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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바빠 현대사회가 왜 생겨났는지 굉장히 탄탄한 논리를 통해 원인을 알려주고, 이를 극복할 다양한 사고방식와 실천방법도 알려주어서 유익했다. 책 제목인 4000주는 우리 인생이 80세라고 했을때 주어지는 시간이다. 누구나 태어났으면 죽는 것인데 사람들은 내가 죽는다는 사실을 매일 잊고 산다. 내가 보내는 1주, 인생의 전체 4000주 중에 1주이며 살면 살수록 줄어든다는 것을, 한계치가 있다는 것을 계속 기억한다면 우리는 좀 더 하루를 소중하게 여길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기술 발전으로 시간을 극적으로 효율화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이전보다 더 사람들의 인내심이 줄어들었다고 말한다. 시간을 빠르게 활용하면 활용할수록 더 빨리 하고 싶어하고 궁극적으로 시간의 한계를 없앨 수 있다는 이룰 수 없는 욕망을 가지면서 괴로워진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솔루션을 제시하는 책이다.
PART 1 시간을 지배하기 위한 노력들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현대사회의 특징. 하지만 한계를 받아들여야 한다. 시간의 한계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결정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내가 어떤일에 시간을 사용하기로 했다면 다른 일들은 포기한 것이다. 나를 속이며 계획만 잘 세우고 관리하면 다 할 수 있다고 선택에서 도망가면 안된다.
인간의 시간적 한계를 부정하기보다는 포용함으로써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그것이 인간답게 살아가는 것이다. 모든 한계 없이 무한하게 하는 것은 신의 영역이다.
효율성의 함정! 우리의 삶에서 절대 피할 수 없는 것은 ‘선택’이다.
우리의 시간과 관심을 빼앗는 세계, 디지털 기기들은 우리가 의미 있는 일이 힘들게 느껴질때 회피하듯 찾게된다. 방법은 상황이 다를 것이라 기대하지 말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저항하지 않고 집중력을 유지하려고 하는 것이다.
PART 2 시간의 지배를 뛰어넘어
통제할 수 없는 일들의 경이로움
누구도 미래를 통제할 수 없다. 계획에 집착하는 사람들은 본질적으로 미래로부터 확신을 얻고자 한다. 하지만 미래는 그들이 갈망하는 확신을 절대 줄 수 없다.
미래에 대한 통제력 없이도 지금 우리가 존재하는 이곳에 도달해 있고, 인생에서 가장 소중히 생각하는 것이 무엇이든 간에, 그것은 분명 계획하지 않았고 돌이킬 수도 없는 과거의 우연한 사건들 속에서 싹튼 결실들이다.
우리의 통제력은 턱 없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우리 모두는 지금까지 자신의 삶을 살아왔다. 따라서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미래가 닥쳐온다고 해도 그 모든 것을 견뎌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인내해야만 이룰 수 있는 것들
모든 사람이 서두룰 준비가 되어 있는 세상에서 조바심을 억누르는 능력이나 어떤 일이 마무리되기까지 필요한 시간을 허용할 줄 아는 아량을 갖는다는 건 자신의 성취를 끊임없이 미래로 미루는 대신 세상을 단단히 붙잡아서 중요한 일을 해내며 자신의 행동 그 자체에서 만족감을 얻는 방법이다.
문제적 삶을 즐겨라. 문제가 전혀 없는 삶에서는 어떤 일도 할 가치가 없으면 삶 자체가 무의미해 진다. 문제란 스스로 고민해서 해결할 것을 요구하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
급진적 점진주의를 받아들여라. 창의적인 활동을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적정한 속도가 있는데, 그 속도를 스스로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 때문에 불편해서 견디지 못한다. 활기가 넘치고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더라도 정해진 시간이 끝났다면 기꺼이 작업을 멈추는 것이다.
자신이 정해놓은 시간 이후에도 계속 작업을 하려는 충동은 “그 일을 끝내지 못할 것 같고 충분히 생산적이지못하며 다시는 그런 시간을 갖지 못할 것이라는 조바심” 때문이다. 하지만 멈추는 것은 그 프로젝트를 계속 이어갈수 있게 해주는 인내의 근육을 강화해주고 평생 일하는 동안 생산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시간은 일반적인 상품이라 생각하는 사실 “네트워크 상품”이기도 하다. 다른 사람의 시간과 자신의 시간을 동기화할 필요가 있다. 시간의 가치는 자신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많은지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 얼마나 삶의 리듬을 맞출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
STEP3. 책에서 깨달은 것
내가 나이가 들면 죽는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매일 반복되는 일상은 오늘도 내일도 똑같기에 소중하다고 느끼지 못했다. 여행을 가면 날짜가 정해져 있기에 줄어드는 시간이 피부로 느껴지고 하나라도 더 경험하고자 한다. 인생도 똑같은데, 여행과 같은 특수한 상황이 아닐경우 어제와 똑같은 하루를 생각 없이 보내기도 하는 것 같다. 무엇이든 “한계”가 있어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 감사한 것들을 많이 떠올릴 수 있었다.
마침 이 책을 읽는 와중에 장염으로 흰 죽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못하게 되었다. 그렇게 강제적으로 음식이 한계되자 모든 음식이 너무나도 내게 중요한 일이 되었고, 가치있는 것이 되었다. 언제든 먹을 수 있을때는 고맙지 않았는데 못하게 되니 너무 갈망하게 되었다. 이런 기분을 장염이 아니라 나이가 들어서 뒤돌아보며 흘러간 시간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야 겠다 생각했다.
더불어 시간에 대해서도 새로운 관점을 열어주었다. 옛날보다 훨씬 귀찮은 일들을 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에 살고 있음에도 이전 보다 더 바빠진 사람들. 그 이유를 우리의 관심을 빼앗는 환경, 효율화의 이면으로 시간을 무한하게 통제할 수 있다고 믿게 된 현대사회의 분위기. 그 안에서 선택하고, 포기하고, 모든걸 통제할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며 계획은 하되 흐트러지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짜릿한 우연들도 감사하게 유연하게 받아들이며 사는 것을 작가는 권하는 것 같다. 생각한 대로 안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자세를 가져야 겠다.
계획을 세우되 늘 무언가 선택하면 나머지는 버리는 것이라는 걸 인지하고…다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할일 목록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늘 제일 중요한 것을 선택하고 ,나머지는 지우고, 중요한 일 하나를 하기 위해 방해되는 것들은 정리하는 연습을 계속 해나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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