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열반스쿨 기초반 4주차 강의 후기 [열반스쿨 기초반 70기 18조 곰돌이쿼카]

  • 23.12.28

매번 강의를 듣고 과제마감날에 제출했는데, 이번에 너무 깨달은 바가 많아서 잊기 전에 적습니다.


저는 돈으로 인해 부모님이 자주 싸우시고, 저에게 좋은 기회들도 많이 놓쳤습니다. 그래서 제 자식들은 느끼지 않게 하기위해서 돈을 많이 벌어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싶었습니다. 이를 위해 제가 잘 하는 것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손재주가 좋고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자작자동차 만드는 동아리에 들어가서 국내와 해외 합쳐 7개 상을 탔습니다. 그때 사귄 여자친구가 '오빠는 자동차야? 나야?' 하면서 헤어지자고 말했던 것을 돌이켜보면, 정말 자동차에 미쳐있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로 취업에 성공하고 돈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월 40~50만 쓰고 저축하고, 투자 공부도 했습니다. 그리고 결혼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 결혼 준비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는 저와 생각이 많이 달랐습니다. 돈을 모으고있지만 투자는 절대 하지않는 '근로주의'였습니다. 저의 주식투자 결과로 '자본주의'를 보여주고 생각을 바꾸려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의견 차이로 6개월 전에 헤어졌습니다.


이후 친구의 인생 강의라고 추천 받은 열반 기초반을 들었습니다. 4주차 강의를 들으며 돌이켜보니, 너바나님께서 말씀하신 "불행한 가정"의 행동을 다 했던것 같습니다. '근로주의적으로 생각하는 너가 문제다', '내가 희생해서 다같이 잘 살자는 것 아니냐. 왜 미래를 생각 안하고 현재만 보냐' 등등 문제의 원인을 상대방에 두고, 하고 싶은 말을 솔직하게 다하고, 단점만 보고, 희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야기도 잘 통하고 서로 장난치고 재밌게 지내다가, 저의 욕심으로 상황이 이렇게 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에게 정말 부끄럽고 미안하고 사과하고 싶어집니다. 행복한 것을 외면하고 희생을 강요한 과거를 계속 곱씹으면서, 나중에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하겠습니다. 정말 1달간 많은 것을 배워갑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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