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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구리황동구리] 지방구축 매도 과정에서 느낀점

25.11.26

안녕하세요.

구리구리황동구리입니다.

 

이번 1호기를 매도하는 과정에서

제가 느꼈던 것들을

공유하고자합니다.

 

그래서 지극히 주관적이겠지만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1. 사람 사이의 문제 해결법 = 역지사지로 생각하기

    25년 12월이 임차인 2년 계약 만기 도래.

    그래서 갱신권을 쓸 수 있는 상황입니다.

    먼저, 저는 임차인께 매수 의향을 여쭤봤지만

    매수 의향은 전혀 없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매도를 원했고,

    임차인께서는

    갱신권 쓸 권리를 강력하게 어필 하시면서

    2년 거주를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천만 원을 준다면

    나가겠다고까지 하셨습니다.ㅠㅠ

     

    서로 원하는 것이 달랐고

    그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임차인 2년 계약이 끝나면

    저희가 실거주하겠다고 말씀드렸고

    (실제 약 1년 정도 실거주하려고 했음)

    임차인께서는 

    추후 전입세대열람 및 실거주 여부는 따로 확인할 예정이고

    만약 실제 거주가 아닌 경우에는

    법적으로 보장된 권리에 따라

    손해배상청구등의 방법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

    라는 문자를 (반복해서) 주셨습니다.

     

    하지만

    매도를 위해

    저희가 실거주를 할 경우에는

    득보다는 실이 더 많았습니다.

    거주비용 증가(두 집 살림),

    반환전세금 대출이자,

    추후 생길 수 있는 임차인과의 소송,

    2호기 전세 만기 도래(전세금 반환 리스크 고려),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 등

     

    그래서

    저는 매도보다는 임차인과의 관계를 푸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지사지로 임차인의 입장이 되어서

    임차인과 소통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부분에서 제 마음이 임차인께 전달되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여쭤보고 싶더라구요...)

    임차인께서는 처음에 감정적으로 얘기했던 부분에 대해서

    오히려 저에게 사과를 해주셨고

    저의 매도를 위해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문자까지 주셨습니다.

    솔직히 1호기 했을때보다 더 기뻤습니다.

    (이때까지 제가 소정의 이사비를 드리겠다…라는 얘기는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한달간 임차인과의 협상 과정이

    너무 어려웠지만

    결국 사람과의 문제는

    역지사지로 생각하는 마음에서 진심을 다한다면

    해결할 수 있다라는

    소중한 경험을 했습니다.

     

  2. 적극적인 부사님 1명이면 된다.

    임차인 만기 2개월 전까지 매도를 해야했습니다.

    긴 추석연휴로 매물 보러오는 손님은 뜸했고

    시간도 촉박했습니다.

     

    이젠 임차인께서 제 편(?)이긴 했지만

    아이를 키우는 젊은 부부 입장에서

    잦은 부동산의 연락과 방문이

    불편할 거 같았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엄청 적극적인 부사님 한 분이 계셨습니다.

    (인복이 참 많은 거 같습니다^^)

     

    이 부사님께만 광고를 했고

    휴일, 명절, 늦은 밤에도

    이분과

    전화, 문자하면서 소통했습니다.

    (항상 먼저 연락주심)

     

    부사님은 1~2건의 거래가 목적이긴 하지만

    이렇게 열정적이신 베테랑 부사님께

    저는 본업에 대한 열정과 태도를 배웠고

    또 그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지난 여름 3호기 전세뺄 때와

    이번 1호기 매도할 때 모두

    시간에 쫓기는 긴박한 상황이였지만

    많은 부사님들 중에서

    나와 제일 잘 맞는 파트너를 찾고

    그 파트너와 일을 한다면 

    계약은 기한 내 할 수 있다!!

     

    하지만

    저처럼

    내 물건이 1등이니 곧 계약될 거야,

    아직 기간이 많이 남았으니까 괜찮아,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소중한 시간을 보내다가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하기!!!!

     

  3. 돈을 더 들이더라도 더 좋은 거 매수하기

    제 물건은 10층이하이긴(5층 이상) 하지만

    놀이터가 보이는 뻥뷰입니다.

    2년전 내부샤시까지 교체한 특올수리했지만

    기본 상태 물건과 같은 가격으로 광고했습니다.

    그래서 제 물건 상태와 비슷한 다른 매물보다

    1~2천 쌌습니다.

    그래서 저와 부사님은 제 물건이

    가격과 상태 모든 면에서 1등이라고 생각했고

    제일 빨리 빠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생각대로 되지는 않더라구요. 

    어떤 상황에서든 희망회로는 노노노!!!!

    지금 이 단지를 매수하는 사람들은

    투자자보다는 실거주자들이고,

    실거주자들은 상태는 좋지만

    무조건 젤 싼 걸 매수하지 않았습니다.

    돈을 더 주더라도

    더 좋은 층, 더 좋은 향, 더 좋은 동을

    매수했습니다.

    결국 제 것보다 2천이 더 비싼

    22층에 밀려 매도를 하지 못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바꿀 수 없는 동, 향, 층은

    내가 매수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겠다!

    매수할 때 무조건 싼 것보다는

    돈을 더 들이더라도 로얄동, 로얄층을 사야겠다.

    그대신 최대한 가격 협상해서 싸게 사야겠습니다.

     

  4. 그 지역 사람들이 생각하는 단지 가격은 정해져 있다.

    1호기는 광역시 구축입니다.

    하지만 2년 전 특올수리된 실입주가 가능했습니다.(조건, 상태 굿)

    공급이 없어서

    매매가, 전세가가 모두 올라가고 있고

    전고점보다 천만원 싼 가격으로 광고했습니다.

    같은 가격의 다른 매물은 기본집이여서

    광고하자마자 제 물건은 바로 매도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더 욕심 부리지 않고(?) 

    처음에 정한 목표 매도가를 바꾸지 않았고

    내 물건이 진짜 싸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물건을 보고 비싸다고

    고민하고 결정을 못하시는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이 단지에 이 가격이면 비싸다!!!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지금 불장도 아니니

    실거주를 하시는 분들은

    충분히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매도자 우위 시장이라도

    그 지역, 그 단지에 대한 가격의 선입견은

    금방 바뀌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시기에 매도를 원한다면

    무조건 높은 가격으로 매도를 하겠다는

    생각은 버려야겠습니다.

    지방 구축, 준구축일 경우에는 더욱더~~

     

매도 계약서는 썼지만

아직 매도가 마무리 되지 않았지만

같은 시장에서 매도를 계획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작성했습니다.

 

이번 매도할때

응원해주시고 많은 도움을 준 가족과 동료들에게 감사합니다^^

 

✨투자 후기는 이렇게 쓰면 더 많은 분들이 읽고 도움 받을 수 있어요!

 

1. 제목에 OO시 OO구 + 아파트 투자 후기 2가지를 포함하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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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제2의 직업, 월급쟁이 투자자로서 경험한 실제 투자 이야기를 어서 들려주세요.☺️


댓글


지니플래닛
25.11.26 09:28

구리님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되서 너무 기뻐요. 침착하게 잘 대응해가신 구리님 멋집니다!! 경험부자 구리님 화이팅

깜돌
25.11.26 09:36

저는 아직 매도 경험이 없는데 구리님 글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적극적으로 해야겠고 세입자와의 관계도 잘 잡아놔야겠습니다 매도 축하드립니다 ㅎㅎ

애나킹
25.11.26 09:39

크 구리님 벌써 1호기 매도까지 진행하시고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소중한 경험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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