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투자에 정답이 없는 이유 [김뿔테]

25.08.26

 

 

안녕하세요

김뿔테입니다.

 

최근에 1호기의 전세를 새롭게 세팅하였습니다.

여름이 시작되던 무렵,

임차인의 연락을 받고 기쁜 마음보다 두려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수리요청을 하시거나 불편한 점을 토로하실까봐 불안했지만 피할 수 없었습니다.

CEO마인드로 어떤 말씀을 하시더라도 협조를 해드려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 세입자의 갑작스런 연락

 

장기 거주하시기로 약속하셨던 1호기의 세입자분께서

갑자기 이사를 원하셨습니다.

6개월 정도 지난 시점에 받은 연락이라 당황했지만,

세입자분께서 적극 협조해주신다고 하셔서 다행이었습니다.

 

세입자분의 이사 이유는

전세 보증금을 줄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현재 N억에 살고 있는 전세보증금을

줄여서 월세에 거주하면서

상승장에서 서울 아파트에 투자하시기를 원하셨습니다.

 

처음에 월세로 변경이 가능하신지 여쭤보셨고,

제가 그 부분은 어렵다고 말씀드리자

새로운 세입자를 구하고 나가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단지 내 저렴한 월세가 있었고,

최대한 빠르게 나가고 싶어하셔서

저도 크게 전세금 상승을 고려하기 보다는

현재 전세금보다 같거나 조금 비싸게 계약이

된다면 협조해드리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 새로운 전세거래 성공

 

현 세입자분이 살고 계신 보증금보다는

조금 높게 올려놓았고, 그럼에도 제 물건이

제일 상태가 좋고 저렴한 물건이라

2달 정도 걸려서 거래가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매도할때와 마찬가지고

부사님께 주에 2회 이상 연락을 드리며

보고 간 사람은 없는지,

있다면 거래가 안된 이유는 무엇인지 물어보았습니다.

 

아직까지 생활권 내에 선순위 단지들에

매물들이 남아있고 가격차이도 크지 않아

거래가 지연되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적극적인 부동산 사장님과

빠르게 나가고 싶어하는 세입자 덕분에

2달 정도 걸려서 새로운 세입자와

전세계약을 하였습니다.

 

세안고 물건이라 전세특약이 고칠 수 없었는데,

이번에는 월부에서 배운 모든 것을 활용해서

전세특약을 잘 세팅하였습니다.

 

1호기를 투자한지 1년도 되지 않아

N천만원의 상승 계약을 하게 되었고

세입자 분과 부동산 사장님,집주인 저  셋 다 원하는 목적을

잘 달성했다고 생각했습니다.

 

 

# 갑작스런 전세가격 폭등

 

그리고 월부학교를 하고 있는 2달 동안

단지의 전세물건은 모두 거래가 되었고,

제가 거래한 전세금보다 N천만원 더 오른 시세로

거래가 되었습니다.

(전세상승분이 3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그 당시에는 세입자가 협조도 잘해주시고,

저도 조금이라도 오른 가격에 전세세팅을 빠르게 해야겠다는

생각에 거래를 하였는데,

2달 만에 몇천 만원이나 더 높게 전세가 거래되는 것을 보고

마음이 조금 쓰렸습니다.

 

'두 달만 전세거래를 늦게 했더라도

N천만원 더 올려받고,

잘하면 올해 하반기에 2호기 투자도 진행할 수 있었는데…'

 

분명 강의에서 잃지 않는 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반복해서 배웠는데 저도 모르게 욕심이 올라왔습니다.

2달 전까지만 해도 전세상승분이 생겼다며

와이프와 행복해했는데 기분이 묘했습니다.

 

 

# 언제나 최고의 선택을 하는 방법

 

이번 경험을 통해

시장의 분위기, 매매/전세물건 거래상황, 가격의 변화 등을

좀 더 면밀히 살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제 물건이 전세가 나갈 당시에는

경쟁 물건도 꽤 있었고, 가격대도 비슷해서

일단은 새로운 임차인을 빠르게 구해야겠다라는 마음이 먼저였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구했고 상승분도 받게 되었습니다.

 

매일 서울수도권의 가격과 물건소진 상황을 보고

임보에 넣었음에도, 정작 제 1호기 물건 생활권과 주변단지의

상황은 면밀하게 보지 않았습니다.

 

결과론적으로 이번 경우에는 세를 맞춘 금액보다 

전세가격이 올라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반대로 높은 전세가격을 고수하다가

새로운 전세 임차인을 구하지 못했다면

그것이 더 큰 리크스가 되었을 것입니다.

 

'최고의 선택은 없다.

미래를 예측하기보다

현재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이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만든다.'

 

이번 경험을 통해 배운 것입니다.

분명 강의에서 배운 내용인데

실제로 제가 겪어보니 또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할 수 없는 것에 아쉬워하기보다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서

잃지 않는 투자를 이어나가야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시드s
25. 08. 26. 23:19

뿔테님 좋은 경험 나눔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에버그로우
25. 08. 26. 23:22

캬 테부님 정말 배운대로 행동을 하셨기 때문에 절대 후회하지 않았을거라고 믿습니다!! 좋은 경험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복리매직
25. 08. 26. 23:23

전세는 빨리 빼는게 좋더라구요 물론 소진되는 상황에서 더 올려받으면 좋았을수도 있지만 안정적인게 더 나중 위해서 좋을수있으니까 갈수록 더 잘 꾸리실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