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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독서후기 [꿈행이]

7시간 전

▼추천도서후기 쓰는 양식

 

책 제목(책 제목 + 저자) :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저자 및 출판사 : 무라카미 하루키,문학사상

읽은 날짜 : 26.03.03~26.03.04 재독

 

“끝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멈추지 않기 위해 달린다”

 

이 책은 나에게 단순한 에세이가 아니었다.
첫 실전반 튜터님이 추천해주신 책이라는 점에서 이미 의미가 깊었다. 같은 워킹맘으로서 바쁜 일상 속에서도 투자와 자기계발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신 분. 그래서인지 이 책은 “읽어보세요”가 아니라 “당신이라면 이해할 거예요”라는 메시지처럼 느껴졌다.

그래서일까.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휴식과 힐링을 받는 느낌이었다. 누군가 조용히 옆에서 “괜찮아, 그렇게 계속 가면 돼”라고 말해주는 듯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은 이것이다.

 

“그러나 무슨 일이 있어도 달리는 것을 그만둘 수는 없다…
계속 달려야 하는 이유는 아주 조금밖에 없지만
달리는 것을 그만둘 이유라면 대형 트럭 가득히 있기 때문이다.”

 

이 문장을 읽는 순간 멈칫했다.
지금의 나와 너무 닮아 있었기 때문이다.

투자자로서의 활동을 멈추고 싶은 이유는 정말 많다.
피곤하다는 이유, 시장이 어렵다는 이유, 정책이 불안하다는 이유, 아이와 시간 보내고 싶다는 이유.
하지만 해야 할 이유는 딱 하나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작가는 말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 아주 적은 이유를 하나하나 소중하게 단련하는 것뿐이라고.
나는 그 문장을 ‘투자’로 바꿔 읽었다.

바쁘다는 이유로 한 번 임장을 미루고,
시장 어렵다는 이유로 공부를 멈추면
결국 평생 다시 시작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달리기와 투자 모두 비슷하다.
기록은 들쑥날쑥하고, 성과는 더디고,
몸은 힘들고, 포기할 이유는 넘친다.
그래도 멈추지 않는 사람이 결국 끝을 본다.


책을 읽으며 한 가지 궁금했던 부분이 있다.
혹독한 연습을 견뎌온 진구가이엔이 죽었을 때,
그들이 품고 있던 희망과 꿈과 계획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사람의 생각은 육체의 죽음과 함께 그렇게 허망하게 사라져버리는 것일까?

 

그 대목에서 나 역시 갑자기 공기가 빠진 듯한 허망함을 느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작가가 말하고자 한 것은
“허무하다”가 아니라 “그러니 지금 달려라”가 아닐까 싶다.

인간은 유한하다.
몸은 언젠가 멈춘다.
그러나 달리는 동안 쌓아온 시간, 경험, 태도는
자신 안에 깊이 남는다.

 

죽음 앞에서는 거창한 계획도 사라질 수 있다.
그래서 더더욱 지금 이 순간의 훈련이 중요하다는 것.
결과가 아니라 과정 속에서 이미 우리는 살아 있다는 것.

이 책은 단순히 “끝까지 해내라”는 메시지가 아니다.
오히려 “끝이 있음을 알면서도 오늘을 성실히 반복하라”는 이야기 같다.

달리기라는 행위는 작가에게 생명선이었다.


나에게 투자 활동은 어쩌면 생명선과 같다.
당장 수익이 나지 않아도,
지금 성과가 보이지 않아도,
계속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 나를 나답게 만든다.

이 책을 덮으며 나는 결심했다.
완벽하게 하려고 애쓰지 말 것.
대신 멈추지만 말 것.

해야 할 이유는 아주 적다.
그래서 더 뾰족하게 붙잡아야 한다.

나는 오늘도 달리지는 못하지만,
투자자로서의 한 걸음은 내딛어 보려 한다.

 

 

(마지막으로 내가 읽은 책의 페이지나 책 표지를 대표사진으로 꾹 클릭해주세요.)

 


댓글


뉴원더
5시간 전

재독하실 정도로 좋은 책이군요 ㅎㅎ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책에 보였는데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 후기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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