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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투자경험

[찬스2] "3개월 동안 매물 300개 보고 찾은 1호기, 6개월 뒤에 느끼는 것들"

25.09.04

#투자 경험담, #실전 투자, #매수 후기, #임대 후기

 

안녕하세요.

 

가치 있는 찬스를 잡고 싶은

 

찬스2입니다.

 

 

오늘은 튜터님의 추천을 받아, 1호기가 끝난 후 6개월이 지난 지금

 

복기를 하며, 느꼈던 감정과 이야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

 

지난 겨울 1호기를 찾기 위해, 정말 동분서주했던 것 같습니다.

 

지방도 가보고, 수도권도 가보고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투자할 수 있는 물건만 있다면, 그것이 설령 2시간 거리였어도

 

딱 그 매물 하나만 보러 갔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A지역에서 물건 100개를 보고,

 

B지역으로 가라는 말에 B지역에서 100개를 보고,

 

다시 C지역으로 가라는 권유로 또 그곳에서 100개를 보고

 

그곳에서 1호기를 했습니다.

 

A지역에서 B지역으로 가라고 했을 땐, 

 

설렘 반, 기쁨 반, 재미 반이었지만

 

B지역에서 다시 C지역으로 가라고 했을 땐

 

지침과 두려움이 컸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국 다 해냈고 1호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 내용에서 의미있던 것들을 적어보겠습니다.

 

#1. 부동산 사장님들을 흔들다.

 

#2. 확신이 든다면 네고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

 

#3. 가치 있다 생각하고, 이미 싸다면 깎이지 않아도 산다.

 


#1. 해당 생활권 부동산 사장님들을 흔들다.

 

작년 10월쯤, 규제 발표로 인해 부동산 시장은 정말 차가웠고,

 

특히 A지역은 거래가 되지 않으며,

 

찬바람이 쌩쌩 불던 지역이었습니다.

 

투자자를 배척하는 곳으로도 유명했지만,

 

그 시기의 그 A지역은 손님이 뚝 끊겨 

 

매물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 때 당시, 저는 매물을 잘 볼 줄도 몰랐고, 

 

어떻게 해야 할지 막연하게 느껴졌는데,

 

같이 매물임장을 해주신 동료인 세배세니님이 

 

어떻게 매물을 봐야 하는지, 어떤 점을 확인해야 하는지를 알려주셨습니다.

 

그러한 것들을 토대로, 연차를 내고 주말에 시간을 내어

 

혼자 매물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가치 판단도 잘 되지도 않았고,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

 

의구심도 정말 많이 들었지만

 

“답은 현장에 있다.” 

 

라는 동료분들과 멘토님의 말씀에

 

되든 안되든 현장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러한 현장 속에서도 저를 반겨주시는 사장님과

 

저를 적대하시는 사장님을 만났지만, 굴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1호기를 하고 싶었고 저에게 물건만 가져다 준다면

 

나를 싫어해도 계약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현장을 찾으며, 물건을 찾아냈고

 

멘토님에게 해당 물건을 들고 갔습니다.

 

 

“음.. 찬스님 이거 X.X까지 깎아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전세 잘 나가나요? 한 번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협상 적극적으로 해보세요."

 

 

그렇게 멘토님의 말을 듣고,

 

저는 눈이 돌아버렸습니다.

 

"오호? 그럼 X.X까지 깎으면 해도 되는건가? 오케이.

무조건 깎는다 !!"

 

그렇게 미친듯이 모든 부동산에 이 가격이면 사겠다고 선전포고를 하며, 

그 일대 부동산을 휩쓸었습니다.

 

그러고, 그 와중에도 저랑 잘 맞는 사장님을 컨택하여

사장님에게 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제 조건에 맞는 물건 열심히 찾아달라고 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자, 아래와 같이 문자가 오고 제가 원하는 금액까지 깎아서

만들어서 오셨습니다.

 

 

이 문자를 받은 순간,

 

내가 원하는 금액까지 깎여서 1호기를 할 수 있다는 쾌감보다

 

“투자 이거 재밌네?”라는 생각이

 

뇌를 스쳤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적대적이던 사장님들도 제 소문을 듣고,

 

앞 다투어 매물을 가져오기 시작했습니다.

 

저에게 낚시하듯이 부동산에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하셨던 사장님은

 

자기가 다 만들어줄테니, 자기랑 계약하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이 물건은 아쉽게도, 생각보다 전세가 나가지 않고

 

전세호가가 높다고 판단되어 거래되지 않았지만

 

투자라는 이런 것이구나라는 것을 깨달은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왜 답은 현장에 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2. 확신이 든다면 네고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

 

그렇게 A지역을 떠나 B지역에서 해보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을 받아 B지역으로 갔습니다.

 

B지역은 투자자들이 정말 많이 가는 곳이었습니다.

 

B지역에서 임장을 하며, 매물을 찾는 것이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힘들지만, 해낸다.”라는 생각보다

 

초월해버려서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한 달에 매물 20~30개를 겨우보던 제가 갑자기 100개씩 보기

 

시작하니, 매물 정리 조차도 되지 않았고 정말 힘들었지만

 

그래도 답은 현장에 있다는 것을 알기에 부단히 뛰었습니다.

 

그렇게 B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매물털기라는 것을 진행했습니다.

 

부동산마다 방문하며 

 

"사장님, 이 가격대 있나요?”

 

“사장님, 제 번호에요. 급매나오면 꼭 연락주세요.”

 

그 다음날도 갔습니다.

 

“사장님 저 또 왔어요. 오늘 추운데, 건강 유의하세요.”

 

“사장님 급매 없죠? 아쉬워라 ㅎㅎ 저 가볼게요 잊지마세요 ~"

 

그 다음날도 또 갔습니다.

 

"사장님, 오늘 한파주의보래요." 건강 유의하세요."

 

그러자, 사장님이 “아이고 진짜.. 앉아봐. 이렇게 추운데, 얼마나 간절하면..”

 

반응들을 보여주시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반응들이 오며, 저에게 물건들을 찾아주시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고 최종 물건을 찾았습니다.

 

그러고 난 후, 매물코칭을 진행했습니다.

 

매물코칭은 주우이 멘토님이 진행해주셨습니다.

 

 

멘토님의 첫 대답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찬스님 C지역으로 가서 투자하셨으면 좋겠어요..”

 

이 물건도 싸고 정말 좋은데, 이 지역보다는

 

C지역이 훨씬 더 좋은 가치들이 있어요.

 

근데, 찬스님 지금 너무 지치셨죠? 

 

C지역으로 못 갈 것 같으면, 

 

이 물건 하셔도 되요. 

 

단, 2가지 전제조건을 성립하셔야 되요."

 

 

저는 그 2가지 조건을 만들기 위해 정말 필사적으로 노력했습니다.

 

C지역으로 갈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B지역의 물건을 네고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물건을 깎기 전에 사장님과 라포를 이미 형성해두어서,

 

사장님에게 대놓고 말했습니다.

 

"사장님 저 이거 이 가격 아니면 안 사요.

 

대신, 제가 막무가내로 요구하지는 않을게요.

 

저는 A라는 이유, B라는 이유, C라는 이유로 인해서 이 가격까지

 

깎아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이유는 충분히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장님이 이러한 이유들로 매도인을 설득해주시고,

 

마지막 1가지 조건까지 충족시켜주세요.

 

그렇게 해주신다면 이 물건 하겠습니다."

 

.

.

.

 

그러자, 사장님은 말도 안되는 가격이지만

 

설득해본다고 하셨습니다.

 

그러고 전화가 왔습니다.

 

“말을 해봤는데, 집 주인분이 허허 웃으시네요.

이번주 토요일도 7팀이나 매물예약이 잡혀있고,

급할게 없다고 하시네요.”

 

그 말을 듣고, 저는 웃었습니다.

 

누가 봐도 급한 상황인걸 알고 있었고,

애써 참으려는 매도인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래요? 근데, 사장님 그거 아시죠?

7팀 보면 그 중 1팀도 안 사잖아요.

일단, 기다려볼게요. 집주인한테 제가 유일한 매수자라는 것을

꼭 인지 시켜주세요."

 

그렇게 주말이 지나고 난 후,

부동산 사장님에게 연락이 왔고

2천만원을 깎아서 계약하고 싶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이 때, 저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급하구나.”

 

"사장님, 제가 말한 금액은 그거보다 2천 더 

깎은 금액입니다. 그 금액이 아니면, 성사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아쉽지만, 매도인분이 결정해주시지 않는다면

저는 다른 물건을 투자해야할 것 같아요.

사장님 저 B지역 모든 단지 부동산 다 갔어요.

이거 아니면 딴 거 하면 됩니다. 하지만 이 물건이 괜찮고,

사장님이 너무 저랑 잘 맞아서 기다리고 있는거에요."

 

그러자, 사장님은 알겠다고 고맙다고 하며,

다 본 것 같은 포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러고 매도인을 설득하러 떠났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미 그 일대에

소문이 쫙 생겼고 진짜 살 것 같다는 

이야기가 돌았던 것입니다.

 

그러고 하루 뒤,

제가 원하는 가격으로 

매도를 하겠다는 의사를 전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한 가지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고,

저는 매수할 수 없다며 거절했습니다.

주우이 멘토님께서 말한 2가지 전제조건 중

1가지를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저는 그 물건을 포기한 채,

멘토님께서 추천해주신 C지역으로 갔습니다.

 


 

#3. 가치 있다 생각하고, 이미 싸다면 깎이지 않아도 산다.

 

C지역도 정말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비바람을 뚫고

 

물건을 찾고 또 찾았습니다.

 

앞선 A지역과 B지역에서 배운 경험들을 토대로

 

C지역에도 적용하며 물건을 찾았습니다.

 

그렇게 매물코칭을 넣었습니다.

 

같은 동, 같은 호수로 대체해서 보기는 했지만,

 

이 매물을 직접 보지는 못했습니다.

 

사장님 말로는 집이 깨끗하다고 했고

 

조건이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집을 보지 못하는 이유는

 

세입자가 너무 완강하게 집 보여주는 것을 거절했고,

 

한 달.. 두 달을 기다리던 매수자들이 그 집을 보기로 한 당일,

 

세입자가 급한 일이 생겼다고 안보여주기 일쑤였습니다.

 

그리고 제주바다멘토님 배정되었습니다.

 

 

"찬스님, 이쪽 지역 단지들 한 번 더 찾아보고, 

 

없으면 이거 해요. 이거 이미 충분히 싸요.

 

지금 잘 안 깎이죠 찬스님? 

 

깎이지 않아도 그냥 사세요. 이번에 꼭 사야 되요."

 

깎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자산을 갖고 있거에요."

 

 

.

.

.

 

“이미 싸기 때문에, 깎이지 않아도 사세요.”라는 말이

 

제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월부에서는 깎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겨지고,

 

앞선 두 지역에서 팍팍 깎았는데

 

깎이지 않아도 하라고 하니..

 

그래도 멘토님의 말을 들었습니다.

 

멘토님이 말씀하신 지역 단지들을 탈탈 털고도

 

나오는 것이 없어 

 

그 물건을 네고하러 갔습니다.

 

“사장님 저 이거 매수하려고 하는데, 

세입자가 집도 안보여주는데 

이 물건 더 깎아주시면 안될까요? 한 3천정도.."

 

그 뒤에 사장님의 답변이 놀라웠습니다 ㅎㅎ..

 

"그 때 같이 본 사람 있지? 그 사람 지금 3주째 

1천만원만 깎아주면 사겠다고 시름중인데,

매도인이 지쳐서 이 가격에 살거 아니면 그냥 안판다네."

 

그래도 믿지 않았습니다.

 

"사장님 ~~ 그래요? 근데, 집도 안 보여주잖아요. 이걸 누가 사요?"

 

"그래도 안판다네. 지금 싸게 파는 것 같다고 

자꾸 거둘려고 하는거, 이번까지만 보고 생각하자고

꼬시는 중이야."

 

그래도 믿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제주바다 멘토님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찬스님 안 깎여도 사세요. 이미 싸요.”

 

그 기억이 다시 떠올랐고, 사장님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사장님 그럼, 500만원만 깎아주세요. 제가 사장님

복비 300 더 얹어드릴게요."

 

그러자, 사장님은 말해보겠다고 말을 했고,

돌아오는 대답은 절대불가였습니다.

 

그러고 다시 말했습니다.

 

"사장님 그럼, 100만원만 깎아주세요. 제가 사장님

복비 50 더 얹어드릴게요."

 

그러자, 사장님은 말해보겠다고 말을 했고,

돌아오는 대답은 또 절대불가였습니다.

 

그 순간, 정말 깎는게 불가능하다는 것을 느꼈고

 

대신 집주인이 세입자를 설득해 집을 보여주는 조건을 지켜줄 것,

그리고 부사님이 복비를 40만원 깎아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특약도 최대한 제가 원하는 선에 맞춰달라고 말했습니다.

단, 무리한 특약은 요구하지 않을 거고, 상식선에서 진행된다고 

말했습니다.

 

집주인도 그 부분에 대해서 동의를 했고,

결국 집주인이 세입자를 선택해 집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그 물건을 샀고

그 물건을 사고 난 후, 3개월이 지나 깎으려고 했던 금액보다 더 높은 수익구간에 도달했습니다.

 

만약, 제가 깎이지 않았다고 사지 않았다면..

저는 엄청 후회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멘토님의 말을 믿었고 행했습니다.

 

그렇게 후회 없는 1호기를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1호기를 하면서, 왜 투자를 해야 하는지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투자를 하면서 얻는 인사이트가 엄청나고,

 

투자를 하고 나서 복기하는 과정을 통해

 

두 단계 더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월부에 있는 동료부들도 꼭

 

복기를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댓글


제로지
25. 09. 05. 00:06

와 매물 300개를 보시다니. 어마어마하십니다. 찬스님의 행동이야말로 기세네요 기세!! 후기 참고 삼아 저도 더 해보겠습니다. 후기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찐부니
25. 09. 05. 22:08

대단하십니다.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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