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만기가 다가오는데… 이사 갈 집이 없어요..
점심 식사 자리에서 옆자리 대리님의 한마디가 귓가에 맴돌았다…
서울과 경기권을 아무리 뒤져도 마음에 드는 전세 물건이 없다고 했다.
농담처럼 꺼낸 말이었지만, 그 목소리엔 진짜 걱정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그건 대리님만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지금 서울·수도권에서 전세를 찾고 있는
수십만 명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2년 전 2~3억 중반이었던 노원·도봉권 전세가
지금은 4억 까지 올라섰고,
동대문 서대문권역은 4억대 전세가 6억을 넘어섰다.

오른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그 가격에도 물건 자체가 없다는 것이다.


최근 부동산 기사의 절반은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전세가 없다.”
전세를 구하지 못한 무주택 서민들이 결국 월세로 밀려나고,
월세마저 씨가 마르자 어쩔 수 없이 매수를 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원해서 사는 게 아닙니다. 살 곳이 없으니 사는 겁니다.
사람들은 이를 '비자발적 매수',
혹은 '생존매수' 라고 부릅니다.

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1.왜 전세가 사라지고 있을까요?

출처 : 부동산지인
문제의 뿌리는 생각보다 깊고,
여러 악재가 겹친 결과입니다.
시작은 2022년이었습니다.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이 흔들리면서 전국 곳곳의 건설 현장들이 자금 조달에 막혀 하나둘 멈춰 섰습니다.
여기에 건설 자재비 인플레이션까지 겹쳤습니다.
자금줄은 막힌 데다 공사비까지 치솟으니,
버텨낼 여력이 없던 지방의 영세 건설사들이 줄줄이 도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여파는 고스란히 공급 감소로 이어졌고, 건설사들은 신규 아파트 사업을 사실상 중단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아파트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수년간 이어진 전세사기의 충격으로 빌라는 '위험한 집'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았고,
빌라 착공 역시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아파트와 빌라, 공급의 두 축이 동시에 무너진 셈입니다.
2.그 여파는 어떻게 번졌을까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토지거래허가제 시행으로
서울및 주요 경기권지역은 실입주물건들만 거래가 가능했고 자연스럽게
시장에 주택을 공급하던 물량들마저 자취를 감추면서,
서울 아파트 전·월세 매물은 불과 4개월 만에 32% 급감했습니다.

출처 : 아실
결국 전세 물건을 보러 갔던
대리님은 이런 말을 전했습니다.
"같이 보러 간 사람이 현장에서 바로 계약했대요."
고민할 시간조차 없는 시장.
이것이 지금 우리가 마주한 현실입니다.

관점의 전환! 위기를 기회로
그런데 여기서 시각을 한 번 뒤집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전세가 없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임차 수요가 매수 수요로 전환되는 시점이라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공급은 없고, 버티던 사람들이 결국 시장에 나오기 시작하는 지금,
먼저 준비한 사람이 선택권을 갖습니다.
현장에서 바로 계약하는 사람들은 운이 좋은 게 아닙니다.
미리 예산을 정해두고, 단지를 추려두고, 결정만 남겨둔 사람들입니다.
위기는 준비된 사람에게만 기회의 다른 이름이 됩니다.
그렇다면 지금, 준비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생존매수의 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
첫 번째, 내 집 마련을 목표로 세우십시오.
지금 전·월세로 살고 계신다면,
내 집 마련은 막연한 꿈이 아니라 현실적인 준비의 영역입니다.
상승장이든 하락장이든,
거주는 시기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필요한 문제입니다.
전세 만기가 가깝다면,
연장보다 매수를 목표로 방향을 바꿔보시기 바랍니다.
혹시 만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 '그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고민하고 계신 분도 계실 것입니다. 반드시 만기를 기다리실 필요는 없습니다.
임대인과 협의하고 중개보수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만기 이전에 퇴거하여 내 집 마련을 앞당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두 번째, 목표가 섰다면 예산을 파악하십시오.
내가 가진 현금은 얼마인지,
대출은 얼마나 가능한지 먼저 숫자를 확인하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막연한 두려움은 구체적인 숫자 앞에서 비로소 걷히기 시작합니다.
세 번째, 내 예산으로 갈 수 있는 단지를 찾으십시오.
예산이 확인됐다면, 이제 손품을 팔 차례입니다.
호갱노노와 네이버 부동산에서 가격 필터를 걸고 단지를 직접 살펴보십시오.
단지명, 평형, 세대수, 매매가격, 교통 접근성, 주변 환경을
항목별로 정리해보면 비슷한 가격대에서도
어떤 단지가 나에게 더 잘 맞는지 윤곽이 잡히기 시작합니다.
아직 종잣돈이 부족하신 분들께
현실적으로 지금 당장 매수가 어려운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조급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 역시 2020년 상승장 당시, 내 집 마련을 하기엔 종잣돈이 모자랐습니다.
그래서 투자를 시작했고, 그렇게 종잣돈을 불려왔습니다.
매수가 어렵다면, 인플레이션을 헷지하는
투자로 종잣돈을 키워가는 것이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준비입니다.
흔들리지 않는 삶의 기반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전세 만기가 돌아올 때마다 반복되는 불안,
집주인의 눈치, 또 다른 집을 찾아 헤매야 하는 수고로움
많은 분들이 이 사이클 안에서 지쳐가고 있습니다.
그 피로감이 얼마나 깊은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만 기억해 주십시오.
완벽한 타이밍을 기다리는 것보다
지금 내 기준에서 최선이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이 신혼집을 찾고 있는 예비부부이든,
전세 만기를 앞두고 갱신과 매수 사이에서 고민 중인 직장인이든,
아니면 오랫동안 '언젠가는'을 되뇌어온 분이든!
그 고민을 했다는것 자체가 시작이니
이제 한발짝을 더 떼어보시면 어떨까요?
오늘 딱 한 가지만 해보시기 바랍니다.
내집마련의 결심과 내가 가진 예산을 숫자로 확인하는 것
그 작은 한 걸음이, 흔들리지 않는 삶의 기반을 만드는 첫 번째 벽돌이 될 것입니다.
내 집을 향해 나아가는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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