨 이야기 말고, '지금 현재'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나요? 1년 동안 365권의 책을 읽으신 거예요? 글자를 읽으신 거예요?

● 카프카는 이런 말을 했죠. 한 권의 책은 우리 안의 얼어붙은 바다를 부수는 도끼여야 한다고. 책을 읽고 우리 안의 무언가가 깨지지 않는다면, 다시 말해 아무 변화도 일으키지 않는다면 굳이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수동적으로 남을 글을 받아들이기만 하는 게 아니라 능동적으로 어떻게 읽고 무엇을 끄집어낼 것인가 고민하는 것이야말로 독서의 본질이죠.

● 성공에 대한 현실적 인식 없이 낭만적인 바람만 품고 살아왔다. 한 그루 나무가 튼실한 열매를 맺기 위해선 여름 땡볕도, 겨울 한파도 견뎌내야 했다. 과정 없는 결과는 없을 터였다. 그런데도 달콤한 과일의 색깔과 향기에 취해 정작 나무를 어떻게 길러야 할지는 몰랐다. 손에 흙을 묻히는 수고로움은 남의 일로만 여기고 있었다.

● 적성보다, 월급보다, 직위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이라는 사실이에요. 일을 즐기고 사랑하는 마음이죠.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일을 열심히 하면서도 불안해하는 것은 자신이 일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런 느낌은 쌓이고 쌓여 뇌에 부정적인 사고 회로를 만들죠. 부정적인 사고 회로는 행동을 부정적으로 변화시키고 결국 인생을 실패로 끌고 가죠. 이 악순환을 극복해야 해요. 부정적인 회로를 긍정적인 회로로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죠.

● 사건이나 사람 자체보다는 그것을 대하는 자신의 태도가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일'이 되기도 했고 '그럴 수도 있는 일'이 되기도 했다.

항구에 머문다면 분명 안전할 것이다. 거친 파도에 시달릴 일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의 배의 존재 이유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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