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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매니아] 매일 독서 10분 실천, 3월 25일 『GRIT 그릿』(4) 인생의 중력실 버튼을 올려라: 드래곤볼로 배우는 의식적인 연습

26.03.26 (수정됨)

『GRIT 그릿』

GRIT: The Power of Passion and Perseverance

IQ, 재능, 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의 힘

 

 

제 2부. ‘포기하지 않는 나’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내 안에서 그릿을 기르는 법

 

 

제7장. 질적으로 다른 연습을 하라

 

p. 163~
 

  • 나는 초창기의 연구에서 내셔널 스펠링 비의 진출자 중에서 투지가 강한 아이들이 투지가 약한 아이들보다 연습을 더 많이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리고 더 많은 연습 시간이 결선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이어졌다.

    그릿이 있는 사람은 대개 남들보다 오랫동안 노력한다는 여러 연구 결과를 고려하면 그릿의 이점은 단순히 과제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데서 오는 듯했다.
     
  • 개선改善의 일본식 발음인 카이젠Kaizen은 발전의 정체에 저항한다는 뜻이다. 문자 그대로 직역하면 ‘지속적 향상’이다.
    수십 명에 이르는 그릿의 전형들은 면담했던 내가 단언하건대 그들 모두 카이젠의 태도를 물씬 풍겼다. 한 사람도 예외가 없었다.
     
  • 기고가인 헤스터 레이시 역시 ‘성공 신화’를 썼던 인물들을 인터뷰하는 동안 그들 모두 이미 놀라운 수준의 전문성에 도달했으면서도 이를 뛰어남고 싶다는 강력한 욕구를 내비쳤다고 했다.
    “끊임없이 더 잘하고 싶다는 욕구였죠.” 레이시가 설명했다. “현실 안주와 정반대인 태도였어요. 하지만 부정적인 게 아니라 긍정적인 심리 상태였어요. 불만으로 뒤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앞을 바라보며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죠.”

 

 

 

p. 165~

 

최고가 되고 싶다면 ‘의식적인 연습’을 하라.

 

  • 인지심리학자인 안데르스 에릭슨은 전문가들이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습득하는 비결을 줄곧 연구해왔다.
    에릭슨은 세계적인 전문가를 연구하는 세계적인 전문가라고 표현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문가들의 발전 과정을 추적해보면 예외 없이 오랜 세월 점진적으로 기술을 향상시켜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기술이 향상될수록 발전 속도는 느려진다. 이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사실로 밝혀졌다. 자기 분야에 대해 알아갈수록 하루하루 향상되는 폭은 경미해진다.
    기술 발달 과정을 보여주는 학습 곡선에서 놀랄 만한 사실은 기술 발달에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에릭슨의 연구로 밝혀진 결정적 사실은 전문가들이 더 ‘오래’ 연습한다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전문가들의 연습은 ‘다르다’는 점이다. 우리 대부분과 달리 전문가들은 에릭슨이 말하는 ‘의식적인 연습’deliberate practice을 수천, 수만 시간 동안 한다.
     
  • ‘의식적인 연습’ 즉 전문가들의 연습 방법은 무엇이 어떻게 다른 걸까? 전문가들의 연습 방법은 다음과 같다.
    그들은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전체 기술 중에 아주 일부분에 집중한다. 그들은 이미 잘하는 부분에 집중하기보다 뚜렷한 약점을 개선하려고 노력한다. 그들은 의도적으로 아직 도달하지 못한 난도의 과제에 도전한다.

    전문가들은 도전적 목표를 설정한 뒤에는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온전히 집중하고 비상한 노력을 기울인다. 흥미롭게도 많은 이들이 아무도 보지 않을 때 연습하기를 원한다. 위대한 농구 선수인 케빈 듀랜트는 “혼자 동작을 연습하고 그 동작 하나하나를 세밀히 개선하는 데 연습 시간의 70퍼센트 정도를 쓰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가능한 한 빨리 자신의 수행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싶어 한다. 물론 그 피드백에는 부정적인 내용이 많다. 그들은 자신이 잘한 부분보다 앞으로 고쳐나가야 할 틀린 부분에 더 관심이 많은 것이다.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자세는 즉각적인 피드백만큼이나 매우 중요하다.

    피드백을 받은 다음에는 어떻게 하는가?
    전문가들은 처음부터 다시 반복, 또 반복한다. 처음에 설정했던 목표를 마침내 완벽히 달성할 때까지, 이전에는 고전했던 부분을 나무랄 데 없이 능숙하게 해낼 때까지, 신경 쓰였던 기술 부족이 무의식적인 자신감으로 바뀔 때까지 반복한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도전적 목표를 놓고 전 과정을 다시 시작한다. 그렇게 하나씩 개선시킨 부분들이 모여서 전체적으로 숙달된 눈부신 기량이 나온다.

 

 

 

p. 171~

 

의식적인 연습은 모든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을까?

 

  • 체스선수나 음악가, 운동선수가 아닌 사람은 의식적인 연습의 일반 원리가 자신에게도 적용되는지 궁금할 것이다.
    나는 주저하지 않고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 아무리 복잡하고 창의적인 인가의 능력이라 해도 부분적인 기술들로 나눌 수 있고 각각의 기술을 연습, 또 연습할 수 있다.
     
  • 노력 없이 얻어지는 결실은 없다.(벤저민 프랭클린)
     
  • 효율적 경영이 요구하는 것들은 아주 간단하다. 약간의 연습을 거치면 된다.(피터 드러커)
     
  • 기술을 향상시키는 정도로 연습의 효과를 판단한다면 의식적인 연습이 단연 으뜸이었다.
    스펠링 비 결선 진출자들은 대체로 의식적인 연습을 다른 어떤 준비법보다 훨씬 더 노력이 필요하고 훨씬 덜 즐거운 방법으로 평가했다.
     
  • 표현이 약간 극적이기는 하지만 무용가 마사 그레이엄은 의식적인 연습이 어떤 느낌인지 직접적인 체험을 들어 생생히 묘사한다. “무용은 화려하고 쉽고 즐거워 보이죠. 하지만 그런 행복한 경지에 오르는 길은 다른 일과 마찬가지로 쉽지 않습니다. 극심한 피로로 자는 동안에도 몸이 쑤십니다. 때때로 완전히 좌절감에 빠지기도 하지요. 매일 초주검이 돼요.”
    모든 사람이 익숙하고 편한 영역 밖에서의 노력을 그렇게 극단적으로 표현하지는 않겠지만, 사람들이 의식적인 연습을 대단한 노력이 필요한 일로 여긴다는 것이 에릭슨의 대체적인 연구 결과다.

 

 

 

 

p. 188~

 

의식적인 연습을 100퍼센트 활용하는 법

 

  • 어떻게 하면 의식적인 연습에서 최대의 결과를 얻어내고, 힘들게 연습한 사람만이 누릴 자격이 있는 몰입 상태를 더 경험할 수 있는가?
    첫째, 과학적 원리를 이해한다. 의식적인 연습의 기본 요건들은 특별할 게 없다.
    - 명료하게 진술된 도전적 목표
    - 완벽한 집중과 노력
    - 즉각적이고 유용한 피드백
    - 반성과 개선을 동반한 반복

    둘째, 연습을 습관화한다.
    우선 가장 편안하게 의식적인 연습을 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파악한다. 그런 다음에는 매일 그 시간, 그 장소에서 연습해야 한다.
    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게속 연습하다 보면 의식적으로 생각하며 시작했던 일을 점차 자동으로 하게 된다. 윌리엄 제임스는 ‘모든 일을 시작할 때’ 매일 새로 결정해야 하는 사람보다 ‘가련한 인간은 없다’고 했다.

    셋째, 연습을 경험하는 방식을 바꾼다. 
    수영 코치 테리 로플린은 말한다. "의식적인 연습도 기분이 좋을 수 있죠. 노력하면 도전을 두려워하기보다 수용하는 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분명한 목표와 피드백 등 의식적인 연습 때 해야 할 일들을 전부 하면서도 기분 좋게 연습할 수 있습니다.
    판단을 배제하고 그 순간의 자기 모습 그대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전을 즐기는 데 방해가 되는 판단에서 자신을 해방시켜야 합니다."
    테리와 통화를 끝낸 후, 영유아는 거의 항상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을 거듭 시도하지만 특별히 창피해하거나 불안해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생각이 미쳤다.
     
  • 수치심은 어떤 문제도 해결해주지 않습니다.

     


관심사를 발견한 초보자가 중급자로 넘어가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관문이 있다. 바로 ‘연습’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많은 시간을 쏟는다고 해서 모두가 전문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안데르스 에릭슨의 연구를 인용하며, 세계적인 전문가들의 비결은 단순히 ‘더 오래’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르게’ 하는 데 있다고 강조한다.

 

이 다른 연습, 즉 의식적인 연습(Deliberate Practice)은 자신의 약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한계를 살짝 넘어서는 도적적 목표를 설정하며, 끊임없는 피드백을 통해 교정해 나가는 고통스러운 과정이다. 만화 역사상 이 과정을  가장 처절하고도 과학적으로 묘사한 작품이 바로 《드래곤볼》이다. 손오공이 프리저와 맞서 싸우러 가는 우주선의 중력실 안에서, 그리고 셀과의 대결을 앞두고 아들 오반과 시간과 공간의 방에서 수련하는 모습은 ‘그릿’의 7장을 그대로 재현한 시뮬레이션과 같다.

 

사이어인의 수련법으로 본 ‘의식적인 연습’

 

① 도전적 목표와 ‘카이젠(改善)’: 중력실의 숫자

손오공은 나메크 성으로 가는 우주선 안에서 중력 조절 장치를 이용해 수련한다. 그는 결코 자신이 편안하게 느끼는 1배 기압에 머물지 않는다. 10배, 20배, 그리고 죽기 직전의 고통을 동반하는 100배 중력까지 명료하게 프로그래밍된 도전적 목표를 설정한다. 

이는 현재의 기량보다 한 단계 높은 과제에 도전하며 ‘지속적 향상’을 꾀하는 카이젠 정신의 극치라고 할 수 있다. 전문가는 이미 잘하는 것이 아니라, ‘아직 도달하지 못한 난도’에 온 신경을 집중한다.

 

 

② 완벽한 집중과 고립: ‘시간과 정신의 방’이라는 환경

의식적인 연습은 고도의 인지적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방해 요소가 없는 환경이 필수적이다. 농구 선수 케빈 듀랜트가 연습 시간의 70%를 혼자 보내듯, 손오공과 손오반은 셀과의 대결을 앞두고 ‘시간과 정의 방’이라는 절대적 고립 상태를 선택한다.

흰색 배경뿐인 그곳에서 그들은 오직 서로의 움직임과 자신의 신체 감각에만 비상한 노력과 집중을 기울인다. 7장에서 강조하는 ‘연습을 습관화하기 위해 정해진 시간과 장소를 확보하라’는 조언이 작중에서는 ‘1년이라는 시간이 주어지는 특수 공간’으로 극대화되어 나타난다.



 

③ 즉각적인 피드백: 스승이자 파트너로서의 손오공

의식적인 연습의 세 번째 요건은 ‘즉각적이고 유용한 피드백’이다. 혼자 하는 수련보다 누군가와 함께할 때 그릿이 더 발휘된다. 시간과 공간의 방에서 오공은 아들 오반의 스승이 되어 “지금은 힘을 너무 줬어.”, “초사이어인 상태를 평소처럼 유지해.”와 같은 날카로운 피드백을 즉각 제공한다. 오반은 자신의 실수에 수치심을 느끼기보다, 그 피드백을 즉각 수용하여 동작을 수정한다. 전문가들은 자신이 잘한 점보다 ‘고쳐야 할 틀린 부분’에 더 큰 관심을 둔다는 책의 내용과 일치한다.

 

④ 반성과 개선을 동반한 반복: 초사이어인을 넘어선 초사이어인

피드백을 받은 후 전문가들은 ‘무의식적인 자신감’이 생길 때까지 반복합니다. 손오공과 오반은 초사이어인 변신이 주는 체력 소모와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평상시에도 그 상태를 유지하는 수련을 반복한다. 단순한 되풀이가 아니라, 매 순간 동작을 세밀히 개선하며 “이전에는 고전했던 부분을 나무랄 데 없이 능숙하게 해낼 때까지” 몰아붙이는 과정이다. 이런 지독한 반복 끝에 그들은 셀을 압도할 수 있는 ‘완성형 초사이어인’의 경지에 도달하게 된다.(나중에 마인부우 편에서 ‘초사이어인 3’가 나오고, 나중에는 ‘초사이어인 갓’도 나오고, ‘무의식의 극의’라는 경지까지 나오는 관계로.. 완성형 초사이어인이라는 표현이 좀 무색할 수 있지만 셀과 싸우는 당시에는.. 오반이 최고였따.)

 

무용가 마사 그레이엄은 의식적인 연습을 “자는 동안에도 몸이 쑤시는 초주검의 상태”라고 표현했다. 실제로 의식적인 연습은 즐겁기보다 힘들고 고된 일이 되기 싶다. 하지만 손오공은 강한 적을 마주하거나 힘든 수련을 할 때 오히려 미소를 보인다. 초사이어인의 본능이겠지만.

 

이것이 바로 7장의 마지막에서 강조하는 ‘연습을 경험하는 방식의 변화’다. 도전을 두려워하거나 실패를 수치스러워하는 ‘판단’에서 자신을 해방시킬 때, 우리는 비로소 힘들지만 가치 있는 ‘몰입’의 상태로 진입할 수 있다.

그릿은 타고난 재능이 아니다. 자신의 한계를 마주하고, 피드백의 고통을 기꺼이 감내하며, 중력실의 버튼을 한 단계 더 올리는 ‘의식적인 선택’의 반복이다. 우리 역시 각자의 인생이라는 ‘시간과 정신의 방’에 방문할 필요가 있다.


나에게 그 방은 아마도 퇴근 후 모든 알람을 끄고 매물 시세를 트래킹하는 밤의 책상일 것이다. 단순히 숫자만 옮겨 적는 루틴에 머물지 않겠다. 어제보다 더 날카롭게 가치 판단을 내리고, 선배 투자자들의 복기글과 내 생각을 비교하며 '피드백의 중력'을 기꺼이 견뎌낼 것이다. 수치심을 버리고 미소 짓는 오공처럼, 나 역시 이 지루하고 고통스러운 연습 끝에 기다릴 '성취의 몰입'을 믿는다.

 



[오늘의 핵심 - 세 줄 요약]
전문가는 단순히 오랫동안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약점을 개선하기 위해 설계된 '의식적인 연습'을 수행하는 사람이다. 의식적인 연습은 명료한 목표, 비상한 집중, 즉각적인 피드백, 그리고 완벽할 때까지의 반복이라는 4가지 필수 요건을 갖춰야 한다. 이 과정은 즐겁기보다 힘들고 고되지만, 판단을 배제하고 도전을 수용하는 태도를 통해 '몰입'으로 나아가는 관문이 된다.
 

[Value 한 줄 인사이트]

전문가의 연습은 즐거운 '놀이'가 아니라, 거듭되는 실패를 기꺼이 수용하며 약점을 도려내는 '수술'과 같다.
당신이 연습하면서 미소 짓지 못하고 있다면, 그것은 당신이 여전히 '수치심'이라는 중력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포인트]

나만의 중력실 시간 정하기: 내일 퇴근 후 밤 9시부터 11시까지를 '의식적인 연습 시간'으로 선언하고 모든 방해 요소 차단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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