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평촌 귀인 현대 홈타운을 매수했습니다.
그동안 근처 빌라에 전세로 살고 있었고, 내년쯤에는 아파트를 매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집값이 너무 가파르게 오르면서 불안감이 커졌고, 전월세 매물도 거의 없어지다 보니 더 마음이 조급해졌습니다.
임장을 다니며 매물을 찾아봤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포기할까 고민도 했습니다. 그래도 아이 학교와 학원 때문에 평촌 학원가 근처를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현재 빌라에 계속 거주하고 주택 구입을 포기하는 것도 아내와 논의해봤으나, 아내 표정이 너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마음에 드는 매물이 갑자기 나왔고, 여러 고민과 주변 지인들 상담 후에 매수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평촌이 서서히 오르던 흐름은 인정하더라도 단기 급등세를 감안하면 조금 비싸게 샀다고 느끼긴 했습니다. (분당/과천에 비해서는 오른 것도 아니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전학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지낼 수 있겠다”는 생각에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10.15에 평촌도 강남과 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 되면서 ‘혹시 하락장이 오는 건 아닐까’, ‘내가 너무 성급했던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솔직히 여태 자화자찬 하다가 다 오르고 이제 좀 쉬어가지 않을까 싶을 때 이런 대책을 내는건가 하는 원망도 있습니다.)
여러 전문가들은 거래량은 줄더라도 상승세 자체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기도 하고 15억 이하 주택은 영향이 크지 않을 거라고 하지만, 오랫동안 무주택자로 지내왔다 보니 마음이 쉽게 안정되지 않습니다.
부동산 중개인도 “지금은 일시적으로 갭 매물이 늘어난 것이고, 정상 매물은 거의 없다. 20일 되면 다 사라질거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하지만 여전히 불안합니다.
혹시 비슷한 경험을 하셨던 선배님들, 이런 상황에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면 좋을까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까요? 조정이 오면 건강하게 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댓글
소소한 행복님! 우선 집 매수하신 점 축하드립니다! 현재 규제 대책으로 인해서 불안한 마음이신게 느껴지네요 ㅠ 현재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신 점이 '아이들이 전학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지낼 수 있겠다'라고 느껴지시는데요. 현재 시장에 휘둘리지 마시고 좋은 집을 사시고 안정적으로 내집마련했다고 생각하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평촌에 사는 분이라면 누구나가 다 아는 좋은 단지이기 때문에 잠시 매매가가 변동해서 조금 흔들리고 힘드실 수 있겠지만 단기적으로 보시지 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계속 거주하시면서 쭉 보시면 좋으실거 같습니다 :) 아니면 이전 하락장과 상승장에서 단지의 매매가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보시면 좀 마음이 안정되실거 같네요 ㅎㅎ 아무쪼록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좋은 집을 삿다는 생각과 가족을 위해서 했다는 생각으로 단기 변동에 휘둘리지 마시고 장기 관점으로 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즐거운 주말보내시기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소소한 행복을님 최근 실거주 집을 마련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요즘 변화하는 부동산 시장속에 매수를 해도 불안. 매수를 하지 못해도 불안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 집에서 바라고 하는 부분 물가상승률 혹은 그이상의 가격상승 + 거주 안정성(아이들의 전학X.학원 도보) 일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그 집을 매수하신 이유가 아이들이 전학하기 않고 안정적으로 다닐 수 있다 라는 마음으로 선택하셨다면 거주의 안정성을 믿고 내집마련 하셨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또한 아파트 가격의 상승은 단기적으로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지만 장기적으로 생각했을 때 우상향 할 수 있는 좋은 자산을 매수하셨기 때문에 작은 흔들림 보다는 장기적으로 생각하시는게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