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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자 기초반 - 투자할 수 있는 서울 아파트 찾는 법
주우이, 양파링, 잔쟈니, 권유디

지난 주차에 이어 이번 주차도 내가 살던 지역이 나와 신기했다. 살면서 느낀 별내는 살기 좋은 동네다. 나도 나중에 이 동네 집 사야겠다고 생각하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투자자의 눈을 빌려 들여다 본 별내는 매력적인 투자처가 아니었다. 8호선이 있긴 하지만, 그 주변은 신축이 위주라 투자하기 어렵다. 또 다산이라는 상위 호환이 존재한다. 서울보다는 지방에 가깝게 매도를 염두에 두고 접근해야 한다는 말이 인상깊었다.
구리에 대한 분석도 흥미로웠다. 학교 다닐 때를 떠올려보면 확실히 강의 내용이 대부분 맞는 것 같다. 구리에 살아본 적도 없는 사람이 구리에서 오랜 기간 학교를 다닌 사람보다 더 그 지역을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그 정도 까지 공부를 해야 투자를 하나 보다.
구리는 교통이 너무 안 좋았다. 경의중앙선이 있긴 하지만 배차 간격이 20분 걸렸다. 중심사거리에서 서울로 지하철을 타고 가려면 40분은 넘게 가야 7호선 상봉역이 나온다. 그래서 별로 집을 사고 싶은 곳은 아니었다. 그러다 최근 8호선이 생겼다. 잠실까지 20분이면 간다. 차 막히는 빨간 버스를 타고 다니던 사람들에게는 신세계였다. 그런데 생각보다 집값은 드라마틱하게 오르지 않았다. 구리라는 지역이 아직 저평가 구간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급 분석에 대한 이야기를 아주 세밀하게 하셨는데, 솔직히 이해를 못했다. 복습이 필요하다. 듣다 보니 머리가 아파서 공식처럼 필기를 하고 있었다. 그걸 아셨는지 공식처럼 외우기 보단 상황을 보고 판단하는 시야를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하셨다. 뜨끔했다. 시간 여유가 있을 때 복습을 꼭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