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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매니아] 매일 독서 10분 실천, 2월 19일 『돈의 방정식』소나무도 뿌리 내릴 흙(돈)이 필요하다: 내가 정의하는 사랑의 자격

26.02.19

『돈의 방정식』

 

16. 내 아이들에게 보낸 편지

 

자녀에게 돈, 그리고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p. 287

  

  나는 내 돈으로 아이들이 기댈 수 있는 최후의 안전망을 만들어주고 싶다. 하지만 내 돈이 아이들의 삶을 지탱하는 연료가 되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인생에서 성공하는 비결은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실패하지 않으면서 실패하는 법을 배우는 데 있다. 나는 아이들의 삶이 무너지지 않도록 막아주고 싶다. 그러나 아이들이 내 돈에 의지해서 살아가며 근면함, 품위, 실패를 관리하는 법을 배울 기회를 놓치게 하고 싶지 않다.

 

p. 288

  

  나는 신분 상승을 추구하는 일이 우리 사회의 우선순위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신분 상승은 그보다 훨씬 중요한 것, 다시 말해 행복한 가족, 경제적 안정, 아이들을 위한 감정적 보호 등의 가치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부산물이 되어야 한다.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성공이란 네가 사랑받고 싶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랑받는 것을 뜻한다. 그들이 네게 전해주는 사랑의 크기는 네가 쓰는 돈이나 소유한 재산이 아니라 네가 그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내가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언은 돈만으로는 삶에서 원하는 것을 모두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아무리 많은 돈을 써도 인성, 정직, 공감 능력 등의 부족함을 메울 수는 없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내가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은 것은 분명하다. 주체적으로 일하는 사람이자 믿을 만한 친구, 훌륭한 시민이 되는 데 필요한 인성과 심리, 삶의 자세다. 이 덕목은 경제적 성공을 이루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결혼도 하지 못했고, 당연히 아이도 없기에 별다른 생각 없이 내용을 읽었다. 하지만 읽다보니 ‘내게 아이가 있었다면 나는 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싶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에게 어떤 존재가 되고 싶었을까?’라는 질문과 함께.

 

답을 해보자면.. 저자의 마음과 비슷한 것 같다. 최후의 안전망. 부모는 그런 존재 같다. 힘이 닿는 한 자식들의 비빌 언덕으로 있어주는. 나 또한 우리 부모님이 그런 존재인 것 같다. 금전적으로는 아니지만, 정신적으로. 세상에 나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존재.

 

지인들의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장례식장에 가는 일이 생길 때마다 불안함이 든다. 우리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나는 괜찮을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는 걸 보니 나는 아직 어른이 덜 된 것 같다. 나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다고 속으로 되내이지만 실제로는 아닌가보다.

 

만약 내가 부모였다면 자식을 늘 멀리서 응원하는, 돌아보면 거기에 있는 존재이고 싶었을 것 같다. ‘소나무’ 같은 존재라는 표현은 좀 진부하지만. 의지가 되는 존재, 믿음을 주는 존재이고 싶다. 하지만 그걸로는 부족하다. 실질적인 의지가 되는, 믿음을 주는 사람이 되려면 ‘돈’의 역할은 중요하다. 학비, 병원비, 의식주 생활비를 대고도 여유가 넘치는 모습이 의지가 된다. 믿음을 준다. 빈털털이에게는 의지할 수 없다. 믿을 수도 없다. 나는 그런 부모는 되고 싶지 않다. 그래서 내가 부모가 되지 못했는지도, 결혼을 못 했는지도 모른다. 가진 게 없었기 때문에. 돈도, 자신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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