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431744
서울 핵심지 아파트값 급등이 지방 상승 폭을 압도하면서 서울·지방 간 자산 격차 장벽이 두터워지고 있고, 지방 자산을 처분해도 서울 진입조차 불가능한 상황이 굳어지고 있다는 우려
대표 단지 가격 변화(대장 아파트 비교)
→ 서울 핵심지 급등, 지방 대장단지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
서울 핵심지 아파트가 지방을 압도적으로 뛰어넘는 상승률을 보이는 건 입지 격차도 있고, 지방과 서울 사이의 싸이클 차이도 존재합니다. 다만 싸이클을 제외하더라도 수도권에 일자리뿐 아니라 교육과 문화 같은 기회 인프라가 과밀하게 집중되어 이러한 결과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월부에서 직장이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끼치는 부분은 많이 다뤄주어서 생략하고, 개인적으로 서울과 지방의 격차를 벌리는 영역은 문화였습니다. 저는 공연과 전시를 좋아하는데 지방에는 만족할 만한 선택지가 많지 않아 결국 서울로 올라가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공연비에 교통비가 더해져 비용이 사실상 두 배 가까이 들었고 공연이 늦게 끝나는 날에는 차가 없어 숙박비까지 추가되었습니다. 같은 경험을 하더라도 거주지가 지방이라는 이유로 더 큰 비용과 시간이라는 대가를 치러야 했습니다.
물론 공연과 전시는 결국 사업이기 때문에 기댓값이 큰 곳에서 열릴 수밖에 없습니다.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은 노출과 동원이 쉽고 기대 매출이 커서 콘텐츠 공급이 더 집중될 수밖에 없고, 수도권 입장에서는 선순환 구조가 됩니다. 반대로 지방은 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들기도 하고 시장 논리상 공급이 수도권으로 기울기 쉬워 별도 노력이나 정책 및 투자 없이는 선택지가 줄어들게 됩니다.
과거에는 서울과 지방 사이의 직장과 인프라 차이가 지금처럼 크지 않았지만, 현재는 그 격차가 지역의 단기 노력만으로는 좁히기 어려운 수준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사람을 수도권으로 이동시키고, 다시 집값 격차를 키우는 구조 역시 무너지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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