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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미지 삽입)
1. 책 제목: 그릿
2. 저자 및 출판사: 엔젤라 더크워스
3. 읽은 날짜: 까먹음
4. 총점 (10점 만점): / 9.5점
나는 그릿이라는 말을 김주환 교수님으로 먼저 접했고, 회복탄력성의 개념으로 인지하고 있다.
이 책의 그릿과 공통적으로 회복력이 대단히 강하다는 부분이 있다.
분야에 상관 없이 그릿은 성공으로 가는 필수 요소이며 무엇보다 회복력에 깊게 관여한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우리가 소위 ‘무언가를 오래 꾸준히 하는 사람’으로 불리기 위한 핵심 강점이다.
그릿은 재능, 여기서 이야기하는 지능이나 천부적인 요소와는 별개로 존재하는 독립 특성이다 !
그렇지만 반대로 나는 ‘그릿’이라는 개별 특성 또한 재능이 존재하는, ‘그릿 재능’의 형태로 존재한다고 느껴졌다.
또한 이 그릿 재능은 다행히 후천적인 요인으로 얼마든지 향상을 시킬 수 있는 점이 위안이다.
오히려 SAT 점수와 반비례 한다는 부분은 이 책에서는 재능과는 관련이 없다는 근거로만 활용하였지만
나는 오히려 평균 이상의 재능은 그릿의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더 높은 출발점을 가진 사람, 본인이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사람은 오히려 벽 앞에서 더욱 쉽게
가로막힌다는 연구 결과를 보았기 때문이다.
적당한 노력으로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 낸 경험이 많을수록 역설적이게도 노력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하게 된다.
즉 결과가 노력에 달려있음을 인지하고 있는,
모든 것이 시작부터 벽이라고 느껴졌던 둔재는 스스로의 성장 가능성을 언제나 열어두지만,
결과가 재능에 달려있음을 인지하고 있는 영재는 재능이 고갈 된다고 느껴지는 시점에
처음으로 벽을 느끼기 때문이다.
세상만사 모든 일은 양면처럼 장단이 존재한다고 하지만
단점 없이 장점만 존재할 것 같은 ‘뛰어난 재능’이라는 속성조차 이면을 갖는다는 점은
쉽게 납득은 어려워도 생각해 볼 가치가 있다.
열정은 폭죽이 아닌 나침반과도 같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돌아보면 나도 비슷했었다는 것이 떠올랐다.
아주 가끔 폭죽과 나침반이 동시에 존재하는 미친 듯한 열정과 끈기가 지속되었던 부분도 있었지만
굉장히 드물었고, 결정적으로 딱히 스스로에게 유익하지 않은 일들이었다.
엄밀히 나는 나침반이 없는 것 같아서 그것이 요즘 내 인생 최대의 고민이다.
무엇보다 지키고 싶은 부분도, 함께 하고 싶은 사람도, 이루고 싶은 가정도 존재하지 않는다.
눈을 감고 내가 비전 보드를 마침내 이룬 순간을 떠올려보면
물질적인 부분은 쉽게 떠오르지만 그 공간에 나 혼자만 존재하곤 한다.
그리고 그 물질적인 부분들도 철저히 나의 니즈로만 구성되어 있다.
월부에서 공부를 하며 많은 조원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공통적인 부분이 있다.
단 한 분도 빼놓지 않고 전부 가족과 가정에 근거하는 비전을 작성하였다는 점이다.
개인주의 사회라고 너무나도 말이 많은 이 시대에서 이렇게나 가정적인 꿈들을 꾸는 사람들이
체감상 거의 100%라는 부분은 아직도 놀랍고 매번 적응이 안 된다.
그게 틀렸는지 아닌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스스로를 위한 꿈만 꾼다고 하여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할 수는 없으니까.
또한 고민한다고 해결되지도 않고, 필요에 의해 억지로 나침반을 만든다면 절대 안 되는 부분이기에
장기적으로 고민해봐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원씽에서 배운 초점 탐색 질문과 유사한 개념인
‘최상위 목표’의 개념이 등장하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궁극적인 나침반의 중요성은 여러 구루들에게 핵심 가치로 인정받고 있는 부분이다.
상위 목표는 잉크로, 하위 목표는 연필로 써라 !
이 부분에서 2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첫 번째는 하위 수준의 목표에 있어서의 유연성
그리고 두 번째는 상위 수준의 목표(나침반)가 결국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강조라고 느껴졌다.
하위 목표는 결코 독립적으로 작용할 수 없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하위 목표를 유연하고 정확히 수정하기 위해서는
결국 또다시 상위 목표에 들어맞는 핵심 가치를 꿰뚫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그래프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첫째, 목적 없는 쾌락(Guilty pleasure)은 지양해야 한다는 단순 인지적인 부분
둘째, 목적 의식이 강한 삶 또한 행복과 동행할 수 있다는 심리적인 부분이다.
통념적으로 강한 목적성을 위해 살아가는 삶은 고단함과 불행을 감수하며 나아가는 삶이라고 인식하고 있지만
그릿이 존재한다면 목적을 위해 살아가는 과정 또한 결코 낮지 않은 수준의 쾌락과 동행하는
일종의 Nirvana와도 같은 상태, 지금 당장 행복할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자기지향적 동기와 타인지향적 동기는 독립적이며 개별로 존재할 수 있다.
나의 동기는 어떤 속성을 가지고 있는지 사실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연히 자기지향적 동기만이 존재한다고 생각했는데 깊게 고민할 수록 미궁으로 빠져들었다.
나는 타인지향적 동기가 상당히 강하다는 생각도 들고,
오히려 자기지향적 동기는 확실히 강하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인가? 에 대한 의문도 남았다.
명확한 부분은 하나의 나침반에 동기가 중복으로 존재하는 2중 동기가 존재하는 사람이
상식적으로도, 통계적으로도 더 큰 아웃풋을 낸다는 점이다.
한 가지 성과가 나왔을 때 보다 여러 지점의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벽을 만났을 때 뛰어넘어야 하는 이유와 욕망 또한 여러 지점에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그릿을 마지막으로 열중반을 마치면서
스스로의 나침반에 관한 고민과 더불어 나의 동기에 관한 부분을 나열해보고
그 동기들은 각자 어느 속성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부분도 고민해보자는 숙제를 스스로에게 내었다.
나는 위와 같은 사례에서 위와 같이 행동할 수 있었을까 ?
헌신적인 사람은 호구 취급 당하기 딱 좋다는 인식이 깨진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누구보다도 열심인 사람이 결국 그룹 내에서 필수적인 존재가 되어가는 모습을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대다수 겉으로는 당장의 이기적인 편함을 순간순간 선택하지만
속으로는 그런 사람에 대한 존중과 인정, 또한 스스로는 그렇게 하지 못함에 대한
자존감의 하락을 각자마자 모두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느꼈기 때문이다.
결국 가장 이타적인 행위가 사실은 가장 이기적인 행위이며 그게 가장 효율적이다 라는
월부은,김승호 회장님의 강연과 같은 맥락의 진리를 다시 한번 상기해볼 수 있었다.
(나는 누군가에게 무엇을 나누어줄 수 있을까?!)
이 부분 또한 여러 책에서 읽었던 내용들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모건 하우절이 강조했던 책임은 내 안에 있다는 마인드,
월부은 등 여러 책에서 강조했던 노동자가 아닌 사장의 마인드와도 닮아있는 것 같다.
한 가지 체득화 시키기 어려운 지점은, 내 책임이라는 사장 마인드에서 좌절과 자존감의 하락을 소거하고
낙관적이고 긍정적이며 문제 해결에 초점을 두는 발전적인 태도만 함께 지니고 간다는 부분이다.
나를 포함한 보통의 경우는 일단 주변의 탓으로 돌리고 합리화를 진행하면 마음이 편해지지만,
반대로 스스로에게 스스로가 책임을 묻는다면 비극적이게 되는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주변에 모든 것을 스스로의 책임으로 짊어지고 낙관적이고 긍정적이며,
언제나 문제를 해결해내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그를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아마 절대로 비난할 수 없고 닮고 싶은, 가장 곁에 두고 싶은 사람으로 남을 것 같다.
절대로 그의 말대로, ‘모든 것은 그의 책임이었어’라며 회피할 수 없을 것 같다.
이러한 형태는 책의 가장 뒷단에 나오는 만큼 가장 완성형의 형태를 이루고 있는 궁극의 지향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높은 그릿, 자존감을 지켜줄 수 있는 각자만의 나침반,
그리고 위의 자기지향적 목표와 타인지향적 목표 의식이 모두 결합된
완성형의 형태에서 보다 쉽게 나타날 수 있는 형태라고 생각된다.
그릿을 읽으며 열중반을 마무리 하게 되었는데
마지막 도서가 그릿으로 배치 된 부분이 꽤나 유의미하다는 생각이 든다.
각 도서들의 주제를 통합적으로 묶어주는 개연성이 강했고
개인적으로 읽었던 책의 내용들과도 융합하여
결국 공통적으로 지향하는 하나의 지점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또한 다독을 하며 여러 권의 책을 읽는 것이 얼마나 강력한가에 대한 부분도 새삼 느꼈다.
책의 권 수가 늘어감에 따라 같은 내용도 여러 시선으로 사고해 볼 수 있었다.
( 그리고 하나의 책을 천천히 탐독한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정말 매일 느끼는 6월이었다 ㄱ- )
마지막 도서인 만큼 열중반을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한 달 동안 읽었던 책들을 돌아보며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 가치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또 나는 이 책들을 읽으며 어떤 생각을 가장 많이 하곤 했는지에 대한
종합적인 인상을 남기려 했는데, 그릿을 읽으며 한 문장이 떠올랐다 !
“Whether you think you can or you think you can't, you are right”
(사실 이 말이 헨리 포드가 한 말이라는 것을 그릿으로 처음 알았다는 ^.^.^)
댓글
드디어 쓰셨군요 독서후기 ㅋㅋㅋㅋ 역시나 꽉꽉 채운 코기님의 독서후기란 ,,!!! 읽으면서 괜히 저도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되는 ㅎㅎ 후기 쓰느라 고생하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