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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대폭발
돈이 폭발한다.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2024년 연중 평균 M2는 4045.6조 원이다. 한은이 M2를 공개한 가장 먼 과거인 1986년에는 연중 평균 액수로 47.9조 원이었다. 단순 산술하면 38년사이 84.5배 증가했다. 탄력이 붙은 증가속도는 떨어질 줄 모른다. 2025년 5월 평균 M2는 4279.8조 원이다. 2024년 평균치와 비교할 때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아 230조 원 넘게 늘었다는 뜻이다.
부자들은 자신들의 자산 가치 상승 속도가 M2 증가 속도보다 높아지게 만들려고 부단히 애를 쓴다. 구조적인 저성장 국면에서는 저금리로 돈을 돌게 해봤자 대부분 주식이나 부동산으로 가게 되므로, 결국 경기는 나쁘지만 돈을 융통하기 쉬우니 부자들의 주식과 부동산 가격은 빨리 뛰고 그러다 보면 빈부격차가 커지게 되는 것이다.
통화량이 늘어나는 순간을 모든 사람이 동시에 맞이하지 않는다. 세상에 추가되는 돈을 가까이에서 먼저 접하는 사람이 있고, 시간이 한참 흐른 후에야 만져보게 되는 사람이 있다. 통화량이 폭발하듯 늘어나는 시대에는 이 차이를 주목해야 한다. 그래야 자산 불리기 경쟁에서 남보다 뒤처지지 않는다.
대한민국은 ‘대출 잔치’ 중
대한민국은 지독한 ‘대출 공화국’이 됐다. 금리가 짧은 기간 동안 확 내렸고, 많은 사람들이 대출을 겁내지 않게 됐다. 상환 능력의 획기적 향상, 이것이 대출이 늘고 통화량이 불어난 큰 축이다. 그 중심에 대기업 정규직이 있다. 근년에 경제 성장률이 낮아지고 체감 경기가 나쁘다고 아우성이다. 그래도 여전히 대한민국은 해외에서 돈을 많이 벌어들이고 있다. 그 엄청난 과실은 어떻게 분배되고 있을까. 대기업 정규직이 최고 수혜자다. 우리나라 대기업 급여 수준을 올리는 것은 구조적인 이유도 있다. 상속세와 법인세가 임금 상승과 연관이 있다. 그리고 전문경영인 체제가 확산돼서 성과를 빨리 내야 하다보니 더 많은 연봉을 제시하고 두뇌들을 서로 차지하려 애쓴다. 또한 요즘 대기업 근속연수가 길어졌고 여성도 남성만큼 오래 대기업 정규직으로 일할 수 있게 됐다. 대기업 다니는 맞벌이 부부의 대출 여력이 엄청 커졌다.
돈의 폭발, 어떻게 대응하나
이제부터라도 경제 성장률이나 임금 인상률의 속도가 아니라 통화량의 증가 속도에 맞춰 살아야 남들보다 자산이 쪼그라들지 않는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 이제는 긴 인생에서 월급이 늘어나는 건 큰 의미가 없다는 걸 알아차린 사람들이 늘어났다. 아파트, 땅, 주식의 명목 가격이 불어나는 속도가 열심히 일해서 월급 인상되는 것보다 훨씬 빠르다.
어떤 이들은 우리나라의 엄청난 가계 빚이 폭발해 금융시장이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러나 그럴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고 본다. 첫째로, 가계부채의 큰 줄기는 주택담보대출인데 그동안 금융당국이 LTV(집값 대비 대출금 비율)를 잘 관리해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주택담보대출은 안전한 담보가 확보되어 있다는 뜻이고 소득 상위 20%에게 집중되어 있다. 두번째로,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 구입 목적의 비율이 우리나라는 60.25%로 글로벌 평균보다 낮다. 그런데도 GDP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높은 이유는 자영업자들의 사업용 빚이 적지 않게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집값 변동은 다분히 금융 현상이다. 집값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돈을 얼마나 융통할 수 있는가’다. 그리고 이렇게 경제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내로라할 만큼 잘 사는 대한민국에서, 그것도 극도로 밀집된 인구가 사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누구나 원하는 주거 수단이 아파트의 명목 가격이 추세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건 현실성이 부족하다.
통화량을 기준으로 경제분석을 하는 것이 신선했다. 물가가 매년 2-3%씩 오른다는 건만 막연하게 생각했었는데 그동안 통화량이 급증해서 화폐는 휴지조각이 되고 무조건 자산을 가져야만 생존할 수 있다는 점이 피부에 와 닿았다. 그리고 최근 몇 년 사이 6억 이상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아서 집을 사는 이야기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고용시장을 통한 설명을 들으니 좀 충격적이고 놀라웠다. 이런 변화되는 흐름을 잘 알고 있었으면 더 용기를 내서 레버리지를 통해 큰 돈을 벌 수 있었겠구나 싶었다. 20대 초반부터 경제에 관심을 가지고 살아야 취업 이후 내집마련을 잘 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집값에 대한 생각도 좀 변하게 됐다. 24년에 서울 상급지 부동산이 조금씩 오르는 걸 보면서 앞으로 경제가 어렵다는데 전고점에 다시 갈 수 있을까, 전고점에서 더 안 오른 지역을 사야하지 않을까, 지금 전고점이 다 됐는데 내가 상투 잡고 하락하게 되는 거 아닐까 이런 고민들을 많이 했다. 그런데 결국 지금 상급지는 너무나 올라버렸고 다른 수도권 지역으로 그 상승세가 퍼져가고 있다. 언론에서는 우리나라 경제가 어렵고 미래가 어둡다는 얘기만 들려오는 거 같다. 그래서 경제가 어려우면 사람들이 돈이 없어지니까 아파트를 비싸게 살 구매력이 안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부는 경기부양책으로 통화량 증가를 선택하니까 자산 가격은 웬만하면 쉽게 떨어지지 않을 거 같다. 더군다나 서울에서 좋은 지역은 더 말할 것도 없다. 레버리지를 최대한 받아서 감당 가능할 범위에 들어오면 그 시기가 언제든지 가장 좋은 부동산을 사는 것이 정답임을 이 책을 통해 한번 더 깨달았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부동산, 주식, 코인 모든 자산에 월급의 일부를 꾸준히 투자해야할 거같다. 조만간 재테기 수업도 듣고 계속 경제변화에 귀를 기울이면서 나만 뒤쳐지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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