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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후기

[앵자] 독서후기 / 모든것은기본에서시작한다 / 손웅정

25.10.24

 

 

1. 책의 개요

 

 제목 :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저자 : 손웅정

 출판사 : 수오서재

 읽은 날짜 : 2025.10.20

 점수 : 10점만점에 10점🎵

 

#필히배워야할삶의태도 #지독한성실함 #기본기엔대쪽같은사나이

 

“은퇴 후 뛰고 싶었습니다. 많이 뛰고 싶었습니다. 나와 흥민이한테는 축구가 인생의 전부입니다. 하지만 이 세상의 전부가 축구인 것은 아닙니다. 세상에는 해야 할, 할 수 있는 다른 일도 많습니다. 우리가 우물 안 개구리처럼 자기 것, 그동안 해온 것, 이미 알고 있는 것에만 집착하면 비좁은 곳에 갇혀 갑갑하게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담박한 삶을 추구한다는 저자는 정말 그것과 일치하는 삶을 사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형화된 외국 자기계발서만 읽다가 올곧고 현명한 삶을 산 사람의 배울점 가득한 인생을 들여다보니 뭔가 경외심이 든다..(왜 그렇게 까지라던지..)

  본인도 잘 나가던 축구 선수 였으나 부상으로 인해 그만두고 결국은 손흥민 선수를 잘 키워낸 손웅정님의 현재 타이틀을 보면 정확히는 본인의 성공은 아니긴 하다. 하지만 부상만 아니었으면 그는 분명 성공한 축구선수가 되지 않았을까 싶은 과거이야기를 보았기에 아 이래서 손흥민 선수가 나타났구나 생각하게 된다. 아이들이 축구를 하겠다고 결정했을 때 과거 집안 형편이 어려워 자신은 받지 못한 것들을 아이들이 겪게 하지 않기 위해 여전히 부족한 형편이지만 아버지로서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부상을 당해본 선배로서 선수가 훈련하는 동안 몸 상하지 않도록 관리도 철저하게 해주는 것을 보며 상황탓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구나 싶었다. 그리고 축구를 그렇게 사랑하는데 아들이 둘이면 보통은 자신의 꿈을 자식에게 투영시키기 쉬운데 자신이 먼저 못이룬 축구의 꿈을 아들이 이루어주길 바라거나 하지 않은 것은 참 대단한 거 같다. 책으로만 만났지만 정말 대단한 듯..

  아 그런데 다 읽고 문득 축구아카데미 아동학대 논란이 있었던 게 생각나서 검색해보았는데 요즘은 아동학대에 예민하기도 해서 그런지 어쨌든 판결은 혐의가 있는 것으로 나왔다. 항소한다고 하니 지켜봐야겠지만 스포츠세계는 여전히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거 이상으로 험한 곳이구나~ 생각하게 됐다. 아직은 체벌이나 막말이 사랑의 매인 곳? 인 것이겠지! 우리나라 최고의 선수를 훈련시키고 돌본 대단한 분이니 잘 해결됐으면 좋겠고 운동배우는 분들의 환경도 좀 개선됐으면 좋겠다. 

   좀 웃긴 건 책을 읽고 나는 치킨과 맥주를 시켜서 보던 오락같은 축구 경기였는데 그 이면엔 이런 삶을 살고 있는 선수 개개인이 있는 거구나 싶어서 조금은 안쓰럽게 느껴졌다. 누가 누구를 안쓰러워 하겠냐마는(웃김) 저자 본인의 부상도 그렇고 손흥민선수의 팔 부상얘기도, 고메스 선수의 발목부상 등의 얘기를 읽고 나니 각종 매체를 통해 보는 사람이기에 멋있다, 돈 많이 벌어 부럽다고만 생각했는데 결국 일하는 형식만 다를 뿐 축구선수들도 어마어마한 몸값을 받고 뛰는 직장인이 아닌가! 하지만 얼굴도 공개되고, 팀이나 나라도 대표하고, 아픈 몸이 낫기도 전에 일을(경기 참가) 해야 하지 않겠냐는 은근한 압박을 내 회사 그리고 팬들에게 까지 받고 정말 쉽지 않은 삶이구나 생각하게 됐다. 진짜 큰 돈 벌기는 쉽지 않다!!! 뭐 다 그런건 아닐 수도 있지만 소득의 크기=책임감의 무게 인 거 같기도..

 

 

2. 책에서 본 것 & 좋은 문구

3. 책에서 깨달은 것

 

- 어떤 이는 97분 가까이 팔이 부러진 채 운동장에서 그 격렬함을 견딘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한다. 또 어떤 이는 경기 중에는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통증을 못 느끼기 때문에 아무렇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다.

 아드레날린 말이 써있기도 하지만 나도 바로 이 전에 읽었던 뇌과학 책이 생각나 재미있었다. 아버님의 입장으로는 그냥 의사가 속도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생각하는 구나~도 재미있었음.

 

- 운동경기뿐만 아니라 삶에서도 한계치를 알아야 최선의 것을 얻을 수 있다. 자신의 한계를 알아야 그 최고치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아무리 기술과 실력이 좋아도 자신의 감정을 잡지 못하면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없다.

 

- 실제로 번리전 이후 흥민이는 최상의 컨디션이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두 달이 지난 2월에 팔이 부러진 것이다. 호사다마란 말이 실감 났다. 그렇게 시즌 아웃을 염두에 두었는데 이번엔 코로나 사태로 리그가 멈추었다. 팔이 다 낫고 나니 리그가 재개되었다. 흥민이는 운 좋게 경기에 다시 나설 수 있었다. 사람 사는 게 이렇게 새옹지마다. 좋은 시절이라고 우쭐댈 필요도 없고 나쁜 상황이라고 지레 낙망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멘탈의 연금술의 작은 마을 농부 이야기가(좋은 일이 생기면 이것이 화가 될지 누가 알겠소?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이것이 복이 될지 누가 알겠소?) 생각났다. 평정심이 최고의 능력이다! [성공하는 사람들도 평범한 사람과 똑같다. 똑같은 좌절, 똑같은 두려움, 똑같은 고통을 겪는다. 그들은 남다른 능력, 재능, 통찰력이 있어서 그것들을 극복해내는 것이 아니다. 침착한 평정심이 있어서 그것들에 휩싸이지 않을 뿐이다.]

 

- 시간이 가면서 남들이 하는 소리에 잠깐이나마 마음을 빼앗겼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워졌다. 날 때부터 프로선수였던 것도 아닌데, 프로로 좀 뛰었다고 그런 마음을 품다니 우스웠다. 일이 창피한 게 아니라 그걸 창피해했다는 것이 창피한 거였다.

 

- 인생의 재미가 이런 데 있는 걸까. 아버지가 그때 만난 두 사람이 바로 몇 달 전 나를 관찰하고 나에게 축구를 제안했던 체육 교사와 코치였다. 두 사람은 옆자리 촌부와 대화를 나누었고, 얘기를 하다 보니 자신들이 탐내며 언급했던 아이가 그 촌부의 아들이었던 것이다.

  원하는 것을 간절히 바라면 온 우주가 그것을 이룰 수 있게 도와준다. 나는 뭘 간절히 바라고 있을까, 간절한 마음이긴 한걸까.

 

-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닥쳐도 발버둥 치면 무언가가 생긴다는 것을, 삶은 가르쳐준다.

- 내 삶인데 왜 내가 선택하지 못하는가. 그 간단한 바람이 얼마나 이루기 어려운 일인지, 일찍이 알 수밖에 없었다. 참 지난하고 반복되는 삶의 가르침이었다.

  손웅정님의 유년시절은 뭔가.. 숨이 턱턱 막히는 일들의 연속이고 융통성이 정말 없으시구나 어이가 없기도 했다. 한 편으론 그 어린나이에 잔머리 굴릴 만도 한데 한치앞만 보는 행동은 하지 않았구나, 그 와중에도 상황은 상황이고 내가 할 것은 연습이라니 대단했다. “너, 지금 흘러가는 이 시간, 네 인생에서 다시는 안 와.” 이 말을 새기며 피곤해도 눈을 번쩍 뜨고 혼자 훈련 갔다고 하시는데 그 시절의 그 소년을 리스펙합니다….

 

- 끊임없는 변수에 대응하려면 기초가 탄탄해야 한다. 차곡차곡 밑바닥부터 쌓지 않으면 기량은 어느 순간 싹 사라진다. 더 높이 올라갈 수 있으려면 바닥부터 사다리를 딛고 가야 한다.

 

- 진정한 성과를 얻으려면 그만큼 사전 준비가 꼼꼼해야 합니다. 끈질긴 물밑 작업이 필수적입니다. 지금 져도 괜찮습니다. 미래를 봐야 합니다. 오늘 이겼다 해도 미래가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 내 몸에 시도한 많은 훈련법들이 모두 성공적이었던 것은 아니지만 끊임없이 시도하고 경험하며 축구에 좋은 방법이란 방법은 다 찾아내고 싶었다.

 

- 아무리 시간이 거려도, 아무리 빨리 예쁘게 틔운 싹이 보고 싶다 해도 뿌리가 튼튼한 게 먼저다. 보이는 위쪽보다 보이지 않는 아래쪽을 더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

 

- 축구를 꿈꾸는 모든 아이들에게 판을 깔아주고 싶다. 돈이 없어서, 지원이 없어서, 기회가 없어서 시작도 하기 전에 꺾이는 아이들이 없도록. 판을 깔아주면, 그 위에서 아이들이 어떤 노력을 하고 어떤 과정을 경험할지는 온전히 아이들의 몫일 것이다.

 

- 돌아보면 ‘그때가 기회였구나’ 후회하게 될 때도 많지만 기회임을 알아챘을 땐 망설일 것도 계산할 것도 없다. 그냥 잡아야 한다.

 

- “네가 거기서 살아남으려면 나태하거나 게으르거나, 남하고 똑같이 해서는 생존할 수 없다. 남 잘 때 같이 자고 남 먹을 때 같이 먹고 남 놀 때 같이 놀면 절대 남을 앞서갈 수 없다.”

 

- 성공은 선불이다. 그건 분명하다. 지불을 안했는데 내 앞에 어느 날 갑자기 성공이 찾아오지 않는다.

 

- 결정적인 순간에 가장 중요한 것이 뭔지를 생각하고 그걸 밀어붙여야 한다. 세속적으로 표현하자면, 투자는 생산을 결정한다. 투자를 해야 뭔가를 얻을 수 있다.

 

- 왜 그토록 ‘비운의 천재’라 불리는 이들이 많을까? 그것은 선수가 성장하지 못하고 정체돼 있다 끝나기 때문이다.

  오 근데 이 문장을 읽으면서 많이 알지 못하는 축구지만 몇몇 선수들의 이름이 생각났다. 당시에는 그냥 실력 믿고 초심 잃은 선수 등으로 생각하고 지나갔는데 이제보니 옆에서 흔들리는 멘탈을 제대로 잡아주는 사람이 없었구나 싶다. 역시 제대로 된 멘토의 중요성…

 

- 네 인생을 살면서 불평불만하고 하소연하지 말라. 네 삶이고, 네가 만드는 것이다.

 

- 중요한 포인트는 이것이다. 지금 바로 뛸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놓는 것. 당시 흥민이가 선발이 안 되고 교체로 들어가기를 반복할 때 흥민이에게 강조한 것이 이것이었다.

 

- 오늘 하루를 양심껏 살았으면 저녁에 발 뻗고 잘 수 있다. 간단하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면 된다.

 

- 노력한 것들이 흔적이 되고 자국으로 남을 수 있도록 보호해줘야 한다. 그래야 동기부여가 된다.

 

- 지금 나의 움직임은 무엇을 위한 움직임일까?

 

 

4. 책에서 적용할 점

 

✅ 1 : 성공은 선불임을 기억할 것

✅ 2 : 하루하루를 스스로에게 양심껏 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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