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니와함께] 내마기초 1강 강의후기 / 부동산 대책의 시그널 📍

정부가 들어서면서 부동산 대책이 두 차례 발표되었다.
예전에는 대책이 나와도 그저 그러려니, 남의 일이라 여기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 하지만 아이가 하나, 둘 생기고 나니 생각이 달라졌다. 언젠가는 집이 꼭 필요할 텐데, 나의 노후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고민이 깊어졌다.

그때부터 투자와 재테크 공부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책 읽는 속도가 더딘 것이 흠이었지만, 그래도 한권 한권 책을 읽으며 드는 느낌은 늦은 건 아닐까 조바심이 먼저 앞섰다. 그래도 꾸준히 책을 집어들었고, 그중에서도 『월부은』이라는 책이 큰 울림을 주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월부닷컴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예전 같았으면 “부동산 대책이 나왔다고? 그래서? 무슨 의미가 있는데?”라며 대수롭지 않게 흘려보냈을 것이다. 그러나 너나위님의 해석을 들으며 깨달았다. 전문가에게 배우는 건 정말 중요하다. 운동을 전공한 나로서도, 처음에 ‘야매’로 배운 자세를 고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안다.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제대로 배워야 한다. 그래서 나에게 맞는 선생님과 강의를 찾는 일 역시 집을 발품 팔아 찾는 일만큼 중요하다.

이제는 부동산 대책을 해석하는 방법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고, 다음 대책이 나올 때는 배운 것을 토대로 직접 분석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그 과정에서 언제 집을 사야 하는지, 어떤 지역을 주목해야 하는지, 인구 흐름에 따른 범위는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를 배우게 되었다. 또 집을 처음 볼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시작해야 하는지도 알게 되었다. 시작이 가장 어렵다고 하지만, 이제는 출발선에 선 기분이다. 마음이 뿌듯하면서도 긴장된다.

하지만 동시에 조급한 마음도 찾아왔다. 지금까지 집을 마련하기 위해 가져야할 마음가짐과는 반대로 살아온 나 자신을 돌아보니 답답하고 불안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시간을 가진다. 마음을 가다듬고, 덜 중요한 것을 내려놓으며 중요한 것에 집중하려 한다. 지속적인 관심과 공부, 저축을 통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자고 다짐한다.

무언가를 얻고자 한다면 반드시 포기해야 하는 것도 있다.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 내 집 마련을 잘 해내고(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집, 가족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집), 나아가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싶다면 이미 해낸 사람들의 발자취를 그대로 따라가야 한다. 그것이 어렵지 않다. 나도 할 수 있다. 결국 차이를 만드는 것은 의지와 마음가짐이다.

지금의 즐거움을 여행이나 소비재에 쏟아붓는 대신, 조금은 아껴서 미래를 준비한다면 그 작은 차이가 쌓여 언젠가 내 집 마련과 경제적 자유라는 큰 결실로 돌아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