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기 10.15대책 이후 세상이 내가 집을 못 사도록 막는다고 생각하고 좌절했다.
그리고 겨우겨우 붙잡은 마음으로 내마중을 신청했는데, 강의 듣는 한 달 사이에 집 매매 결정의 기로에 서게 되었다.
자모님의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맴돈다. 뭘 망설이는거냐, 해야 돼, 사세요, 왜 안 사는거야…
정말 열과 성의를 다해 목이 쉬도록 강의를 해주시는데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내마중은 ‘과제라도 끝까지 열심히 하자’ 라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했는데, 그걸 한 주 한 주 조원분들과 같이 해나가다 보니 어느새 여기까지 왔다.
조모임을 하면서 조원분들께 정말 많은 힘을 얻었고, 이번에는 놀이터에 올라오는 톡도 빠짐없이 읽으며 궁금한 것, 튜터님들의 응원과 질의응답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웠다.
내마중을 끝으로 나는 내집마련을 꼭 할 것이고, 내집마련 후에도 꾸준히 월부학교를 다닐 것이다.
월부를 알기 전과 후의 나는 180도 바뀌었다. 짧은 시간이지만 계속 부동산, 경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절약하는 습관을 기르게 되었다.
강의가 끝난 후 한번 더 복습하면서 놓친 부분 체크하고,
앞으로 남편과의 데이트는 무조건 임장 데이트하기로 스스로 다짐했다 ㅎㅎ
남편의 동의 따윈 필요 없다^^ 우리의 노후를 위한다면 군말 없이 따라와라 남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