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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매니아] 매일 독서 10분 실천, 2월 11일 『돈의 방정식』후회는 여유가 없을 때 한 선택에서 온다.

26.02.11

9. 오늘을 위할 것인가, 내일을 위할 것인가

 

진정한 리스크는 몇 년, 

혹은 몇십 년 뒤에 찾아올 후회다.

 

P. 164

 

좋은 조언은

“오늘을 위해 살라” 또는 “내일을 위해 저축하라”처럼

단순하지 않다.

 

가장 훌륭한 조언은

“미래에 후회할 일을 줄여라”는 것이다.

 

P. 165

  뭔가를 되돌리기에 너무 늦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은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요즘은 온종일 소셜 미디어를 들여다보며 의미없이 시간을 흘려보내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으니, 이런 후회를 하는 사람도 갈수록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은 “돈을 잘 활용하는 방법은 미래의 후회를 얼마나 정확하게 예측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오늘 당신이 내린 의사결정이 미래에 어떤 감정을 초래할지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매우 탁월한 통찰이라고 생각한다.

 

P. 168

  자연의 법칙은 미래의 리스크를 판단해서 자원을 배분하는 데 능하다. 자연은 구피에게 닥친 미래의 위협을 현실적으로 바라보고 이렇게 말한다. “네 앞길에는 너무 많은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다. 굳이 미래를 계획하지 마라.” 반면 그린란드 상어에게는 이렇게 말한다. “네 미래는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마음 놓고 계획을 세워라.”

  동물들은 대부분 균형 조절의 달인이다. 그들은 ‘미래를 위한 투자’와 ‘오늘을 위한 삶’ 사이에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자원을 배분한다.

  하지만 인간은 자신의 삶을 예측할 수 있을까? 오늘을 위해 얼마를 쓰고 내일을 위해 얼마를 저축해야 할까? 우리는 얼마나 오래 살게 될까? 나중에 무엇을 후회하게 될까?

 

P. 170

  작가 닉 매기울리는 이렇게 말한다. “리스크를 너무 적게 감수하는 것은 담배를 피우는 일과 같고, 너무 큰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은 헤로인을 복용하는 일과 같다. 양쪽 다 당신에게 해를 입힌다. 유일한 차이는 얼마나 빠르게 해를 입히느냐는 것이다.”

 

P. 176

  내가 돈에 관련된 의사결정을 내릴 때마다 늘 염두에 두는 두 가지 기준이 있다.

첫째, 오늘을 즐기면서 미래에 투자하는 최고의 방법은 좋은 추억을 쌓는 것이다.

삶의 목적은 훗날 ‘향수'를 느낄 만한 일을 경험하는 데 있다.

추억은 금전적 가치는 없지만, 대단히 소중한 자산이다.

둘째, 내일을 위해 저축하면 오늘 자유를 얻을 수 있다.

저축은 내가 원하는 일을,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사람과 함께할 자유를 안겨준다.

 

나는 어떤 삶을 목표로 해야할까. YOLO? FIRE? 요즘 나의 모습은 ‘오늘’을 사는 것 같지는 않다. ‘자산가’라는 목표를 위해, ‘내일’을 위해 살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내 미래의 모습이 어떠할지, 내가 얼마나 살게 될 지는 예측할 수가 없다. 내가 ‘내일’을 위해 열심히 투자공부를 한다고해서 그 결실을 내가 볼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른다. 물론 이런 생각은 너무 비관적이어서 좋지 않지만 말이다.

 

미래라는 리스크에 대비하는 모습. 나는 구피에 가까울까, 그린란드 상어에 가까울까. 둘 다 아닌 것 같다. 구피처럼 오늘의 생존을 위해 부단하게 움직이며 사는 것도 아니고, 그린란드 상어처럼 내일의 삶을 준비하며 여유롭게 지내는 것도 아니다. 이도저도 아니다. 리스크를 짊어지고 싶지 않아 늘 피해다니고, 인플레이션 헷지도 제대로 못 하는 예금, 적금만 주구장창 하고 있었다. 그나마 요즘엔 월부에서 투자공부를 하며 ‘자산’을 쌓아가겠다고 다짐했지만 이또한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나는 리스크에 대비하고 있는가. 

 

그린란드 상어가 갑자기 부러웠다. 암이나 감염성 질병에도 거의 면역이 된다는 사실이. 죽음을 향하게 되는 병이라는 리스크를 그냥 슝 하고 넘겨버릴 수 있는 삶이라니. 그리고 별다른 포식자도 없이 서식지를 지배할 수 있다니. 지금의 인간사회는 알게모르게 약육강식이 진행되고 있어서 약한 개체는 탈락한다. 최하위빈곤층으로 속절없이 떨어지게 된다. 과거에 급제하여 ‘양반’ 소리를 듣던 이들이 조선 후기 때 ‘경제력’이라는 권력 경쟁에서 탈락하여 ‘양반’을 팔게 되는 상황이 된 것처럼 말이다. 강한 개체만이 살아남는 시대에서 나도 그린란드 상어처럼 살아남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유가 없으면 ‘미래에 후회할’ 선택을 하게 된다. 강한 자들은 대체로 여유가 있다. 흔히 알파메일이라고 부르는 이들을 보면 모든 바이브에서 여유가 뿜어져 나온다. 그 자신감은 그가 가진 ‘부’에서 나온다. 내가 말하는 ‘부’란 여기서는 남성성, 외모, 근육질 몸매, 금전적 여유를 모두 의미한다. 내가 한 선택들 중에 ‘후회’를 했던 것들은 대부분 여유가 없을 때 했던 선택들이다. 중요한 선택임에도 조급하게 하거나, 너무 늘이빼거나 하면서 그 선택의 중요함에서, 선택을 해야한다는 중압감에서 벗어나려고 했었다. 그랬기에 그 선택에 대한 후회가 지금까지도 이어진다. 내가 왜 그랬을까.

 

나를 ‘여유’있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돈’이 생기면 다 해결될까? 그건 절대 아니다. ‘돈’과 더불어 내가 갖춰야 할 것들이 너무도 많다. 하나만 가지고선 안 된다.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미래에 후회할 일’을 줄이려면 ‘여유’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삶을 심도있게 바라볼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그 통찰력을 갖추기 위해 지금도 직장일을 열심히 하고, 책을 읽고, 월부 안에서 강의를 듣고, 조모임을 한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고 있다. 이렇게 나름 성실하게 꾸준히 올바른 것을 올바른 방법으로 해나가다 보면 ‘여유’라는 결과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 지금 이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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