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비전보드의 힘과 부동산 투자의 새로운 시각]
본격적으로 너바나님의 1주차 강의를 수강하면서 투자 스킬/이론을 설명하시기 전에 비전보드를 강조하셨던 것이 인상 깊었다.
나는 20대 중반부터 자기계발서를 즐겨 읽으면서 끌어당김, 시각화 등을 믿기 시작했다. "나의 꿈을 이루어주는 보물지도"라는 책을 읽고 실제로 비전보드도 만들어서 책상 앞에 붙여두기도 했다. 그중 이루어진 것도 있지만, 안 이루어진 것이 훨씬 많았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당시에 만든 비전보드는 그냥 남들이 보기에 좋은 것들을 잡지에서 오려 붙인 것에 불과했던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자체가 명확하지 않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아이를 출산하고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인생을 바꿔보자고 결심하고, [Thank You 365]라는 책을 읽고 감사편지 365통을 써서 전해보며 자존감이 크게 올라갔다. 그러면서 미래에 이루고 싶은 것을 미리 명함으로 만들어서 가지고 다녀보자는 생각에 [미래명함]을 만들었다.
이번에 비전보드 과제를 위해 당시 블로그 글을 찾아보았는데, 올해 몇 개월간 극심한 우울과 고통을 겪은 내가 과거의 나에게 위로와 힘을 받는 느낌이어서 색달랐다. 혹시 미래명함에 관심 있는 분이 계실까하여 참고용으로 링크를 남겨본다.(무려 2016년 8월에 작성했던 글이다..)
https://blog.naver.com/syg1800/220784811848
박사과정 중 암담하고 막막한 시간이 길어지며 포기할까 생각했을 때, 자기계발 카톡방에서 명판을 책상 앞에 두고 있다는 분의 경험담을 보고 즉시 "언어학 박사, CEO"라고 이름과 함께 만들었다. 안정적인 월급쟁이가 목표였지만, 막연하게 나중에는 나만의 것을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으로 CEO를 추가한 것이었다.
실제로 학위를 따고 영어 에듀테크 회사에서 일하며 생성형 AI만으로 1인 기업을 운영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지난 8월 갑작스러운 퇴사 후 IT 개발 부장님과 함께 Writing과 Speaking을 합친 앱을 기획/개발 중이다.
남편 명패도 "건축시공기술사, CEO"로 만들어 선물했는데, 당시 시큰둥했던 남편이 드디어 올해 10년 넘게 말로만 준비하던 기술사를 실제로 땄다. 그래서 너바나님이 왜 비전보드를 강조하시는지 잘 알고 있다.
너바나님 강의에서 그동안 내가 가지고 있던 선입견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면서 "학업+일을 잘하면 돈은 저절로 따라오고 내 자산형성, 노후대비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살았구나 깨달았다. (사실 저절로 따라오는 것이 아님을 어느 순간 알게 되었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실행해야 하는지 자체를 몰랐던 것이 더 컸던 것 같다.) 과거 비전보드나 미래명함에 언제까지 자산 얼마 이런 목표까지 같이 넣었더라면 현재 내 자산이 지금보다는 나아졌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또한 우리나라 부자들이 자산을 이룬 방식 1, 2가 부동산 투자와 사업 소득이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아주 작게나마
writing 앱 개발을 시작했으니, 이것과 부동산 투자 공부를 같이 병행하며 정말로 내가 원하는 자산 목표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보았다.
강의를 들으며, 가장 와닿고 과거에 내가 이 부분까지 고려해서 집을 샀더라면 하고 후회되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실거주를 할 때에는 내 수요와 타인의 수요가 교집합이 되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부동산 투자에서는 내 수요보다 타인의 수요가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내가 다니기 편하고, 내 눈에 좋고, 당장 내가 필요한 것들.. 전부 내 기준으로만 생각하고 매수를 했었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너바나님의 "한 번에 갈 수 없다. 단계별로 가야 한다." 말씀에 위안이 되었다. 무주택에서 매수를 한 것만으로도 한 단계를 디딘 것이니까.
시각화의 힘을 믿고, 알고 있는 나에게 부족했던 것은 자산 목표와 방식을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것이었다. 이제는 비전보드에 자산 목표까지 포함해서 내 수요가 아닌 타인의 수요 중심으로 부동산을 바라보며 단계별로 나아가겠다.
솔직히 비전보드를 작성하면서 여전히 나는 부동산 투자보다는 나의 커리어를 높이는 데 더 관심과 열정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좋게 생각하면 작게나마 Writing 앱을 개발하고 출시해보면서 사업의 작은 발판을 마련해보고, 동시에 월부를 통해 부동산 공부를 하는 것이니 이 두 개를 병행하는 지금이 가장 최적의 시기가 아닌가 하고 자기합리화를 해본다.
1) 비전보드 업그레이드
2) 학습 계획
3) 앞마당 확장 및 시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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