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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의 10억 달성기가 제게는 '독'이었습니다.[부마니]

26.04.18 (수정됨)

 

 

 

 

 

안녕하세요. 

부동산을 많이 가지고 싶은 욕심쟁이, 부마니입니다.

 

부동산 투자에 발을 들인 지 벌써 4년, 투자 공부와 실천을 병행하며 정신없이 달려오다 보니 시간이 참 금방 지나갔습니다. 

 

최근 수도권 상승장이 지속되면서, 함께 시작했던 동료들의 ‘10억 달성기’가 하나둘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한두 명일 때는 진심으로 축하하며 부러워했지만, 그 숫자가 늘어날수록 마음 한구석은 점점 무거워졌습니다. ‘나만 뒤처지는 게 아닐까?’, ‘나는 왜 이리 느릴까?’ 축하의 마음 뒤에 숨어든 자괴감은 어느새 제 투자의 동력을 갉아먹는 독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돈의 방정식>에서 이 문구를 만났습니다.

 

“누군가는 당신보다 먼저 부자가 되기 마련이다. 그 자체는 비극이 아니다. 남이 자기보다 더 빨리 돈을 번다는 사실을 신경 쓰는 것이 비극이다.”

 

그래서 제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 “나는 그들이 견뎌온 ‘어려운 시간’을 똑같이 겪었는가?”
  • “학창 시절, 더 좋은 대학과 직장을 가기 위해 그들만큼 치열했는가?”
  • “남들 놀 때 종잣돈을 모으기 위해 ‘극단적인 절약’을 실행했는가?”
  • “결정의 순간, 온몸으로 느껴지는 공포를 감당해 본 적이 있는가?”

 

피곤하다는 핑계로 임장보고서를 덮고 유튜브를 보던 밤, 저는 제 그릇을 키울 기회도 함께 덮어버렸던 것 같습니다. 그 격차는 단순히 운이 아니라, 바로 그 ‘저녁 시간의 선택’에서 벌어졌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뼈아프게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저는 그들이 지불한 ‘노력’은 계산에 넣지 않은 채, 손에 쥔 ‘결과’만 탐내고 있었습니다. 이제 과정을 생략한 채 결과만 바랐던 제 모습을 반성합니다. 

타인의 달성기를 시기 어린 부러움이 아닌, ‘내가 앞으로 지불해야 할 노력의 교과서’로 삼아 다음 세 가지 원칙을 지켜나가려 합니다.
 

1. 비교 대상을 ‘타인’에서 ‘어제의 나’로 고정하기

남의 달성기는 오직 ‘축하’‘학습’의 용도로만 쓰겠습니다. 내가 어제보다 임장 보고서 한 장을 더 썼는지, 강의 내용을 하나 더 체득했는지만이 유일한 비교의 척도입니다.

 

2. ‘실력의 복리’와 ‘임계점’의 원리 믿기

물은 99도까지 아무 변화가 없다가 100도가 되는 순간 끓어오릅니다. 성과가 보이지 않는 지금 이 순간도 멈춰있는 것이 아니라, 끓는점에 도달하기 위해 온도를 1도씩 올리는 소중한 과정임을 명심하겠습니다.

 

3. 성공을 ‘운’이 아닌 ‘실력’으로 정의하기

운으로 얻은 10억은 금방 사라지지만, 그것을 지키고 키우는 것은 결국 그릇의 크기입니다. 10억을 오롯이 담아낼 수 있도록 독서, 강의, 임장, 투자라는 기본기를 통해 제 그릇을 묵묵히 키우겠습니다.

 

4년 전, 가계부를 쥐어짜던 초심과 주말마다 가족과의 시간을 뒤로하고 임장을 나갔던 기억을 다시 떠올려 봅니다.

비교는 성장을 멈추게 하지만, 성찰은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것을 이제 압니다. 남들이 앞서간 자리는 그들이 먼저 인내한 시간에 대한 보상임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고, 저는 저만의 속도로 묵묵히 채워가겠습니다.

정답지를 훔쳐보며 조급해하기보다, 저만의 해설지를 묵묵히 써 내려가는 진짜 투자자가 되겠습니다. 100도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눈에 보이지 않겠지만, 제 안의 온도가 오늘도 1도 더 올랐음을 믿으며 다시 현장으로 나갑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Now애미
26.04.17 18:47

조장님 왜 뼈때려요? ㅠㅠ

불국사
26.04.18 05:53

공감이 되는 글입니다! 그런데 마니님도 누군가에겐 비교의 대상일 겁니다. 동료들 다 가고 어두워서 보이지도 않는 동네 보고 막차타고 간 사람이잖아요?ㅎㅎㅎ 이번 학기 함께 하게 되서 넘 감사하군요! 우리 화이팅♡

수박조아
26.04.17 13:23

마니님 온도가 1도 더 올랐다니 넘 멋있네요💛 열정 체고다 우리 마니님!!!! 10억 달성까지 함께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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