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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Q&A

부모님 집 전세 vs 월세 후 내집마련

25.09.01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미혼으로 혼자 서울에서 자취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매매하신 집에 전세로 들어와서 살아달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해서 처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부모님은 경기도권에서 거주 중이며 작년 서대문구에 전세를 끼고 집을 매매하셨습니다.

아버님은 시골에서 부터 서울까지 상경한, 소위 말하는 개천에서 용난 케이스 이시고 정말 오래 열심히 일하셔서 드디어 꿈꾸시던 서울 집 마련을 은퇴 후에 바라보고 계십니다.

 

모든것이 다 좋은데 지금 경기도 집이 안나가고 있습니다.

서대문구에 11월에 이사하고 전세금을 반환해야 하는데 지난달 집을 올려뒀는데도 계약하겠다는 분이 아직 없어서 부모님이 불안하신 상태입니다. 경기도 집을 처분하지 않으면 11월에 서대문구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주기 어려운 상황이고 서대문구에 새로운 세입자를 구하면 다주택자로 세금 관련 걱정이 있으신 것으로 들었습니다. (새로운 세입자를 구하면 1년 밖에 계약을 할 수 없다고 하네요)

 

부모님은 제가 서대문구에 11월에 전세대출을 받아 들어가고 부모님은 1년 내로 어떻게든 경기도의 집을 처분해서 오겠다 라고 부탁하신 상황입니다. 

 

제가 부담스러운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본인 명의로 약 5억의 전세금 대출이 필요함
  • 현재 월세 75만원, 수도/가스/관리비 합산해도 월 80만원으로 원하는 지역에서 거주중이나 3개월안에 이사를 가야함
  • 부모님이 월 이자를 도와주신다고 하지만 얼마나 어떻게 도와주실지 불투명한 상황
  • 경기도 집이 언제 어떻게 처분될지 모르는 상황
  • 추후 내집마련을 위해 돈을 모으고 있었음 (시드 현금으로 약 3억 보유, 시드 사용하지 않을시 전세 이자 부담이 늘고 시드를 전세금으로 사용시 돈이 묶임)

 

저는 부모님께 현재 집을 조금 싸게 처분하고 이사가시라고 설득하고 있는 중인데 대출 상담이라도 먼저 받으라고 그러시네요.

저는 사실 제 집도 아니고 원하는 이사도 아닌데 왜 제가 대출을 받아서 부담을 다 져야하는지 스스로 설득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10년 넘게 일하면서 돈 열심히 모았고 회사생활도 착실하게 해서 무리한 대출 받지 않고 혼자 힘으로 감당 가능한 집을 구매하려고 하다보니 너무 오래 끌었나 싶기도 하네요.

 

제가 이미 집을 구매하고 대출금이 나갔으면 이런 부탁도 받지 않았을텐데..굉장히 난처합니다.

동시에 부모님이 부탁하시는 일인데 도와드릴 수 없을지 죄책감도 있는 상태입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조언 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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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복리매직
25. 09. 02. 02:47

안녕하세요~ caira님
부모님과의 관계도 상관 있는 부분이라 충분히 고민이 많이 되실듯합니다.
부모님 서대문구의 집을 세를 끼고 매수하셨으나 지금 실거주집이 나가지 않아서 아마도 새로운 세입자를 구해야하는 상황인듯한데요 그래서 경기도 부모님 실거주집을 매도하기까지 자녀분인 caira님이 이사해주길 바라시는듯한데맞나여?
새로운 세입자를 구해서 내보내실수 없는 상황인것인지? 다주택자의 세금이 얼마가 나오는지? 확인이 되지 않는 상황이기도 하구요 부모님의 경제 상황도요....
자세히 써주시긴 했지만 여기에 나와 있지 않은 상황이 많아서 정확한 답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caira님이 5억의 대출금이 감당가능한 부분인지 서대문구 그 집이 출퇴근이 용이하신지 지금 월세보다는 높게 나갈텐데 어쨌든 월세를 감당하고 있으니 거기에 더 해서 전세자금 대출을 갚는 것이니
그 상환액+이자를 나눠서 계산할듯하구요
월이자를 도와주신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도와주실지 불분명한 상황이라는 것이 경제적인 상황때문인건지도 확인이 안되서요 만약 cairra님이 전세로 이사를 하게 될시에 얼마를 어떻게 도와주실건지 대출가능및 확인후 정확하게 요구할듯합니다. (부모님과라도 공증까지 해놓는 것이 증여세 세금부분에서도 중요한 부분이기도합니다)
전세자금대출 최근 엄격해져서 되는지 caira님 전세대출가능 여부도 중요한 상태인거 같거든요 확인도 안하고 거절하기는 쉽지 않을꺼라고 생각도 되구요
경기도 집 처분이 언제 될지 모르는 부분이기때문에 아마도 caira님에게 부탁을 하신거라고 생각이 되는데 정확한 단지와 상황이 중요하기도 합니다.그리고 그냥 싸게 매도 하라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저라면 직접 매도를 도와드리려고 노력하기도 할듯도 한데 어디인지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더 행동할 수 있는지도 애매한듯해서요
그리고 질문상황을 봤을때 스스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부분이 제일 큰거 같아요
성인이다보니 이미 돈을 착실하게 모으고 있으셨고 그것으로 내집마련을 생각하고 있다가 도움의 요청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인듯하신데요

만약 이렇게 하지 않았을때와 했을때를 나눠서 적어보고 그것도 caira 님 입장과 부모님 입장을 나눠서(부모님입장은 함께 하면 더욱 좋겠죠) 고민을 하고 선택하라고 하고 싶습니다.그래야 좀 더 명확해지거든요

상황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궁금하고 솔루션이 필요하다면
내집마련을 고민하기도 했었기때문에 내집마련 코칭을 이용하시는건 어떨지 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https://weolbu.com/product/4600?inviteCode=65AD89&utm_source=user_share&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user_share_button

정확한 답변이 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원만한 해결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지니플래닛creator badge
25. 09. 02. 14:31

안녕하세요 caira님 어렵게 모은 종잣돈과 자식 된 도리 사이에서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부모님 말씀대로 전세대출을 받아 들어가실 경우, 본인 명의의 부채 5억(월 이자 120만~160만원)가 발생하고 현재 안정적으로 월 80만 원 내외 지출로 원하는 곳에 살고 계신 상황에서, 이자 부담 (연 3~4%로 계산)을 더하면 지출이 2배정도 증가하실 수 있겠네요. 따라서 가장 먼저 하셔야 할 것은 부모님과 구체적인 숫자로 대화를 여는 일인 것 같아요. ==> 부모님이 이자를 지원해주실 수 있다고 하신 부분이 불명확하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대출 이자를 알아보시고 현재 지출보다 얼마가 더 들어가는지를 계산하셔서 부모님과 이자 지원에 대해 명확히 이야기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caira님이 부담액을 구체적으로 알고 계셔야 부모님도 좀 더 정확하게 판단하실 수 있을 거에요. ==> 부모님이 확실히 지원해주신다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본인이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을 솔직히 말씀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1년이라는 기한”도 명확히 합의해두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래야 부모님도 경기도 집 매도를 좀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시게 될 거에요. 필요하다면 확약서·각서 같은 문서 형태로 남겨 두시는 것도 좋습니다. 법적 효력은 없더라도, 부모님께 caira님이 얼마나 신중하게 고민하고 결심한 일인지 전달하는 과정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요. 하지만 이 것은 최후의 카드로 남겨두고, 이에 앞서 지금 세입자 분이 1년 정도 더 연장 계약을 하실 수 있는지를 알아볼 것 같습니다. 최근 전세매물이 없어서 1년이라도 반가워하실지 몰라요. 안된다고 하셔도 손해볼 일은 없기 때문에 한번 의사를 여쭤보기는 할 것 같습니다. 전세금 올리지 않고 등 좋은 조건을 제시한다면 더 좋겠죠!!! 또는 1년 계약이 가능한 세입자를 구해보는 것도 해볼 것 같아요. 이사비 지원이나 시세보다 1-2천만원 정도 싼 가격에 내놓는 방법은 어떠실까요? 서대문구라면 구해질 것도 같습니다. 반전세 형태도 괜찮을 것 같구요!! 그렇게 벌어놓을 1년 동안 caira님과 부모님이 매도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해보시면 서로 감정상하지 않는 해결책이 될 것 같아요. 이 두가지 방법이 모두 불가능해졌을 때 앞서 말씀드린 부분들을 명확히 하는 조건에서 caira님이 전세입자로 들어가는 방법으로 우선순위를 정해두시고 진행해보세요. 물론 caira님과 부모님의 관계나 친밀도가 어느 정도인지 알지못하는 상황에서 말씀드린 것이니 감안하고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능한 쉬운 방법으로 원만히 해결되기를 응원합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