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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나는 아빠 때문에 월부에 입성했다.
우리 아빠는 평생을 정말 열심히 살아오셨다. 아픈 엄마 병간호하랴 어린 두 딸 키우랴 본인 몸이 부서지는 줄도 모르고 궂은일도 마다치 않으시며 정말 그렇게 열심히 사셨다. 그런 아빠에게 남은 거라곤 나이들고 자꾸 고장나는 본인 몸뚱아리뿐... 결혼식 전날 아빠는 내게 100만원을 건넸다. 이 돈을 어떻게 모으셨을까 싶으면서도 이 돈밖에 못받는 걸까 생각하는 내 현실이 싫어, 그냥 하염없이 울었다.
나이 들고 노쇠해져 더이상 일을 할 수 없는 아빠에게 언니와 난 매달 생활비를 보냈다. 결혼을 한다고 그 현실이 달라지진 않았다. 이런 상황을 알고도 나와 미래를 함께하기로 약속해 준 남편이 너무 고마웠다. 하지만 고마움도 잠시 내 저변에 자리잡고 있던 낮은 자존감이 돈이야기를 할 때마다 스멀스멀 올라와 나를 잠식했다. 나는 다짐했다. 나는 절대 아빠처럼 살지 않겠노라고. 내 자식들에게는 이런 상황을 겪지 않게 하겠노라고. 그렇게 두 딸을 위해 평생을 몸바쳐 일해 온 아빠는 우리에게 날아와 짐이 되었다.
"노후 준비가 안 되면 자녀들에게 짐이 됩니다" 너바나님이 내 이야기를 하는 줄 알았다. 나에게는 이론이 아니라 실전이다. 미래가 아니라 현실이다. 현타가 와 잠시 숨을 고르는 사이 더 큰 현타가 왔다.
위기다. 그것도 진짜 위기다. 위기인 줄 알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현실만, 아빠만 탓하고 있었다. 정말 머리를 세차게 얻어맞은 순간이었다.
나의 현실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여전히 내 생활은 팍팍하다. 하지만 강의를 통해 내 현실을 마주했고 위기인 것을 알았다. 내 마음가짐이 바뀌고 목표가 생겼으며 경제적 자유로 가는 전략을 알았고 이제 행동으로 옮기려 노력할 것이다.
이 강의를 듣지 않았더라면 나는 지금쯤 무얼 하고 있을까. 그냥 또 흘러가는 하루에 내 몸을 맡긴 채 사는 대로 생각하며 일상의 노예가 되어있지 않았을까 싶다.
나는 아빠 덕분에 월부에 입성했다.
댓글
공부하다보면 자신감과 마인드가 달라지고 습관이 바뀌면서 행동이 바뀌고 인생이 바뀌어가더라구요! 부모를 책임져야하는 효심.. 이 간절함이 더욱 빠른 부의추월차선으로 가게 만들어줍니다! 제가 함께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