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열반스쿨 중급반 <세이노의 가르침> 독서 후기 [열반스쿨 중급반 30기 35조 테너안드레아]

23.09.04

제목만 듣고 일본 사람이 저자인 줄 알았다. 일본의 성공한 사업가이거나 자기 경영 전문가의 책인가? 이런 생각을 하며 책을 보게 되었다. Say No라는 뜻이라는 설명을 보고 약간 황당하기도 했지만, 곧 책의 내용에 빠져들었다. 분량이 많은 만큼 각 챕터별로 정말 방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었고, 내가 살면서 가지고 있던 고민, 궁금증, 갈등에 대한 조언이 너무나 상세하게, 그리고 정말 과격하게(?) 적혀있어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가슴에 와닿는 구절이 거의 챕터마다 있어 일일이 다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였는데, 이러한 조언들은 시간이 지나도 꾸준히 다시 읽으며 되새길만한 가치가 있다. 마음이 흔들리고 무너질 때, 삶이 힘들 때, 꼭 찾아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1.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반드시 스스로의 힘으로 그 상황을 뚫고 나가고자 하는 저자의 정신력과 적극성이 너무나 인상 깊었다. 게다가 나는 그렇게 찢어지게 가난하게 힘들게 산 사람도 아닌데, 쉽게 겁먹고 내 앞의 장벽을 뚫고 넘어서려는 마음보다 그냥 뒤돌아서 회피하고자 하는 나약함이 컸다. 한마디로 겁이 많았다.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중간 중간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냐는 옛 말을 인용하다가, 마치 조롱하듯 한마디 덧붙이는 저자, "근데 진짜 더러워서 피하는거 맞아? 무서운거 아니야?" 우리 마음 깊이 인정하기 싫었던 두려움과 겁을 직시하게 만드는 노골적인 직언이 내 모습을 크게 부끄럽게 했다. 맞다. 무서웠다. 무섭고 두려운 마음이 나를 움츠리게 만들고 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막았다. 그리고 비겁하게 무서워서 그러는 게 아니라는 듯, 아닌 척, 핑계를 대며 살았다. 부끄럽다. 그리고 반성한다. 더 담대하게, 더 용기를 가져야 한다.
  2. 현재의 나는 부족하고 모자란 사람이다. 아무리 똑똑하고 현명하다고 자부한다 할지라도, 나의 생각에는 한계가 많다. 그런 연약한 모습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미래를 계산하니, 답이 나오지 않는다. 나의 판단과 생각이 항상 틀릴 수 있다는 전제를 깔고 더 넓게, 다방면으로 생각하는 것도 용기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재테크를 하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부동산 투자는 내가 접근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며 스스로 부정하며 나의 가능성과 미래를 부정적으로 계산했으니, 그야말로 나의 생각이 짧았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부자가 되려면 미래 방정식에 지금의 처지를 대입하면 절대, 절대, 절대, 절대 (무려 4번 강조!) 안 된다. 결코 그런 짓을 하지 말라. 트레인스포팅 게임처럼 우리에게 달려오는 삶의 번호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지금 내 수준으로 아무리 계산하고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한계가 있다. 훌륭한 인생 선배들의 조언대로, 더 용기를 가지고 도전할 필요가 있다. 아무 것도 안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래, 지금이라도 생각을 전환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승자는 일단 달리기 시작하면서 계산을 하지만 패자는 달리기도 전에 계산부터 하느라 바쁘다"


<세이노의 가르침>을 통해 말 그대로 저자의 가르침을 통해 많은 도전을 받기도 했지만,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책을 읽긴 했지만 지나치듯 읽거나, 내 흥미 위주로만 책을 선정하거나, 너무 뜨문뜨문 읽어 크게 남는게 없는 독서를 오랫동안 한 것 같다. 독서가 내 삶을 얼마나 크게 바꿀 수 있는지 다시 한번 그 필요성을 절감하며, 오늘부터라도 더 열심으로 정진해야겠다.


댓글


앤지슬
23. 09. 04. 21:56

이번 1주차 책은 정말 저에게도 인생지침서같은 책이었습니다. 테너안드레아님의 투자미래도 우리 조분들 모두가 성투하길 바래봅니다~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