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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공부방

당신의 투자를 어렵게 만들 태도 “겠지” [후추보리]

25.10.22

 

안녕하세요!
우리 모두의 후리한 삶을 꿈 꾸는 
후추보리입니다.

 

최근에 매도를 했습니다.

 

매수-보유-매도의 투자 과정 중에서

대부분 가장 힘을 쏟는 단계는 매수일 거에요.

우리가 배운 방식으로 좋은 물건을 잘 사서

보유하다 보면 언젠가 매도를 하기도 하는데요,

 

특히 지방 물건을 보유하고 매도할 때

“~겠지”라고 안일하게 넘기는 태도가

어떤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는지

저의 경험을 나눠보려 합니다.

 

 

“겠지” 

팩트를 확인하지 않거나,

지레짐작하거나, 희망회로를 돌리거나,

쎄한 기분을 무시하는 것.

1. 별 이유 아니겠지
2. 계속 사시겠지
3. 연락하시겠지
4. 이해해주시겠지

 

 

 

1 별 이유 아니겠지

 

올해 초 갑자기 채권양도 통지서가 날아왔습니다.

임차인께서 전세보증보험을 가입했다고 하셨어요.

 

만기가 1년 남아있고 전액 현금이신데 왜? 생각하고

대출 받으셨는지 여쭤봤고 아니라고 하시니

미루다가 이제 하셨나보다,

1년 내 가입해야해서 그랬겠지.

전세가 없어서 걱정되서 그러셨나보다.

더 묻지 않고 지레짐작했어요.

 

묻지 않았으니 지금도 알 수는 없지만

이제와 알고 보니 2년 뒤 입주하는

신축 아파트를 분양 받으셨더라고요.

 

🪃지레 짐작하기보다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2 계속 사시겠지

 

코웃음 나오는 안일한 생각이죠ㅎㅎ

세낀 집을 매도할 때는 거주 중인

임차인께서 매수 하시는게 베스트인데요,

(집 보기 양해 안 구해도 되고 이사 날짜도 안 맞춰도 됨)

 

저희 세입자 분은 이 단지를 매수하려다가

특례보금자리로 저리 대출을 받으려고

전세로 방향을 틀었던 분이었어요.

결국 조건이 안 되서 대출 못받으셨는데

그 당시 ‘그냥 살 걸 그랬다’고 하셨었어요.

그 동네에서 사업을 하시고 그 단지에서 오래 사셨거든요.

 

하지만 매도하려고 연락해보니

분양 받은 신축에 입주할 때까지

2년만 더 거주하고 싶다고 하셨어요.

 

🪃희망회로를 돌리기보다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야 합니다.

 

 

 

3 연락 하시겠지

 

다행히 집 보여주기 협의가 되어서

임차인이 매수하지 않을 경우의

다음 스텝으로 넘어갔어요.

 

매수 사장님께 먼저 집을 내놓았는데

임차인 연락처를 이미 알고 계셨고

집 보실 때 저한테도 꼭

이야기 해달라고 말씀드렸어요.

하지만 집을 보고도 연락을 안 주셨어요.. :)

 

신신당부를 해도 진짜 사겠다는

매수 콜이 들어오는게 아니면 연락을 안하시더라고요.

(그냥 사장님 성향이었어요..)

 

당장 매수하지 않더라도

조건 / 가격 / 상태 어떤 이유로 매수를

망설이시는지 알아야 개선하고 협의 해볼텐데

연락을 안 주시면 타이밍을 놓치는 거잖아요.

결국 제가 계속 전화해서

확인하는 방법 밖에 없었어요.

 

🪃모두가 내 뜻 같지 않습니다.

내가 더 먼저 자주 챙겨야 합니다.

 

 

 

4 이해해주시겠지

 

저희 임차인은 꼼꼼하지만 쿨한 분이세요.

그동안 도어락, 욕실수전 고장 등

자잘한 수리 연락이 왔을 때 바로 해드렸고

최근 추석에도 과일 선물을 보내드리면서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집 보여주기 힘든건 다른 얘기더라고요.

아이가 태어난지 150일 되서 이사도 번거롭고,

막상 주변에 전세를 찾아보니 괜찮은 집도 없고,

그러다 계갱권 사용을 생각하고 있다는 말씀을

사장님을 통해 전해들었어요. 두둥.

 

다행히 동시에 매수자가 붙어서 다음날 아침

‘매매 계약을 하려 한다’ 제가 먼저 말씀드렸고

긴장감 넘치는 전화와 문자 핑퐁 속에

간절함 + 이사비/복비를 드리면서

이사 가시는 걸 협의할 수 있었어요.

 

🪃배려는 당연하지 않아요.

집은 우리 가족의 보금자리입니다.

 

 


 

 

“겠지” 정리 

팩트를 확인하지 않거나,

지레짐작하거나, 희망회로를 돌리거나,

쎄한 기분을 무시하는 것.

1. 별 이유 아니겠지
→ 지레 짐작하기보다 확인하는 습관
2. 계속 사시겠지
→ 희망회로보다 최악의 경우 생각하기
3. 연락하시겠지
→ 내가 더 먼저 자주 챙기기
4. 이해해주시겠지
→ 배려에 감사하고 수시로 마음 변화 체크하기

 

 

지금까지 투자 물건을 운용할 때 경계해야 할

“~겠지” 하는 안일한 태도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앞으로는 투자자로서의 제 느낌을 믿고

항상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응해야겠습니다😊

 

뭐 하나 틀어지면 매도가 안 될뻔한 상황이었는데요,

임차인 분의 마음을 돌릴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그동안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문자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좋은게 좋은거고 주인분 덕분에
저희도 너무 기분 좋게 2년을 잘 살아서
평화롭게 서로한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론을 맺고 싶었어요~

 

스쳐가는 모든 사람들과 좋은 인연을 맺으며

운이 좋은 사람이 되게끔 알려주시고 도와주신

모든 멘토님 튜터님 선생님들 감사드립니다 😊

 


댓글


험블creator badge
25.10.22 17:15

보리님은 이제 곧 매수하"겠지" 이번엔 좋은 "겠지"로 돌아올 보리님 빠이탱!!!!!!!

스뎅
25.10.22 17:15

우왕!!! 튜터님 매도 축하드려요🧡🧡🖤🖤🧡🧡 “겠지” 의 늪에 빠지지 말고 항상 잘 챙기겠습니닷!!

쇼요
25.10.22 17:17

반장님 매도 축하드려용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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