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행복한 가정을 그려나가는 짱구아빠신형만입니다 :)
이번에 장인어른 장모님께서 전세 만기시즌이 다가오며, 내집마련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셨었고
그래도 사위가 부동산에 진심인데, 가만히 있을 수 없지! 적극적으로 도와드려보자! 라는 생각과 함께
2월동안 열심히 도와드렸는데요.
결과적으로는 아직은 내집마련을 하지 않으셨습니다만..
그 과정에서 저 또한 배우고 느낀 것이 많았기에 복기차 이 글을 적어봅니다.
장모님께서 내집마련을 결정하시고 혼자서 집을 보러 가신 다는 말씀을 듣고
그 때부터 처가댁 내집마련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진행했는데요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 내 돈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내집마련 예산을 짤 수가 없었다
아무래도 제가 사위기도 하고, 내집마련 하는데 왜 소득과 지출, 월저축액을 다 말해야 하는지 이해를 못하셨고
그래서 저에게 정확한 예산을 말씀해주시지 않았습니다.
나름 잘 설명해드렸지만, 저에게 다 재정상황을 다 오픈하기엔 부담스러우신 듯 하였습니다.
@적용점: 타인의 투자 및 내집마련을 아무리 가족이라고 해도 도와드리기가 상당히 어렵다. 사람마다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그리고 내가 책임 질 수 없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정보를 제공할 때 더 조심해야겠다.
# 단지선정 후 매물털기
직접적으로 얼마의 예산이 가능하냐고 여쭤보고 그 예산대로 어른들의 니즈에 맞춰 단지후보를 추렸습니다.
예산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가치가 크지 않은 물건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지역 전체가 죽어 있는 시장이어서
가격 자체가 가치 대비 저렴해 저평가 되었고 나름 그 가치가 크지 않은 애들 안에서도 가치가 더 좋은 단지와 아닌 단지들의 가격차이도 비슷하거나 큰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하는 방향으로 단지를 추렸고 장모님과 함께 매물을 보러 다녔습니다
하지만 장모님께서 매물을 보실 때마다 표정이 좋지 않았습니다.
첫번째로, 같은 지역이지만 사는 동네와 거리가 좀 떨어진 동네. 내가 경험해보지 못했던 동네라는 낯설음?
두번째로, 복도식 구조와 24평 (기존 32평 사셨음)
저는 투자적으로 봤을 때 당연히 입지를 우선으로 봤기 때문에 A단지가 굉장히 저평가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장모님장인어른께서는 입지를 전혀 고려하지 않으셨고 눈에 보이는 걸 우선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충분히 가격이 저렴하고 추가적으로 조정도 해볼 수 있었지만.. 부정적인 반응으로 매물을 보내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적용점: 일반적인 대중들의 내집마련 관점을 다시 생각해보게 됨. 입지가 좋지 않은 곳의 구축들도 이런 수요가 있겠구나 싶은 생각을 했음.
내 앞마당이 아니었지만, 매물을 보고 사장님께 여러가지 질의한 결과 그 동네에 분위기와 단지 우선순위를 알게 됨
# 차선책
당연히 더 선호도 높고 입지 좋은 곳이 우선인데.. 하는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그러면 차선책이 뭐냐를 깊이 고민해봤습니다. 평수를 올리고 가치를 더 낮췄기에 상당히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여기 가는게 맞을까?..
전세 사는 것보다 그래도 매매로 갈아타는 것에 의미를 두어야할까?
B,C단지는 그러면 전세가와 매매가가 하나도 오르지 않는 지방의 저가치 같은 그런 물건들일까?
많은 고민을 했고, 강의 중 질의응답 시간에 강사님들을 레버리지 했고, 강사와의 임장 시간에 튜터님께도 여쭤봤습니다.
많은 고민 끝에 전세로만 눌러 앉아 있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없었기 때문에 가치는 낮지만
저가치는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고, 가치대비 가격 자체는 저렴하다고 생각이 들었고
싸게 사는 것이기 때문에 상승장 끝물에 이 지역의 구축들도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전세물건이 줄어드는 지역 상황과 입주물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입지 안좋은 구축이라도 전세가가 매매가를 밀어올릴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지금은 아쉽지만, 이 물건을 기반으로 나중에 갈아타기 하는 방향으로 목표를 잡았습니다.
그래서 차선책인 B,C 단지를 함께 매임을 진행했고 장모님도 만족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여러 부사님들과 매물을 보고 우선순위를 매겼고 시장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가격도 적극적으로 조정도 해봤고, 그것보다 더 좋은 물건은 없는지 주변 부동산까지 매물을 털었고, 결과적으로 가격도 만들었고, 상황도 만들었고 이제 특약 및 가계약금만 진행 하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적용점: 입지 안 좋은 구축들을 보며 입지의 중요성을 한번 더 느꼈음. 이런 구축들도 지난 상승장 끝물에서 가격이 올라가는 것을 보고 어쨋든 수도권은 수도권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고 상승 기간이 짧기 때문에 그에 맞게 갈아타기 방향을 어떻게 해야할지도 공부하게 됨.
1호기 때만 해봤던 가격조정을 장모님장인어른 덕분에 여러사징님들과 가격조정 하게 되는 경험을 가졌음.
여러 상황 및 가격을 조정하는 경험이 정말 값졌음.
일잘러 부사님들이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도 이번에 많이 느낌.
(리콜 잘오는 사장님, 매도자의 상황 잘 아는 사장님, 내가 던진 가격에 자신감 가진 사장님)
구축 물건을 정말 많이 봐서 어느 부분을 수리해야할지 말지에 대한 기준점이 더 선명해졌음
내집마련이라 대출도 같이 알아볼 수 있는 기회였음. 특히, 정책대출(디딤돌,보금자리론)에 대해 잘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음.
# 급유턴..
이제 최종적으로 특약문자 및 가계약금 입금을 남겨두고 이슈가 발생했습니다.
정부에서 부동산을 잡겠다, 세금을 올리겠다 등에 대한 멘트들이 쏟아져 나왔고
이제 집값 떨어진다..! 라는 유튜브도 쏟아져 나왔나봅니다..
장인어른께서 그 유튜브를 접하시고
지금은 집을 사면 안되겠다! 라는 말씀을 하시며.. 내집마련을 미루게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처음엔 저도 몹시 당황했지만, 일반 대중들 입장에선 공포스러울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처음엔 저도 하락론자?의 주장 및 실거주시니 괜찮다~ 라는 말씀으로 설득을 하려 했지만 나름 장인어른께선 완고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더 이상의 감정은 배제하고 그냥 장인어른의 입장을 지지해줬습니다.
@적용점: 규제와 같은 파도에 대중들은 마음이 많이 흔들리는구나를 느꼈고, 저 또한 월부 환경 안에 있지 않았으면 투자의 본질은 잊고 소음에 흔들리는 투자자가 될 수도 있었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월부환경에 꾸준하게 남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뭐 하나 진행이 안된 상태입니다. 비록 제 한달이라는 시간이 결과를 맺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는데
그럼에도 제가 스스로 발로 뛰었고 투자자가 아닌 내집마련 입장에서 물건을 바라볼 수 있어
많은 경험과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나중에 또 장인어른 장모님께서 굳게 마음을 먹으셨다면 그 때 다시 도와드리면 될 일 아닌가 싶습니다 ^^
(물론 비용을 더 치뤄야 할 수도..)
가족투자를 도와주셨던 윤이나튜터님께서 제게 해주셨던 말씀이 정말 가슴에 와닿네요. 참 가족의 투자(내집마련)를 도와드리기가 쉽지 않음을 한번 더 느낍니다. 제가 성공해서 그냥 도와드리는 게 더 빠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ㅎㅎ
복기글 마무리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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