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변수는 늘 가장 간절한 순간에 찾아오곤 합니다. 4일간의 출장을 마치고 평소보다 빠른 귀가를 꿈꿨지만, 동료의 행사 준비라는 거대한 중력이 거절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 귀가 시간은 점점 늦춰졌습니다. 다행히 15분 정도 늦게나마 접속한 모임 화면 너머에는,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는 1조 분들이 계셨습니다.
조원분들은 경험과 지혜가 묻어난 다섯 개의 빛깥 같은 분(무지개떡?)들이었습니다.
월부학교와 에이스반을 거치며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살아온 조원분들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살아있는 워킹교과서였습니다.
삶은 일기님은 오늘의 독서 리더로 23년 실전준비반에서 인연이 있었던 분입니다. 모임 내내 조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따뜻한 리액션으로 중심을 잡아주시는 모습에서, 그간 월부 안에서 쌓아오신 깊은 내공이 느껴졌습니다. 과거 처음 월부를 시작 할 때 같은 조원 분들과"미래에 우리는 이런 모습이 될 거야"라며 함께 그렸던 튜터님의 모습에 가장 가까워진, 성숙한 투자자로 성장하신 것 같아 무척 반갑고 영광이었습니다.
삼도님은 투자에 대한 고민뿐만 아니라, 나눔을 통해 감정을 채우는 소비의 가치를 아는 따뜻한 투자자였습니다.
세배세니님은 "덜 벌더라도 망하지 않는 투자"를 강조하며, 자신의 실수를 솔직하게 공유해 주시는 재미지며 진중한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부마니님은 지난 노력을 인정할 줄 아는 겸손함과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꿰뚫어 보는 예리한 시각을 가진 분이셨습니다.
코코님은 바쁜 일상과 지연되는 지하철 안에서도 끝까지 모임에 참여하려 애쓰는 모습에서 투자에 대한 진심 어린 열정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는 소비의 만족감, 타인의 속도에 휘둘리지 않는 용기, 그리고 '미리 쓰는 부고장' 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깊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모건 하우절이 말한 것처럼 돈을 다루는 기술만큼 중요한 것은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소비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과정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이런 사유를 통해 남들보다 빨리 가고 싶은 조급함 내려놓고, 찰리멍거처럼 뒤집어서도 생각해보는 절제력을 가진 투자생활을 한다면 실수를 줄이는 투자 생활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작성해 본 '미리 쓰는 부고장'은 우리가 단순히 돈을 쫓는 사람들이 아니라,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를 고민하는 존재임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10억 달성기라는 결과보다 그 과정을 지탱하는 태도에 집중하겠다는 다짐은, 오늘 모인 우리 모두의 공통된 결론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함께 나눈 소중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내일부터는 더 의식적으로 행복한 선택을 내리는 투자자가 되겠습니다. 귀한 시간 내어주신 동료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억되고 싶은나-
바꿀 수 있는 일을 바꾸는 용기와 실행력.
바꿀 수 없는 일을 받아들이는 차분함.
그리고 위 두 상황을 구분하는 지혜.
이 세 가지를 갖추기 위해 매 순간 질문하고, 독서/공부하며 배운 것을 실행한 사람.
그리고 내일을 희망하며, 자립을 위해 애쓴 사람.
-성장하는 투자자 심재좌망-


댓글
투자 바이브 넘쳤던 좌망님 실제 경험을 토대로 심리적인 부분까지 이야기 나눠 주셔서 많이 배웠습니다. 특히, 투자를 하다보면 누군가의 뒤를 쫓아가는 게 당연하다는 말씀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 앞으로 다음 환경에서 또 만나요~!!
좌망님 어제 함께 이야기 나눴던 시간들 너무 좋았습니다^^ '조화로운 소비'에 대해 말씀해주셔서 덕분에 저의 최근 이야기도 말씀드릴 수 있었네요. 마음이라는 게 말이나 글로 형태를 만들어내야 복기가 되는데 좌망님 덕분에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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