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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깎아줄게요." 강남에서 온 전화, 요즘 서초송파 집주인들의 진짜 속마음

18시간 전 (수정됨)

 

"날짜만 맞춰주시면, 금액은 제가 어떻게든 사장님(매도인) 설득해서 깎아볼게요."

최근 강남권 단지들 부동산에 전화를 걸다가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살 거면 집주인 조건에 무조건 맞춰야 한다”고 하시던 부동산 사장님들 말투가 180도 달라졌거든요. 

 

예전엔 볼 수 있는 매물이 한두 개뿐이라 선택권조차 없었는데, 이제는 사장님들이 먼저 "좋은 물건 더 있으니 일단 나와서 보라"며 연락주십니다.

 

도대체 그 견고하던 강남 현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14억이 한순간에 증발했습니다

숫자로 찍히는 데이터는 현장 분위기보다 더 서늘합니다. 압구정 현대 3차 전용 82㎡ 저층 매물이 최근 47억 원에 나왔습니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60억 원에 거래되던 물건인데, 앉은자리에서 14억 원이 빠진 셈입니다.

 

 

 

 

 

잠실도 예외는 아닙니다. 

리센츠와 엘스 같은 대표 단지들에서 직전 실거래가보다 2~3억 원 낮은 급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역시 고점 대비 15~20%가량 빠진 26~27억 원대 매물이 나왔습니다. 

 

3월 18일 하루에만 서울 아파트 매물이 1,200개 넘게 쏟아졌고, 지난해 6월 서울 아파트 매물 개수가 8만개가 넘은 이후 약 9개월만에 다시 8만개를 회복하며 매물이 증가하였습니다. (1월 5.7만건에서 40% 급증)

 

 

 

왜 집주인들은 '을'이 되었을까?

이유는 명확합니다. 바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부활이 얼마 남지 않아 매도세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5월 10일부터 중과 시작되어 5월 9일까지 계약 완료되어야 함)

 

정부가 공시가격을 발표하면서 강남권 다주택자들의 보유세는 그야말로 폭탄 수준이 됐습니다. 

 

강남 3주택자 기준 보유세가 작년 1억 3천만 원에서 올해 2억 원까지 뛰는데, 5월 9일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까지 겹치니 집주인분들 입장에선 시간이 없습니다.

 

"2021년 불장도 버텼는데, 이번 세금은 정말 무섭다"는 말이 터져 나옵니다. 지금 강남의 매매가격을 보면, 가진 자들의 비명으로 가득한 아수라장입니다.

 

 

지난 1개월 서울 구별 시장강도 증감 (출처 : 부동산지인)

 

 

5,000원 하던 커피가 2,000원이 됐는데, 왜 못 사나요?

재밌는 건 일반 매수대기자 분들의 반응입니다. 

 

몇 달 전 '패닉바잉' 열풍 때는 자고 나면 수천만 원씩 오르는 가격에도 줄 서서 집을 사던 분들이, 정작 가격이 6~7억씩 혹은 적게는 1~2억 빠지니 멈칫하고 있습니다.

 

"이거 더 빠지는 거 아니야? 

내가 상미(상투 잡은 미련한 사람) 되는 거 아냐?"

 

분명 집의 가치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바뀐 건 시장의 분위기와 가격뿐.

 

저는 이 상황을 보면 스타벅스 커피가 생각납니다. 

 

한 잔에 5,000원 하던 커피를 일주일간 2,000원에 판다고 하면, 우리는 "맛이 변했나?" 의심하며 안 사 먹나요? 

 

아니죠, 오히려 텀블러까지 챙겨가서 줄을 설 겁니다. (저도..)

 

부동산도 마찬가지예요.

가치를 아는 사람은 가격이 흔들릴 때 기회임을 직관적으로 압니다.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 급매는 '기회'가 아니라 '공포'로만 보일 뿐입니다.

 

 

단, 내 지역이 '어디'인지는 구분하세요

지금 이 분위기가 서울 전체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매물이 쌓이는 건 주로 보유세 부담이 큰 강남권과 한강변 고가 주택들입니다.

 

반면 보유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고, 대출을 최대 6억원까지 활용할 수 있는 15억원 이하 아파트들의 경우 오히려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관망하는 분위기도 느껴집니다.

 

구분

강남권·한강벨트 (고가)

서울 중저가 지역(15억 이하)

현장 분위기

매물 급증, 집주인 네고 의지 강함

관망세, 매물 오히려 감소

주요 원인

보유세 부담

대출 가능 구간, 세 부담 적음

대응 전략

공포를 기회로, 적극적인 가격 협상

급매 추격보다 가치 판단 우선

 

 

시장이 흔들릴 때 주변 분위기에 휩쓸리지 마세요. 

냉정하게 가치를 판단하는 사람만이 아수라장에서 진짜 기회를 잡습니다. 

 

오늘 당장 여러분이 관심 있는 단지의 사장님께 전화해 이렇게 물어보세요.

“사장님, 혹시 다주택자 매물로 조금 더 조정 가능한 매물 있을까요?”

 

조건이 쉽진 않은 건 사실이나, 불가능한 게 아닙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는 확실합니다.

 

이 질문 하나가 여러분의 자산을 수억 원 바꿀 시작점이 될지도 모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돈죠앙
18시간 전

한순간에 14억 증발이라니.. 정말 기회네요!!

함께하는가치
18시간 전

튜터님 감사합니다 시장상황을 보면서 오히려 기회를 찾도록 하겠습니다🩷

삶은일기
18시간 전

서울 실거주가 가능하고 감당가능한 수준이라면 시장이 주는 기회를 놓치면 안되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튜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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