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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동네 동부이촌동 반나절 다녀오고 샤넬백이 부끄러워진 사연

3시간 전 (수정됨)

백화점에서 마주친 ‘진짜 부자’들의 비밀: 왜 그들은 로고를 숨길까?

 

퇴근 후 습관적으로 향하던 백화점, 

화려한 조명 아래 진열된 명품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저는 그곳에서 제 존재 증명을 찾곤 했습니다.

 

한 달 월급의 80%를 소비에 쏟아붓고, 해외여행을 다녀올 때면 

세관 검사대에 걸릴 정도로 물건을 사 와야 직성이 풀렸던 과거. 

 

카드값이 통장을 스치고 지나가는 허망함보다, 

로고가 주는 한순간의 짜릿함에 기댔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산을 쌓고 진짜 부자들의 곁에 머물며 깨달았습니다. 

진짜 부는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라는 사실을요.

 

1. 내가 명품에 집착했던 진짜 이유

 "나를 사랑하는 힘의 부재"

 

돌이켜보면 그때의 저는 스스로를 사랑하는 힘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내면이 텅 비어있을수록 겉은 더 화려하게 포장해야 했죠.

 

한 달의 고단함을 쇼핑 한 번으로 보상받으려 했던 그 보상심리는 

결국 저를 더 깊은 '소비의 굴레'로 밀어 넣었습니다. 

 

하지만 물건이 주는 기쁨은 딱 7일, 다시 채워지지 않는 갈증만 남을 뿐

본질은 내 스스로를 사랑하는 힘이 적었기에 

물질적인 것에 기대어 한순간의 기쁨으로 한 달을 버텨냈던 것입니다.

 

그러다보니,국 내집마련할 시점에는 

제 수중에 돈이 한푼도 없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2. 동부이촌동에서 본 '진짜 부자'의 얼굴

 

자산 공부를 시작하며 임장을 다니고 

부자들의 동네를 관찰하게 되면서 제 가치관은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동부이촌동의 어느 한적한 거리, 

수수한 면 티셔츠에 화장기 없는 얼굴로 아이 손을 잡고 걷는 엄마들을 보았습니다. 

명품 로고 하나 없었지만, 

그들의 표정에는 감출 수 없는 ‘여유’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때 이런생각을 했습니다.

“저 여유로운 표정은 과연 돈으로 살수 있는것일까?”

 

비싼동네 근처의 카페를 들려보면

북적이는 카페 구석에서 낡은 노트북으로 

본인의 일에 몰입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그들의 눈빛은 명품관의 그 어떤것보다 빛났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들은 마차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느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았고, 

내가 누구인지 증명할 필요가 없는 상태'에 도달해 있는듯한 모습이였죠.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는 스스로의 모습이

그 어떤 모습보다 아름답다라는것을 느끼는 순간이였습니다.

 

3. 데이터가 말하는 부의 본질: "과시는 부족함의 증거"

 

실제로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한 여러 설문조사에 따르면, 

“진짜 부자일수록 브랜드 로고가 크게 박힌 제품을 기피한다”는 응답이 지배적입니다.

 

부의 본질은 ‘자율성’과 ‘만족감’에 있습니다. 

내가 사고 싶은 것을 살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스스로 알고 있다면, 

굳이 타인에게 그것을 과시할 필요가 없습니다. 

 

과시는 오히려 "나는 이만큼 가졌으니 제발 나를 인정해 줘"라는 외침과 같습니다. 

부라는 것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내 삶을  스스로 통제하기 위한 자유이기 때문입니다.

 

4.  껍데기를 벗고 본질로 채우는 삶

 

과거 월급의 80%를  소비에 쏟아붓고, 

허망함을 지출로 해결하는 10년전의 저 대신 이제는 

내 가족을 지켜줄 든든한 내 집과 ‘어떤 파도에도 흔들리지 않을 마음가짐’이 뿌리 내렸습니다.

 

참 신기한 일입니다.

예전엔 비싼 가방 하나 없으면 초라해 보일까 전전긍긍했는데, 

지금은 겉으로 화려함을 표시하지 않아도 마음이 든든합니다. 

굳이 증명하지 않아도, 내 삶의 기반이 단단해질수있다는 믿음이 저를 지탱해주기 때문입니다.

 

물론, 자산을 쌓아온 시간만큼 제 얼굴에도 세월의 흔적이 남았습니다. 

임장지를 누비며 흘린 땀방울, 서툰 컴퓨터를 붙잡고 애썼던 고단한 시간들이 

기록처럼 얼굴에 새겨졌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그 흔적들이 비싼명품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값지다고 믿습니다. 

그 시간 속에서 저는 인생에서 무엇이 진짜 가치 있는 것인지를 배웠기 때문입니다.

 

진짜 부는 남의 시선 속에 숨어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일궈낸 삶을 사람들 마음 속에 자리잡는다고 생각합니다.

 

꼭 부가 숫자로만 나타내지는것은 아니니깐요.

인생을 사랑할줄 아는 사람.

본인을 아낄줄 아는 사람이면

모두 진정한 부자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화이팅입니다.

 


댓글

olive402
4시간 전N

백만번 공감합니다 용맘님~~❤️

칼슘
4시간 전N

껍데기는 가라 학창시절 국어시간에 배웠단 한문장이 기억나는 칼럼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내실을 채우겠습니다

투명혀니
4시간 전N

과거 월급의 100프로를 쓰고 살았던 저의 모습이 투영되네요!! 어쩌면 120프로를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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