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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멍거 바이블> -김재현, 이건
2025년 11월 18일 완독
#뒤집어서 생각하라 #심리편향을 주의해라 #지능 계발해라
도서 점수: 9.5점(찰리 멍거에대해 현재로써 이보다 더 잘 알 수 있는 책을 국내에서 찾긴 어려울 것 같다)
위대한 인물에대한 책을 읽고 싶다. 라는 마음으로 추천 도서를 뒤적거리다 발견한 ‘찰리 멍거 바이블’ 첫장을 펼쳐드는 순간 든 생각은, 망했다. 너무 어렵다! 였다.
각종 지식에 능통한 찰리멍거는 도통 나같은 초보자를 배려하지 않았다. 적어도 첫장 혹은 그 이상에서는. 어쩌면 배려했지만 해당 책을 쓴 작가분들이 이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이정도는 누워서 떡먹기일거야! 란 생각으로 적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앞쪽에 나오는 심리학과 경제학 내용은 원론조차 모르는 난 이해하기 버거웠고 반쯤 오기로 어려운 단어를 검색해가며 읽어나갔다.
다행히도 중후반부가 되자, 찰리멍거의 연설과 문답이 이어졌고 특히 문답에서 많은 것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아무래도 이 책은 앞장과 뒷장을 바꿔야할 것 같다…)
<확실하게 실패하는 방법>
"Q.2020. 당신은 합리성 유지가 도덕적 의무라고 말하지만 합리적으로 사고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당신은 어떤 방법으로 합리적 사고를 촉진하나요? 내가 주로 사용하는 방법 하나는 뒤집어 생각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는 기상 전문가였습니다. 내가 배운 것은 기상도를 작성하고 날씨를 예측하는 방법이었지만 실제로 내가 담당한 업무는 조종사의 이륙을 지원하는 일이었습니다. 나는 문제를 이렇게 뒤집어 생각했습니다. ‘많은 조종사를 쉽게 죽이는 방법은 무엇일까?’ 쉽게 죽이는 방법은 항공기 날개에 얼음이 덮여(착빙, 着氷) 조종 불능 상태가 되게 하거나 착륙 전에 연료가 바닥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착빙이나 연료 부족이 절대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이렇게 문제를 뒤집어 생각한 덕분에 나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더 유능한 기상 전문가가 될 수 있었습니다."
찰리멍거는 버핏의 절친인만큼 생각을 공유하는 부분이 굉장히 많았다. 이전에 봤던 워렌버핏 책보다 좀더 자세하게 그 부분에 대해 적혀있었는데 그중에서 가장 흥미롭게 본 부분은 반대로 생각하는 부분이다.
합리적으로 사고하려면 무엇을 해야할까? 확실하게 실패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그부분을 보완하는 방법이다.
또, 내가 나의 사고에 확증 편향을 갖는것을 경계하려면 그것에대해 반박하는 글들을 많이봐서 확증편향을 막아야한다.
찰리멍거는 반대로 다시 생각해보는 것이 더 좋은 길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에대해 책 전반에 걸쳐 계속 이야기한다.
나도 그 부분에 맞춰 나의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들을 되짚어보려고한다.
내가 투자에 확실하게 실패하려면 무엇을 해야할까? 아마 아무것도 안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일 것이다. 공부하지 않고 임장에 가지않고, 도전하지 않는것.
어쩌면 확신이 없는 투자를 해보는 것도 확실하게 망하는 방법인것 같다. 아무거나 매수하고 아무타이밍에나 매도하다보면 그것처럼 잘 망하는 방법이 없겠단 생각이든다.
또 내 직업을 잃고 그림을 더이상 그리지 못하게 되려면 어떻게해야할까? 공부를 중단하고, 발전과 신뢰가 없는 사람이 된다면 그것만큼 확실한게 없을 것 같다.
그렇다면 나는 그림을 발전시키고, 계속 그리고 나아지려고 노력하고, 투자공부를 하고 확신을 가진 물건은 매매한다면 확실한 성공으로 가는 길이 아닐까?
정규수업을 듣지않아 자꾸만 쳐지려고 하는 이때, 내가 무엇을 위해 공부를 하는지 돌이켜 생각하고 뒤집어서 생각해 나아갈 길을 찾는 방법으로 좀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 책으론 원래 찰리멍거가 추천한 설득의 심리학을 읽으려고 했는데 12월 돈독모를 위해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먼저 읽을 듯하다. 읽을 것들이 많아서 너무 행복하다!
(마지막으로 내가 읽은 책의 페이지나 책 표지를 대표사진으로 꾹 클릭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