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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송햇살] 첫 투자직전까지 가본 후기..피땀눈물

26.01.22 (수정됨)

안녕하세요, 화려한 송햇살입니다.

이번에는 주저리주저리…
짧지만 정말 강렬했던 며칠간의 투자 후기 복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결국 사라진 물건이지만, 그 과정에서 배운 게 너무 많았던 경험이었습니다.


퇴근후 토요일에도 매임을 진행했습니다.

 차례대로 매임을 하던 중, 
생활권 1등 동, 걸어서 10분 내 역세권 단지.

매매 4.1 / 전세 3.0 정도라
“투자금 거의 안 들어가는 단지~”
하면서 살짝 설레는 마음으로 매물을 보러 갔습니다.

(그 전까지 본 매물들은 거의 2억 가까이 들어가서 제 투자금엔 택도 없었거든요)

게다가 주인전세도 가능할 것 같다고 해서
‘와 이 구조도가 진짜 될 수도 있구나…’ 하면서요.


그날은 제가 연락하던 부사님이 아니라 실장님과 동행했습니다.
그런데 가는 길에 듣게 된 말.

“오늘 보는 게 4.1이 아니라 4.2짜리예요.”

아쉬운 마음 + “어? 빨리 나가나?” 하는 조급함.

그리고 결정타.
최근 같은 타입이 전세 3.5에 나갔다는 이야기

그 순간 심장이 진짜 두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1억 생각하던 투자금이
→ 7천 정도면 가능해진 거니까요.

보기도 전에 속으로
“이거 내 집인가…?”
싶더라고요ㅋㅋㅋ


집을 봤습니다.

확장 안 된 23평, 방 3개.
붙박이장이 많아 전체적으로 좁고 답답한 느낌.

하지만

  • 주인 실거주
  • 싱크대, 거실 수납장 새로 맞춤
  • 베란다 전체 코팅

신기하게 베란다마다 책상이 놓여 있었고,
실제로 나가 봐도 생각보다 춥지 않았습니다.
(남자 주인분이 베란다 책상에 앉아 계셨던 게 아직도 기억나요)

이사 일정 여쭤보니
“3~4월쯤 생각 중”
→ 명확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 계획은 있는 상태.

무엇보다

  • 임장지 1등 생활권
  • 역세권
  • 주인전세 가능
  • 전고점, 흐름 다 괜찮고
  • 다른 지역보다 투자금이 몇 천이나 쌈

그때 진짜 처음으로
“이게 내 집인가?”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실장님, 부사님께도
“이거 제 집 같아요… 너무 투자하고 싶어요”
라고 말해버렸고요ㅋㅋㅋ


집 나와서 남편한테도
“진짜 우리 집 찾은 것 같아…”
하면서 초흥분 상태로 전화하고,
마음은 이미 완전 내 집이었습니다.

그때부터 부사님 연락이 계속 옵니다.
“다른 데서도 보러 온다”
“빨리 정해야 한다”

조급함 MAX.

조장님께
“너무 하고 싶어요 날아갈까 봐 무서워요ㅠㅠ”
보냈더니

“진정하시고 다른 앞마당 시세따시고 매코부터 받으세요”

시세따보니 다른 앞마당에서 이런 1등 생활권은 보지도 못하더라구요

…그리고 월욜 매코 광클 탈락 😭


그날 밤부터 멘붕.

“세대수 300 안 되는데 괜찮나?”
“그래도 이 정도 투자금에 이런 입지 없는데…”

화요일 새벽 5시에 눈 떠서 또 고민.
결국 마음은
“그래… 이건 내 꺼다” 쪽으로 기울었고,

뭐라고 하면서 깎달라하지? 머리가 계속 굴러가더라구요

부사님께
“확장 안 된 것도 걸리고, 주인도 급하신 것 같으니
500만 조정 가능할까요?”

→ “500은 안 되고 300은 가능”

그 순간 진짜 환호 나왔습니다ㅋㅋㅋㅋ 말 한마디로 300이라니

신났습니다.


문제는 가계약 특약.

너무 몰라서 커뮤 뒤지고, Q&A 쓰고, 짜집기하고…
보낸 문자가 부사님이 수정해 준 버전이랑 너무 달라서 또 멘붕.

특히

“중대하자 발견 시 6개월까지 매도자 책임”

이 특약을 안 넣어주려 하시더라고요.
“말이 안 된다” “계약서에 쓰는 거다”

동료분들께 여쭤보니
“원래 그런 부사님들 있다, 다시 요구해라”

그래서 용기 내서
“다른 투자자들은 다 넣어주신대요… 넣어주세요ㅠㅠ”

→ 결국 웃으면서 넣어주심…ㅋㅋㅋ


그리고 결정적인 날.

매코 광클까지 동료분들이 같이 도와주시고,
저도 새벽부터 광클 연습하면서 대기 중이었는데…

부사님에게 전화가 옵니다.

“등기부 보니까 대출이 3.7억 껴 있어서
전세 구조가 안 나옵니다.”

…그 순간 머리가 하얘졌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이미 등기부등본을 떼서 확인했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등기부를 제대로 볼 줄 몰라서
챗GPT에 캡처 보내고 물어보고
‘2,600만 정도만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던 겁니다…^^

(지금 생각하면 진짜 너무 아찔…)

알고 보니
→ 2,600만이 아니라 3.7억 대출
→ 전세 구조 자체가 성립 불가.

그 순간 모든 상황이 정리됐습니다.


이번 경험으로 남긴 복기.

✔ 투자금 조금 더 들더라도 경기권은 300세대 이상 우선 
✔ 등기부는 부동산에서 직접 떼서, 직접 설명 듣고 확인
✔ 워크인으로 주변 부동산 최대한 돌기
✔ 최소 대체 매물 2개는 손에 쥐고 진행
✔ 사고 싶은마음은 어필, 조급한 티는 절대 내지 말 것 (부사님이 나의 조급한 마음을 계속 이용하신다)

✔ 동료분들은 사랑, 나혼자는 못함 

✔ 특약 미리미리 정리
✔ 그리고… 등기부는 챗GPT 말만 믿지 말 것 


며칠 동안
잠도 안 오고, 일도 손에 안 잡히고,
설레고 걱정되고 미치겠는 감정…
진짜 처음 느껴보는 투자자 감정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재밌기도하고
오히려 날아간 게 감사할 정도예요ㅋㅋㅋ

이제 밀린 강의랑 과제 하느라 정신없지만,

내 집아, 기다려라.
곧 제대로 찾아간다.

 

 

 

 

 

 

 

 


댓글


하야오
26.01.22 00:38

고생많으셨습니다 햇살님 ㅎㅎ

POLO
26.01.22 00:47

호오... 투자자의 길을 한 걸음, 아니 크은~~걸음 내딛으셨네요!! 귀한 경험하신 거 축하드리고 내 집 날아간 거 위로드립니다~ ‘진짜’ 내 집 곧 나타날 거에요.

보글쓰
26.01.22 13:56

햇살님 고생 많으셨어요!! 이번의 경험이 그동안의 경험 중 가장 큰 자산이 되셨을 것 같아요 ㅎㅎ 도전하신것을 넘어 그 과정까지도 복기를 해보시다니,,,, 넘 대단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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