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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돈버는 독서모임 - 워런버핏 삶의원칙
독서멘토, 독서리더

책 제목(책 제목 + 저자) : 돈의 얼굴
저자 및 출판사 : EBS
읽은 날짜 : 25년 9월 4째주
핵심 키워드 3가지 뽑아보기 : #화폐 #이자 #인플레이션
도서를 읽고 내 점수는 (10점 만점에 ~ 몇 점?) : 10점
“돈은 돌고 돈다”(유동성), “돈을 굴린다”(복리), “돈이 돈을 번다”(투자), “시간은 돈이다”(금리)
돈의 얼굴은 물의 모습을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흐르는 강. 그게 바로 돈의 얼굴이죠
이런 맥락에서 금리는 돈이 필요한 채무자와 돈을 빌려주는 채권자 간의 합의에 따라 결정되며, 양측은 각자의 선택에 따른 비용과 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금리는 돈의 가치를 측정하는 기준이 된다. 사람들은 돈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가올 미래의 시간을 미리 당겨쓰기도 하고, 현재를 더 견디며 기다리기도 한다. 이처럼 돈에 대한 수요와 공급의 줄다리기가 금리를 움직이는 것이다.
지금은 돈을 별로 모으고 싶지 않아서, 바로 씁니다. 나비의 생은 3일이고, 최대한 보람차게 살아야 합니다. 그처럼 저도 곧 죽는다고 생각하고 지금 있는 돈을 쓰고 있는 겁니다.”
따라서 ‘이자를 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공정한 게임을 하기 위해선, 모두가 금리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실질금리와 명목금리의 차이나 단리와 복리의 개념조차 모른 채 결정적인 금융 선택을 하고 있다. 이 책은 단지 이자와 금리의 구조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숫자와 수식 뒤에 숨어 있는 인간의 삶과 감정을 끌어낸다. 이자는 누군가에게는 축적의 수단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파산의 문턱이 된다. 결국 이자의 무게는 숫자보다 무겁다. 그리고 우리는 그 무게를 어떻게 견딜 것인지,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구매할 수 있는 재화와 용역의 양, 즉 생산량이 화폐량과 같은 속도로 증가한다면 물가는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생산량은 무한히 늘어날 수 없기 때문에,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물건값이 올랐다고 느끼기는 쉽지만, 돈의 가치가 하락하는 것은 직접 체감하기 어렵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우리 화폐, 즉 원화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인데 말이다.
“인플레이션은 까다롭습니다. 우리의 ‘추적 능력’을 엉망으로 만들죠. 우리가 그걸 추적하는 방법은, 구매하는 물건의 가격을 모니터링하고 가격이 올라갈 때 실제로 그것을 느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1피트나 1미터에 대한 정의가 매달 바뀌고, 길이 측정 방식과 신발 사이즈가 계속 변한다면, 그 신발이 큰 것인지 작은 것인지 알기 어려워지는 것과 같은 원리라는 것이다. 즉,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끊임없이 오르는 과일값, 달걀값, 생선값 등을 체크하며 ‘추적 능력’의 더듬이를 발달시켜야 한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때마다 우리의 ‘추적 능력’ 감각은 영점을 재조정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해야 할 일은 늘어나고 부담해야 할 비용도 증가한다. 오랫동안 가격을 추적해 온 시간이 모이면 그것은 곧 한 소비자의 인생이 된다. 우리는 모두 살아온 시간만큼 길고 짧은 물가 그래프를 그리며 살아간다. ‘엄마 어릴 때는 아이스크림이 50원이었어’라는 말처럼, 50원이 100원이 되고, 100원이 200원, 200원이 400원, 400원이 1,000원이 되도록, 우리의 물가 그래프는 우상향하고 있다.
“화폐를 발행할 수 있다면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세금을 징수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화폐 발행은 일종의 세금입니다.”
인플레이션은 노상강도처럼 폭력적이고, 무장강도처럼 무섭고, 저격수만큼 치명적이다.
가령 1억 원을 대출받았고, 인플레이션율이 연 3%라고 가정해 보자. 화폐의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에 빌린 돈 1억 원의 1년 후 실질 구매력은 인플레이션율 3%를 제한 9천 7백만 원이 된다. 따라서 대출자가 실제로 갚아야 할 돈은 1억 원이 아닌 9천 7백만 원, 10년 후에는 약 7천 4백만 원으로 줄어든다. 이것을 속칭 ‘빚이 녹는다’고 표현한다.
대출은 분명 강력한 도구이지만, 그것이 ‘자산’인 동시에 ‘부채’임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레버리지를 통한 투자의 성공은 자산을 빠르게 확대하는 효과가 있지만, 실패할 경우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대출을 통해 부를 축적한 성공 사례도 있지만, 반대로 빚더미에 올라 경제적으로 몰락한 사례도 많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재정적 한계를 명확히 이해하고,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것이다.
에쿼티• 혹은 ‘순자산’이라고 부른다.
경매로 낙찰을 받아도 대출을 활용해 대금을 마련할 수 있는데, 이때 받는 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이 아닌 경락잔금대출•이라고 부른다. 낙찰자가 경락잔금대출을 받아 낙찰대금을 납부하면, 해당 부동산의 소유권은 낙찰자로 이전되는 동시에 이전 소유자이자 채무자의 채권은 소유권의 상실과 함께 정리된다.
그 과정이 마치 소시지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모른 채 먹는 것과 유사하다. 우리는 소시지가 어떤 재료로 만들어졌는지 알지 못한 채 그 맛만을 믿고 먹는다. 겉으로 드러나는 단순한 맛에 의존해 우리의 건강을 내어 맡기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금융 시스템에서도 채권의 상태를 명확히 알지 못한 채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겉보기에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예상치 못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여러 채권에 담보 잡힌 집값이 하락한다면, 대출자가 파산할 가능성은 물론, 해당 채권에서 파생된 금융상품에 엮여 있는 사람 모두 도미노처럼 연쇄적으로 파산할 수 있다. 이런 위험이 현실로 드러난 대표적인 사례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다. 경제 회복을 위해 시행된 저금리 정책으로 인해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까지 대출할 수 있게 되었고, 결국 주택시장에 형성된 거품은 붕괴하고 말았다.
투자. 사전적 의미로는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돈을 대거나 시간이나 정성을 쏟는 것’을 뜻한다.
결국, 투자는 정답이 있는 공식이 아니라 스스로 깨닫고 익혀야 하는 여정이다. 중요한 것은 남의 말이 아니라 나만의 원칙을 세우는 것이다.
결국 투자를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 한다. 하지만 그 공부는 각자의 방식대로, 각자의 관심사대로 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나에게 맞는 투자 방식을 찾을 수 있을까?
이처럼 다양한 ‘편향’은 투자자들이 합리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며, 잘못된 결정을 내리게 만들어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나는 어떤 편향을 가졌는지, 그로 인해 과거에 어떤 손해를 입었는지, 앞으로 입게 될 가능성은 없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된다.
돈과 만나는 일이 곧 ‘투자’이고, 그 투자는 결국 ‘자기 자신과 마주하는 일’임을 깨달았다. 결국, 그토록 우리가 찾아 헤매던 돈의 얼굴은 바로, 우리의 얼굴일지도 모른다. 당신은 지금, 어떤 얼굴로 돈을 마주하고 있는가? 당신이 믿는 돈의 얼굴은 어떤 모습인가?
e-book p.279
우리는 긴 여정을 통해 돈의 실체를 마주하며 때로는 실망하기도 하고, 때로는 새로운 희망을 품기도 했다. 그러면서 돈과 만나는 일이 곧 ‘투자’이고, 그 투자는 결국 ‘자기 자신과 마주하는 일’임을 깨달았다.
→ 이 책에서 화폐의 탄생, 물가, 인플레이션과 월급, 소시지 같은 빚, 암호화폐, 투자의 편향 등 돈의 이면에 대해 낱낱이 파헤쳐준다. 실질임금 상승률을 모르면서 월급이 매년 오른 다고 생각, 인플레이션으로 물가는 계속 오르지만 자산 없이 적금만 하고 있는 상황, 빚은 무조건적으로 안 좋다는 인식, 투자는 곧 투기라는 생각 등 투자공부 이전에 돈에 대해서 얼마나 무지했는지를 다시 되돌아 본 책이었다. 매년 물가가 오르는 것에 궁금해 하지 않고, 끊임없이 인생에 영향을 주는데 왜 공부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투자를 하면서 인생을 배운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는데, 이 책에서 투자는 결국에 자기 자신과 마주하는 일이라는 말이 더 와닿았다. 계속 모른채 덮어두기보다 돈의 실체를 알고 용기를 갖고 투자하고 계속 마주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e-book p.349
결국, 투자는 정답이 있는 공식이 아니라 스스로 깨닫고 익혀야 하는 여정이다. 중요한 것은 남의 말이 아니라 나만의 원칙을 세우는 것이다.
→ 저환수원리의 원칙과 장치 메뉴얼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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