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긍정적으로 성장하는 투자자 부배입니다.
지난 투자에서 잔금을 하면서 겪었던 일들을
후기로 남겨야지 남겨야지 말만 하고 미뤄오다가
이야기로 들으시는 분들마다 글로 써 보라고 해주셔서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정말 흔하지 않은 경험일텐데..
이런 경험도 있구나 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계약 당시
저는 운이 좋게도 잔금을 3개월 뒤로 계약하고,
전세를 올리자마자 연락이 쇄도하여
일주일도 안 되어 전세를 맞추게 되었습니다..!
전세가 워낙 없는 상황에서 꼭 들어오고 싶으신 분이
근무 일정을 바꿔가면서 집을 보러 오셨고,
보자마자 계약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계약도 했겠다, 전세도 맞췄겠다,
즐거운 3개월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잔금 열흘 전
중개인의 동생이 법무사라고 연락을 주겠다고 하셔서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잔금 열흘쯤 전에 연락을 받았는데요.
수수료가 엄청나게 비싸고 할인도 안 된다고 하셔서..
다른 법무사를 알아보게 됩니다.
잔금 4일 전
혹시 몰라서 미리 알아봐 둔 법무사 사무소들이 있어서
날짜를 맞출 수 있는 법무사와 이야기를 한 뒤,
중개인에게 확인차 연락을 합니다.
미리 약속했던대로 날짜와 시간이 맞는지 확인을 하고
웃으며 전화를 끊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음… 사모님… 그런데요….”
싸한 분위기…
“사실.. 시간을 조율 중이에요…”
???????????????

시간을 분명 맞췄는데…?
중간 중간 안부차 연락 드렸을 때도 아무 말씀이 없었는데…?
매도인이 이사갈 집의 매도인도 당일에 이사할 예정이라 9시를 원했고,
임차인의 기존 거주 주택에도 이사 올 사람이 당일에 이사할 예정이라
12시 이후에만 가능하다고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당일에 5건 이상의 이사가 진행되어야 해서 시간 조율이 어려운 상황…
차용증을 써서라도 돈 받는 텀을 만들 수 있는지
중개인에게 이야기 해보도록 부탁드립니다.
잔금 3일 전
중개인이 본인은 매도인에게 들들 볶이고 있어서 마음이 상했다며..
매도인에게 들은 이야기를 그대로 전하겠다고 합니다.

어떻게든 해결은 해야 하니..
여기저기서 끌어올 수 있는 돈이 있는지
제가 받을 수 있는 대출이 있는지 알아봅니다.
저는 대출로 잔금이 가능한 상황이었기에
미리 이야기가 되었다면 주담대든, 대출이든 받았겠지만
잔금 3일 전에 가능한 대출은 거의 없더라구요.
매도인의 주담대만 꺼주면 해결이 될 것 같은데..
주담대 남은 돈 억단위라 뚝딱 나올리는 없고..
가족들한테 물어봐도 당연히 없고.. 내 주머니에도 없고…

중개인에게 빌려줄 수 있는지도 물어볼까 했는데
먼저 선수치시더라구요?
매도인이 본인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하더라 (어이가 없다)
……
그건 그렇고.. 잔금일에 만나야 할 법무사님, 수리 기사님들께도 연락을 드리는데요.
시간 조율이 안 된 상황이라 법무사님이 안 된다고 하셔서
시간을 맞춰줄 수 있는 법무사를 다시 찾아보고,
수리 기사님들도 연락을 해서 일정을 다시 조율하고..
가능한 다른 방법을 찾아봅니다.
잔금 2일 전
저는 여전히 대출이나 주변 사람들을 통해
빌릴 수 있는 돈이 있는지 알아보고 있었고,
중개인은 당일이 되면 어떻게든 해결이 될 거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고..
사실 중개인의 이야기에 ‘뭔가 해결책을 찾은걸까?’
하는 일말의 기대가 있었으나
추후 생각해보니 그냥 포기했던 것 같습니다..
잔금 1일 전
매도인이 돈을 구했다는 연락을 줬습니다.
하지만 본인은 이제 시간이 언제든 상관이 없고,
본인이 받은 스트레스를 어떻게든 풀어야겠으니,
하루종일 모두다 본인을 기다려보아라.
원하는 시간에 부동산에 나타나겠다…
중개인은 이 이야기를 그대로 전한다며
하지만 임차인이 넘어오는 시간을 생각해서
점심 때 쯤에 오라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대망의 잔금 당일
투자지역으로 가는 기차에서 전화를 받게 되는데요.
매도인이 아침 일찍 나타나서 매수인이 없는 것에 대한
화 내는 것을 전화 통화로 들려주시는 중개인…
그리고 하루 종일 매도인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저는 튜터님께 배운대로 매도인에게 문자를 하며
선물을 보냈는데요. (더 일찍 보냈으면 좋았을걸…)
매도인은 거절하고,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중개인과 이삿짐을 들고 온 임차인과 하루종일 기다리다
등기를 넘길 수 있는 마지노선인 3시에 매도인이 나타납니다.
오자마자 가방을 집어 던지는 매도인.
싸한 분위기 속에서 잔금을 치르게 되고,
(이 와중에 마지막으로 집 한 번 더 확인한 나 잘했다.
하지만, 매도인의 대출 상환과 등기부등본 확인 안 한 것 잘못했다.)
등기가 접수된 6시에야 매도인이 비밀번호를 알려줍니다.
시간이 늦어서 임차인의 짐은 이삿짐센터에서 보관이사로 가져갔구요.
수리 기사님들은 수리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다시 잡겠다고 합니다.
그렇게 매도인이 가고 난 뒤, 매도인과 중개인과 다시 한 번
집을 확인하러 가게 됩니다.
집은 다행히 깨끗하긴 했고.. 소소하게 수리할 점들 확인하고
추가 수리 일정을 잡고 사무실로 오게 되는데요.
공동중개로 온 임차인..
기다리는동안 공동중개인에게 이삿짐센터 비용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매수인에게 청구하는 것으로 이야기했더라구요.
눈물이 그렁그러한 상태로 저를 보면서
본인은 잘 모르겠는데 중개인이 저한테 이야기 해보라고 했다.
도와달라….
그리고 중개인이 양 쪽에 앉아서 좀 도와주시라고 합니다?!?!?
저의 입장을 전달드렸으나 우리 모두 피해자인데,
저는 혼자 빠져나가는 매몰찬 임대인으로 몰더라구요..
거기까지는 괜찮았는데, 임차인의 불쌍한 점을 어필하니
안타까운 마음에 임차인 부탁을 들어주게 됩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임차인이 불쌍한 상황은 아니었음,,,)
잔금 후
잔금 후에 매도인, 중개인, 임차인, 전세 공동중개인 모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전세 계약 당시에 시간이 맞지 않을 수 있음을 알고 있었고,
중개인들이 해결 될거야~~ 하면서 계약하셨더라구요.
미리 알았더라면 줄 서 있는 다른 임차인을 들일 수도,
주담대로 시간을 여유 있게 조정할 수도 있었는데,
저만 모르고 있었습니다 @_@
에필로그
일주일 피마르는 시간을 보내면서
잔금일 하루를 날리고 돈도 날리고
다사다난한 투자를 마무리하고 나니
아쉬운 점이 참 많았고
복기하고 싶지 않았는데요 (?)
정말 감사한 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경험이 제 스스로에게 그리고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마무리합니다.
매일, 매 시간 연락하며 도와주신 준삭스튜터님 감사합니다.
튜터님 덕분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무리했습니다.
진행 상황 어떤지 계속해서 확인해주신 모아가 조장님 감사합니다.
대신 전화해주겠다고 해주신 에디님 큰 힘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응원해주신 삭스즈 감사합니다.
대출 상담해주신 으뇽님 감사합니다.
제 잘못이 아니라고 말씀해주신 국송이튜터님 감사합니다.
제 이야기 잘 들어주시고, 글 쓰라고 말씀해주신 모든 동료분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 받아가며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해준
든든한 배우자, 그리고 작게나마 주머니에 있던 돈들.. 감사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 겪지 않겠다 다짐하며!!
다음 투자는 좀 더 CEO 마인드를 장착하고 능숙하게 해내보겠습니다.
다른 분들이 함께 본 인기🏅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