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부자쏠이] 믿고 했더니 달성했습니다. 30대초반 맞벌이 신혼부부의 10억 달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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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취미부자쏠이입니다.
설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일찍 양가 부모님을 뵙고 왔고, 이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이 게시판에 글을 쓰게 될 날이 이렇게 금방 올 줄은 몰랐는데요..
월부 카페에 가입한지 딱 2년이 되는 시점에 순자산 10억을 달성하였습니다.
10억을 달성했다는 걸 알았을 때에는
운이 너무 많이 따라줘서,
나 스스로 10억이라는 실력을 갖춘 투자자가 아닌 것 같아서,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어린 시절의 취미부자쏠이
갑자기 친한 친구들한테도 얘기하지 않았던 얘기들을 하려니 많이 쑥스럽네요.
어린 시절 저희 아빠는 성실한 직장인이었지만
박봉의 외벌이로 자식들을 키우기에 월급은 턱 없이 부족했습니다.
어린 시절 치킨을 사달라고 엄마, 아빠 앞에서 아무리 재롱을 부려도
잘 사주지 않는 부모님이 미웠던 적이 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제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면
저는 경제적으로 결핍이 있던 아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님께서는 가난을 대물림해주지 않겠다는 매움으로
넉넉치 않은 살림에도
저희가 보내달라는 학원은 모두 보내주셨습니다.
진로를 결정할 때에도,
내가 뭘 좋아하는지 보다는
뭘 전공해야 취업이 잘 되는지
월급을 더 받을 수 있는지 생각하며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그런 아이였습니다.
막상 취업을 하고 나니…
모두 공감하시겠지만
막상 직장에 들어가도
상황이 크게 달라지진 않았습니다.
취업하면 돈 많이 벌어 부자가 될 줄 알았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 만큼 버는 건 아니었습니다.
“티끌 모야 티끌이야..”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어린 시절 풍족하지 못했던 것을 보상이라도 받듯
씀씀이는 계속 커졌습니다.
명품을 샀던 것도 아닌데,
자잘 자잘한 소비가 커졌고,
주말마다 친구들을 만나 맛집을 찾아다녔고,
휴가마다 해외여행을 다녔습니다.
제 인스타그램에는
부자가 아닌데 부자인 척을 하며 그렇게 소비요정으로 살았습니다.
그렇게 직장인 5년차가 되었을 즘
지금의 남편인, 남자친구와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둘 다 직장생활을 5년 가까이 했지만
욜로족으로 살아 돈을 많이 못 모았습니다.
(남편도 저 만나고부터 욜로가 되어…ㅎㅎㅎ)
부끄럽게도 신혼집을 구하기에 돈이 별로 없어
양가의 도움을 조금씩 받아 신혼집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참 철딱서니가 없었습니다….)
왜 우리가 집을 구하려니까 상승장이죠..?
2019년 초, 예비신랑과 함께 집을 알아보러 다녔습니다.
아파트 가격이 몇 년 사이에 두 배가 넘었습니다.
부동산에 가면 매수세가 줄었다는 말들
집값은 곧 하락한다는 기사들…
진작 부동산에 관심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후회를 하며
지금 사면 꼭지를 잡는 건 아닐까 걱정되었습니다.
저는 영끌해서라고 매수를 하고 싶었지만
남편은 집값이 떨어지면
우리 돈 뿐만 아니라
양가 부모님의 돈도 잃을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부동산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해 자신이 없었고
내 돈 뿐 아니라 양가 부모님의 돈까지
잃을 수도 있다는 마음에 매수하려는 마음을 접었습니다.
마침 동탄의 전세가 너무 쌌기에
새 아파트 전세를 저렴한 보증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살림을 합쳐 신혼생활 6개월이 지나갔을 즈음
참 신기한 걸 경험합니다.
월급을 2명이서 버는데 모이는 게 거의 없었습니다.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대로는 평생 은퇴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들른 서점에서 운명같이 이 책을 발견하게 됩니다.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월급쟁이가 부자로 은퇴할 수 있다고.?
이끌리듯이 책을 읽었고, 어느새 구매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집값이 많이 올라 떨어질까봐 집을 못 산 경험이 있어서인지
이 책에 금방 매료되었던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며 월부 카페에 가입했습니다.
마침 곧 이 책의 저자 ‘너나위’님의 내 집 마련반 강의가 있단 걸 발견했어요.
강의료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비싸지만(ㅎㅎ)
저자의 진심이 느껴져 속는 셈치고 한번 들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남편과 함께 강의 신청에 성공해 강의실로 향했습니다.
강의장에 도착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부동산 강의는 당연히 40~40대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강의장에 20~30대가 많았습니다.
속으로 ‘뭐야…나만 늦은건가?’하는 생각으로 강의를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월급쟁이에서 투자자로 가는 길
(feat.월부에 스며 들어가는 과정)
내 집 마련반 강의를 들으며 가슴 한켠에 ‘부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꿈틀거렸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결국 실거주 한 채로는 노후 준비나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걸 깨달았고,
저희 부부는 영끌해서 내 집 마련할 게 아니라,
‘투자를 위한 종잣돈을 모을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내 집 마련을 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결국 자산 재배치로 지금은 그 집에 살고 있진 않습니다.)
# 소비 줄이고 저축 늘리기
앞서 말씀드렸듯이
강의를 들으면서
신용카드를 다 자르고
차를 팔고(결혼 전에 각자의 차를 유지하다가 한 대를 처분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가입했던 유니버셜변액보험들을 정리해가며
종잣돈을 만들었습니다.
# 월부에 스며드는 과정
월부 생활 초반의 저의 고민은
소비를 줄이는 것보다는
친구들과의 만남을 줄이는 게 고민이었습니다.
배부른 고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게 정말 인생의 중요한 가치였던 저에겐
큰 고민이었어요…
(저와 같은 고민 가진 20~30대 투자자분들 응원합니다!!)
처음엔 가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며 안 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서서히
친구들과의 만남이 재미가 없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안 가게 되었습니다 ㅎㅎ
매주 친구들을 만나 놀던 저였지만
서서히 약속을 줄였고
코로나(덕분에)
이제는 모임이 아예 없어졌습니다.
점점 월며들어갔습니다.. ㅎㅎ
# 앞선 선배님들을 보며
월부 학교에 들어가면서
나보다 조금 앞선 선배들과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 앞선 선배들이 10억 달성하는 것을 보며 믿음이 확신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나도 이렇게 꾸준히 하면 분명히 10억 달성한다.
운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도 제가 조금 잘한 점이 있다면…
그렇게 월부에서 2년 독강임투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10억이라는 숫자를 맞이하였습니다.
10억이라는 순자산을 벌써 가지게 된 건
운이 좋았다는 말로 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조금 제가 잘한 게 뭐가 있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1. 실행력이 빠르다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책을 읽고 책을 다 읽기 전에 강의 신청을 했씁니다.
이전에도 돈 내고 강의를 듣는 건 아까워하지 않았던 탓인지,
강의수강까지 허들이 높지 않았습니다.
한 번 맞다고 생각하면 빠르게 실행에 옮기는 편인 것 같습니다.
강의를 듣고 투자자로 되기로 결심하고는
다른 데에 눈 돌리지 않고 꾸준히 월부에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2. 환경 안에 있었습니다.
초보일수록
같은 믿음을 가진 사람들끼리
함께 있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혼자는 잘하지 못한다는 걸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실전반이나 지투반 등의 원하는 강의를 광클에 실패할 때에도
들을 수 있는 강의를 수강하며 환경 안에 남아있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월부 학교 가기 전까지 월부의 모든 정규강의를 들었고,
월부학교 수강 기준이 아무리 높아져도
수강 기준 안에 들 수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이 수강 신청에 순서대로 딱딱 해서
월부 학교를 빨리 들어가실 때,
저는 계속 실패하다보니 모든 강의를 듣고 또 재수강하며 1년 만에 월부학교를 들어갔는데요.
수강 기준이 계속 상향되어도 기준에 만족되는 걸 보며
헛된 시간은 없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의 신청에 실패한 월부인들 응원드립니다 ㅠㅠ!! 계속 환경에서 공부한다면 헛된 시간은 없을 겁니다.)
3. 좌충우돌하더라도 두려움을 무릅쓰고 투자를 했다.
두려움을 무릅쓰고 계속 투자를 했습니다
물론 아쉬운 투자도 있지만 계속해서 경험을 쌓으려고 했습니다.
종잣돈이 떨어져 실거주 집을 전세로 돌리는 자산 재배치의 기로에서
고민 끝에 자산 재배치를 해서 계속 투자를 이어나가고자 했습니다.
(허락해준 남편에게 진짜 감사합니다.)
얼마 전에 재독한 너나위님의 월부은 책에 이런 내용을 봤습니다.
“내가 보기에 가장 위험한 것은, 아주 작은 리스크도 감당할 수 없다며 결과가 빤히 보이는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으려는 태도다.”
투자가 두렵지만
부동산은 끝이라는 부모님의 말씀이 두렵지만
계속되는 부동산 규제가 두렵지만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감수하며 투자를 계속 진행했다는 점입니다.
순자산 10억을 달성해보니
1. 제2의 직업을 꿈꿀 수 있습니다.
10억이라는 숫자가 부자나 경제적 자유를 의미하는 건 아니지만
10억을 만들어보니 이렇게 하면 30억을 만들어 은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돈을 위해 전공과 직업을 골랐던 삶에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게 뭔지, 내가 어떤 일을 할 때 행복한지 생각하며
은퇴 전까지 제2의 직업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2. 돈 때문에 딩크를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희 부부는 아직 아이 없는 신혼부부입니다.
저는 아이를 낳으면 출산의 고통(?), 개인의 시간 등을 희생해야겠지만
가장 큰 건 돈..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얼마 전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가
한 친구가 이렇게 살다가 언제 집 사고, 애를 낳겠냐는 얘기를 했습니다.
취업은 늦고, 집값은 너무 비싸고,
그러다 보니 아이 생각은 못하겠다는 말을 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얼마 전까지도 저도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돈은 내가 벌면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3. 마음이 조금 넓어집니다. ㅎㅎ
어젯밤 시아버님과 저녁 자리에서 말씀을 나눴는데요.
아버님은 연세가 많으신데도 직장에 다니고 계십니다.
내년부터는 임금피크로 임금이 많이 삭감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계속해서 회사에서 압박을 받으신다구요.
예전에 저라면
‘은퇴하시면 용돈을 챙겨드려야 할텐데..어쩌지’라는 마음이 들며 부담스러웠을 것 같아요.
지금은 아버님이 회사다니기 얼마나 눈치 보이고 힘드실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직 제가 경제적으로 가족을 도울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내가 열심히 해서 경제적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깨는 조금 무겁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중략 -
끝으로
저는 월부를 시작할 때만 해도 자신이 없었습니다.
부자가 될 거라는 데에 확신도 없었구요.
이것저것 관심은 많지만 뭐 하나 끝까지 못하는 사람이었고,
회사 일도 그렇게 잘한다는 얘기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ㅎㅎㅎ)
그럼에도 월부 환경 안에서 앞선 선배들을 보며 믿음을 가지고 꾸준히 하니 할 수 있었습니다.
"아니라네, 시푸. ‘어떻게’가 중요한 게 아니라네. ‘믿음’이 먼저야. 믿어야 해. 약속하게 시푸. 믿는 게 먼저라네.
약속해 주거라고!" - 영화 <쿵푸팬더> 중
쿵푸팬더에서 나온 대사라고 합니다.
믿을 거라고 약속해주세요.
여러분들의 10억 달성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챌린지에 참여하는 멤버에게 응원 댓글을 남겨주세요. 혼자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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