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부를 알게 된 지 벌써 4개월이 되었다. 지난 3월부터 무료 강의를 듣고, 4월 재테크를 시도하다 포기하기도 하며 결국 7월까지 왔다. 이것저것 귓동냥으로 들으며 저축 시스템의 기본 구조와 중요성은 알게 되었지만, 이를 실천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였다. 특히 거의 40년에 가까운 무절제한 지출 습관은 단순히 아는 것만으로는 통제되지 않았다. '왜 난 모으지 못할까?' 자책도 많이 했고, '내 월급이 적어서 그래'라고 탓하기도 했다. 온 세상 불행을 혼자 끌어안기도 했다.
지난 4개월, 아니 취업 후 줄곧 내 삶은 그러했다.
"발목 삐었다고 회사 안 갈 건가요? 집에 안 갈 건가요?"
"아니요."
나도 모르게 고개를 내저었다.
나는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사람은 죽지 못하니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 그런데 살아가는 데 중요한 것은, 돈이더라. 그런 돈을 벌고 모으는 것을 목표로 삼았어야 했는데, 나는 돈을 그저 살기 위해 꾸역꾸역 해내야만 하는 숙제로 삼았었다. 그러니 돈이 너무 힘들었고, 돈이 힘드니 삶도 힘들어졌다.
혹시나 하는 기대로 다시 신청한 7월 재테크의 월부 사전 채팅방에 많은 상담글을 올리고 이에 답장을 받으며 오늘의 오프닝 강의를 들을 때까지, 나는 나를 부정적으로만 보고 있었다.
그러나 월부 선배님, 운영진님, 너나위님은 '나도 할 수 있다', '긍정적이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을 주고 지켜봐 주신다. 그러니 아직 변할 수 있을지 자신은 없지만, 새로운 여정을 떠나보고 싶다.
너나위님이 말했듯, 내 최종 목표로부터 역산하여 목표를 탑다운 방식으로 세워 설계하고 실천해 나가야겠다.
내 최종 목표는 15년 안에 내가 일하지 않아도 자동 수익 월 300만 원이 들어오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그것을 가능하게 할 방법으로는 주식의 배당과 부동산 월세, 그리고 직업적 역량 강화를 통한 강의 등이 있다. 일단 내 역량을 계속 강화해 나가면서 재테크로 주식과 부동산 중 나에게 더 잘 맞는 투자 방법을 배워 주 투자법을 찾아가야겠다. 그 과정에서 재테크에서 배운 저축 시스템을 정착시켜서 저축만이 아닌 나의 자존감도 올리고 싶다.
댓글
김디디D님에게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