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돈은 어떻게 모아야 할지 막막하게 느끼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정말 많습니다.
방법을 몰라서가 아니에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확신이 없어서인 경우가 훨씬 많더라고요.
그래서 평범한 직장인으로 시작해 실제로 돈 모으기에 성공한 분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거창한 비법이 아니에요. 구체적으로 무엇을 바꿨고, 어떤 과정을 거쳤으며, 6개월 후 실제로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솔직하게 담았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매달 그냥 남는 돈을 모았어요. 근데 남는 돈이 없었어요."
매달 월급날이 되면 설레기보다 걱정이 먼저인 분, 계신가요?
"이번 달엔 좀 모아야지."
그런데 카드 대금 문자가 오면 늘 같은 결말.
아, 이번 달도 이렇게 됐구나.
성공한알밤님도 딱 그랬다고 했습니다. 저축률이 얼마인지조차 모른 채, 그냥 "남는 돈"을 모으고 있었는데 남는 돈은 늘 없었다고요.
그런 그녀가 6개월 만에 저축률 60%, 모이는 돈은 이전보다 4배가 됐습니다. 그 이야기를 직접 들려주셨습니다.

Q. 돈 모으기 해야겠다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으셨나요?
월부에서 부동산 공부를 시작하면서 조원분들이랑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까 저만 너무 돈을 펑펑 쓰고 있더라고요. 다들 어떻게 소비를 줄였는지, 한 푼이라도 더 아끼는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하는데, 저는 그 대화에 낄 수가 없었어요.
모으고 싶긴 한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향도, 방법도 전혀 몰랐어요. 그냥 매달 신용카드 쓰고, 다음 달에 대금 내고, 이게 당연한 생활이었거든요.
그 고민이 있던 차에 재테크기초반을 알게 됐어요. 솔직히 처음엔 부동산 공부를 더 하고 싶었는데, 이게 먼저다 싶어서 듣게 됐습니다. 그게 시작이었어요.
Q. 신용카드를 먼저 끊으셨다고 들었어요. 쉽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그게 제일 큰 허들이었어요. 근데 신용카드를 쓸 때는 200만 원을 써도 감각이 없었어요.
‘다음 달 결제 예정 금액: 2,000,000원’
이 문자가 와도 실감이 안 나는 거예요. 내 통장에서 바로 빠져나가는 게 아니니까, 숫자가 올라가는 것이지 내 돈이 없어진다는 느낌이 없었어요.

근데 체크카드로 바꾸니까 잔고가 줄어드는 게 눈에 보이더라고요. 그때부터 달라졌어요.
카드 내역도 처음으로 꼼꼼히 들여다봤는데, 배송비 채우려고 필요도 없는 걸 더 샀고, 기분 좋은 날 친구들 밥 한 끼에 5~10만 원씩 나갔고, 집에는 포장도 안 뜯은 옷이 있더라고요. 그 돈들이 매달 쌓여서 카드값이 됐던 거였어요.
소비를 줄이려고 노력한 게 아니라, 소비가 보이기 시작하자 저절로 줄었습니다.
Q. 고정비도 많이 줄이셨다고요.
종신보험에 보장성 보험까지, 꼼꼼히 들여다보니 합산하면 보험으로만 매달 상당한 금액이 나가고 있었어요.
강의에서 너나위님이 유지해야 할 보험과 해지해야 할 보험을 자세히 알려주셨는데, 저는 해지해야 할 보험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보험을 정리했어요. 매달 보험료가 꽤 많이 나가고 있었는데, 사실 왜 이걸 드는지, 나한테 필요한 건지 한 번도 따져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렇게 정리를 하고나니 매달 고정비가 크게 줄었고, 그 돈을 이제 저축할 수 있게 되니 돈이 빠른 속도로 불어났어요.
고정비는 한 번만 손봐도 매달 효과가 나더라고요.
Q. 통장 쪼개기는 어떻게 하셨어요? 많은 분들이 알고는 있는데 실행을 못 하시거든요.
통장 쪼개기 한 것이 너무 좋았어요. 처음 세팅할 때 확신이 없으니까, 강의에서 알려준 권장 비율로 일단 시작하고 엑셀에 기록하면서 제 상황에 맞게 조금씩 조정해나갔어요.
1월에 시작해서 2월에 조정하고, 3월에 또 조정하고. 그렇게 다듬으면서 제 상황에 맞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지금 저축률은 기본 50%, 추가 수입까지 합치면 60%가 넘어요.
처음엔 20%도 안 됐어요. 아니, 몇 퍼센트인지조차 몰랐습니다.

가계부도 쓰는데, 세세하게 쓰지 않아요. 매달 저축한 금액 하나만 기록해요. 그게 쌓이면서 보이더라고요.
'내가 3개월 만에 이만큼이나 모았구나.' 그 뿌듯함이 다음 달을 버티게 해줬어요.
Q. 소비를 줄이면서 결핍이나 스트레스는 없으셨나요?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왜냐면 저축하고 남은 돈 안에서 마음껏 쓸 수 있는 돈을 두니까, 아낀다는 느낌보다 '계획 안에서 쓴다'는 느낌이 됐거든요.
그리고 꿀팁이라고 해야 할까요..? 저는 SNS를 끊었어요. 사실 SNS 중독이었거든요.
남들이 어딜 가면 나도 가고 싶고, 남들이 뭘 사면 나도 사고 싶고. 제 소비 욕구의 대부분이 거기서 왔더라고요.
안 보이니까 안 사게 됐어요. 생각보다 훨씬 단순한 이유였습니다.
Q. 6개월이 지난 지금, 가장 크게 달라진 게 있다면요?
먼저 저축액이 이전보다 4배 정도 더 모이고 있어요. 그런데 신기한 건, 엄청 힘들게 이뤄진 게 아니라는 거예요. 구조가 바뀌니까 자연스럽게 따라왔어요.
그리고 퇴직연금도 달라졌어요. 원래는 수익률이 2~3%에 머물고 있었는데, 재테크기초반에서 배운 대로 운용 방식을 바꾸고 나서 지금은 수익률이 30%가 나오고 있어요. 그냥 내버려뒀으면 몰랐을 것들이었죠.

또 숫자도 달라졌지만, 생각이 달라졌어요.
예전엔 보너스가 들어오면 제일 먼저 ‘이걸로 뭐 사지?’부터 떠올렸는데, 이제는 '이번엔 얼마 더 저축할 수 있겠다'가 먼저 떠올라요.
그리고 부동산 공부를 하면서 직접 느꼈어요. 같은 시간을 공부해도, 모아둔 돈에 따라 볼 수 있는 지역이 달라지더라고요.
돈이 쌓이면 선택지가 넓어진다는 걸 숫자로 실감하게 됐습니다.

Q. 마지막으로,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께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
사회초년생 때 누군가 이걸 알려줬더라면 어땠을까, 그 생각이 자꾸 들어요. 지금이라도 시작한 게 다행이지만, 일찍 알았더라면 모인 돈이 달랐겠죠.
저는 동생한테도 제가 들었던 강의 바로 들으라고 해서 지금 듣고 같이 실천하고 있거든요.
방법을 모르는 게 문제가 아니었어요. 방법을 알아도, 구조를 만들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모이지 않더라고요.
지금 막연하게 '나도 좀 모아야 하는데…' 하고 생각하는 분이 계신다면, 저도 딱 거기서 시작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시작이 완벽할 필요 없어요. 일단 구조 하나만 만들어보세요. 6개월 후에 달라진 숫자가 나머지를 설명해줄 겁니다.
다른 분들이 함께 본 인기🏅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