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속성 독서 후기 @세이코
1. 책 제목 : 돈의 속성
2. 저자 및 출판사 : 김승호 / 스노우폭스북스
3. 읽은 날짜 : 2025.09.18-2025.09.19
4. 총점 : 9점 / 10점
인생에서 돈에 대한 문제를 해결한다는 건 영적 각성만큼이나 삶에 있어 중요한 가치다. 방치하거나 무시하면 현실의 돈 역시 나를 무시하거나 방치하기 때문이다. 돈을 세속적이라는 이유로 방치하고 두렵다고 피하면 그 피해가 나와 내 가족 전체와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며 평생 노동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다.
일정하게 들어오는 돈의 힘
P.32 수입이 일정하게 발생한다는 건 그 수입의 질이 비정규적인 수입보다 좋다는 뜻이다. 질이 좋은 돈은 다른 돈을 잘 불러 모으고 서로 붙어 있어도 흩어지지 않는다. 비정규적인 돈보다 힘이 강해 실제 액면가치와 상관없이 잠재 가치 척도 주가수익률(PER)이 높다.
P.33 돈도 같다. 현금흐름이 일정하게 유지돼야 경제적으로 삶이 윤택해진다. 돈이 일정하게 들어온다는 건 체계화된 경찰이나 군인 수백 명만으로 수천, 수만 명의 군중을 효율적으로 통제하는 것과 같다. 이 흐름이 거친 인생을 통제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준다.
P. 35 규칙적인 수입의 가장 큰 장점은 미래 예측이 가능해진다는 점이다. 미래 예측이 가능하다는 말은 금융자산의 가장 큰 적인 리스크를 제어할 수 있다는 뜻이다. 리스크는 자산에 있어 가장 무섭고 두려운 존재며 모든 것을 앗아갈 수 있다. 어디에 숨어 있는지 몰라서 모퉁이를 돌다 갑자기 맞닥뜨릴 수 있는 것이 리스크다. 이 리스크를 제어할 수 있다는 건 대단한 장점이다.
💡사실 나의 종잣돈이 되어주는 월급에 대해서 감사하지만 그 중요성에 대해서는 좀 가볍게 생각했던 것도 사실이다. 어느 정도 금액이 뭉쳐져야만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 비정규적인 수입은 한 번에 몰려온 돈이라 실제 가치보다 커 보이는 착각을 일으킨다라고 적혀 있는데, 프리랜서는 아니지만 공감했던 이유가 연말에 성과금을 받으면 금액 자체가 크기 때문에 조금만 써볼까 조금만 써볼까 하다가 소위 탕진(?)한 경험이 있는데 1년 저축액과 성과금을 비교하면 매월 저축한 1년 저축액이 금액이 훨씬 크다. 책에 나온 내용처럼 질이 좋은 돈인 것이다. 규칙적인 수입의 가장 큰 장점이 미래예측이 가능해진다는 점이라고 적혀있는데 이것 또한 조금은 공감이 갔던 부분이 나는 리스크 제어로써의 기능은 아니지만 정기적인 수입이 있고 거기에서 일정 금액을 저축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1호기 매수계획을 세울 수 있다. 내가 프리랜서이고 수입이 일정치 않다면 미래예측을 통해 계획을 세우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리스크가 클 때가 리스크가 가장 작을 때다
P.41 사실 리스크가 크다고 알려진 것 자체가 리스크를 줄여놓은 상태라는 걸 알아차리는 사람이 별로 없다. 흔히 주식시장에서는 돈을 버는 활황기에는 리스크가 없는 것처럼 보이고, 주가 폭락기에는 리스크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생각한다. 폭락장에서 얼마나 깊고 오래 손해가 발생할지 모르니 그 리스크가 너무 커 보여 아무도 주식을 사지 않아 급락한 것이다. 사실은 그 시기가 리스크가 가장 줄어 있는 때다.
P.42 상승장처럼 아무도 리스크를 겁내지 않을 때가 리스크가 가장 큰 경우도 있다. 오히려 리스크가 사라진 것처럼 보이는 상승장이 가장 리스크가 크다. 거품이 생기는 유일한 지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리스크를 정확히 꿰뚫어볼 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한다. 워런 버핏의 유명한 말이 있다. “남들이 욕심을 낼 때 두려워하고, 남들이 두려워할 때 욕심을 내야 한다. 워런 버핏은 모두가 두려워하는 지점을 리스크가 줄어든 상태로 본 것이다. 결국 나쁜 상황은 나쁜 상태가 아니다. 오히려 할인된 가격에 자산 구매 기회를 주니, 리스크가 줄어든 시점이 된다. 리스크가 무서워 아무도 매입하지 않는 순간이 리스크가 가장 적은 순간이 되는 것이다.
💡리스크가 클 때가 리스크가 가장 작을 때라는 걸 머리로는 알아도 행동으로 실행하는 건 또 다른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여기서 확신을 가지고 제대로 된 행동을 하느냐 마느냐로 실력있는 투자자이냐 아니냐가 갈리는 것 같다. 강의에서 강사님들이 대중과는 반대로 가야한다고 종종 말씀해주시는데 나도 상승장 때 남들이 다한니까 국민주식에 들어갔다가 오랜기간 물렸던 경험이 있는데 사실 아무런 준비없이 남들이 다 한다고 따라서 했으니 잘 될리가 없었다. 내가 산 금액에서 끝없는(?) 하락을 겪다보니 그 뒤로는 꼴보기가 싫어져서 주식 어플까지 지웠다가 주가가 내 평단까지 올라오는 걸 꽤나 오래동안 기다렸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자금을 더 넣어서 물타기를 했으면 평단이 좀 더 낮춰졌을테고 기다리는 시간도 단축시킬 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 지금도 사실 주변에서 지금은 집 사면 안된다. 더 떨어진다. 이런 말을 종종 듣는데 이제는 월부 환경에서 강의도 듣고, 임장도 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이 기회라는 걸 안다. 시장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내가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빨리 부자가 되려면, 빨리 부자가 되려 하면 안 된다
P. 52 부자가 되려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빨리 부자가 되려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빨리 부자가 되려는 욕심이 생기면 올바른 판단을 할 수가 없다. 사기를 당하기 쉽고 이익이 많이 나오는 것에 쉽게 현혹되며 마음이 급해 리스크를 살피지 않고 감정에 따라 투자를 하게 된다. 거의 모든 결말은 실패로 끝나고 만다. 빨리 부자가 되는 유일한 방법은 빨리 부자가 되지 않으려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P. 53 돈을 버는 기술과 돈을 모으는 능력, 돈을 유지하는 능력, 돈을 쓰는 능력을 골고루 배우려면 나이 50도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 이 네 가지 능력은 잘 차려진 밥상의 네 다리에 해당한다. 이 중에 하나라도 길이가 짧거나 없으면 음식이 많이 차려지는 그 어느 때 와장창 무너지기 마련일 테니 말이다.
P. 54 절대로 빨리 부자가 되려 하지 마라.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른 방법은 이 사실을 가슴에 새기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이 구절을 읽고 잔쟈니님이 3주차 강의 말미에 효율이 아니라 효과적으로 해야한다. 라고 말씀해주셨던 게 생각났다. 그리고 여러 책에서 투자는 농부의 마음으로 씨앗을 뿌리고 시간을 들여야 한다라고 봤던 게 생각났다. 어찌 보면 미련하고 비효율적으로 하는 것 같아도 결국에는 정도를 걷는 것이 오히려 역설적으로 헤매고 돌아가지 않고 성공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감사함을 느끼는 부분은 강의에서도 강조해주시는 부분이 각 임장별로 목적이 있으니 순서를 지켜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시는데, 나는 첫 임장지가 분당이고 감사하게도 너무 좋은 조에 배정이 되어서 첫 분임 때 8시간을 했는데 난 원래 다 그런 줄 알았다(?) 근데 그 때 조장님과 조원 분들이 분임 단임 매임까지 정석대로 알려주시고 도와주셔서 생각보다 거부감 없이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가끔 라이브코칭에서 모든 단지를 다 봐야하나요? 하는 질문이 올라올 때가 있는데
나도 솔직히 사람인지라 단지가 너무 많고 그러면 건너뛸까? 이런 생각이 들다가도 결국에 그렇게 해서 전체를 봐야 좋은 게 얼마나 정말 좋은 지를 판단할 수 있고 가치를 제대로 판단 못해서 임장을 다시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는 것이다. 투자도 이와 같은 것 아닐까.
예측에 따라 투자하는 것보다 위험한 것은 없다. 예측이 틀리는 순간, 모든 것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투자는 예측이 아니라 언제나 대응인 것이다.
마음의 가난은 명상과 독서로 보충할 수 있지만 경제적 가난은 모든 선한 의지를 거두어가고 마지막 한 방울 남은 자존감마저 앗아간다. 빈곤은 예의도 품위도 없다. 음식을 굶을 정도가 되거나 거처가 사라지면 인간의 존엄을 지킬 방법이 없다. 빚을 지는 일이라도 생기면 하루는 한 달처럼 길고 한 달은 하루처럼 짧아진다. 매일매일 배는 고픈데 빚 갚는 날은 매달 날아오기 때문이다.
부자가 되는 방법의 시작은 자신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어떤 부자를 경멸할 수는 있어도 부를 경멸해서는 안 된다. 물론 자신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반드시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나는 부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절대 부자가 될 수 없고,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 사람 중에서 부자가 나온다고 믿는다.
P.193 너무 돈만 강조하시는 거 아닙니까? 삶에서 돈이 중요한 건 알겠지만 그렇게 돈을 모은다는 건 돈의 노예가 되는 것 아닌가요?”라고 말이다. 나는 돈의 중요성과 부자의 길을 이야기할 뿐인데 저축과 투자 혹은 절약에 대해 건드리면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나는 이 질문을 하는 청년이 위선적이라 생각한다. 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조차 경멸하면 부자가 될 첫 문을 닫는 것이고 돈을 그렇게 함부로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이미 돈의 노예가 된 상태다. 돈 때문에 병원에 가지 못하고, 돈 때문에 공부를 하지 못하고, 돈 때문에 결혼을 미루고, 돈 때문에 아이를 못 낳고, 돈 때문에 부모를 돕지 못하고, 돈 때문에 늙어서 일을 찾아야 하고, 빚을 얻으러 다니는 것이야말로 돈의 노예 상태다. 그렇지 않은가!
💡위선적이라는 말이 확 꽂혔다. 보도 섀퍼의 돈에서도 나오는 구절인데 “돈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아 어려운 상황에 몰리게 되면, 그때야말로 돈은 인생에서 필요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되어 버린다.” 오히려 돈에 항상 관심을 가지고 경제계획을 세워 생활해야 인생에서 중요한 것들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 인상 깊었다.
몇 년 전에 읽다가 끝까지 읽지 못하고 넘겼던 책인데 이번에는 술술 읽히기도 하고 밑줄도 잔뜩 그으며 읽었다.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돈을 대하는 김승호 회장의 태도였다. 사실 솔직히 작은 돈은 얼마 안되니까~ 이랬는데 김승호 회장이 맨해튼에서 구걸하는 사람이 두고 간 3페니를 줍는 부분에서 반성했다. 이렇게 성공한 회장님도 이런 마인드와 행동을 하면서 생활하는데 내가 뭐라고.. 하는 그런 마음이 들었다. 티끌모아 티끌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작은 돈도 소중하게 여기는 그 마음가짐과 태도에서부터 부자가 되는 길이 시작되는 것 같다.
이게 좀 더 나에게 와 닿았던 이유는 김승호 회장이 원래부터 재벌가에서 태어나서 회장을 한 게 아니라 정말 밑바닥에서부터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간 사람이기에 좀 더 몰입해서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내가 김승호 회장만큼의 부를 일군다는 건 어려운 일이겠지만, 이 책에서의 마인드와 태도를 배운다면 그래도 나의 경제적 자유까지를 이루는데에 분명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BM포인트
: 돈은 인격체다. 내가 돈을 존중해주면 돈도 나를 존중해준다.
작은 돈부터 소중하게 생각하고 다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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