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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 중반 아파트, 지금 사도 될까요? 생애최초를 포기해야 합니다

26.08.09

안녕하세요. 신혼부부 2년 차이고 현재 전세로 거주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에 살고 있고, 아직 혼인신고는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저희는 관악구 서울대입구 쪽에 있는 약 100세대 정도 규모의 나홀로 아파트를 매물로 보고 왔는데, 생각보다 마음에 들어서 매수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해당 아파트는 28년 초 전세 만기인 매물이고, 매매가는 6억 중반 정도, 전세가율은 약 75% 정도입니다.

현재 저희 자금 상황에서는 잔금과 취득세 등을 포함하더라도 크게 무리되지 않는 금액이고, 현재 살고 있는 전세보증금을 빼지 않고도 매수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다만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매물을 지금 매수하게 되면 생애최초 주택 구입 관련 대출 혜택을 앞으로 받을 수 없게 된다는 점입니다.

 

당장 자금적으로 무리가 없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앞으로 더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생애최초 혜택을 활용하지 못하게 되는 부분까지 감안하면 지금 매수하는 것이 과연 좋은 선택인지 고민됩니다.

 

물론 현재 매물의 가격, 입지, 향후 가치 등도 함께 봐야겠지만,
'지금 살 수 있는 상황이라면 매수하는 게 맞는지, 아니면 생애최초 혜택을 남겨두고 기다리는 게 나은지' 판단이 잘 서지 않습니다.

 

주변에 저희와 비슷한 상황에서 실제로 매수하신 분들도 없어 조언을 구하기가 어렵네요.ㅠㅠ

 

혹시 신혼부부이면서 아직 혼인신고 전이고, 전세보증금을 유지한 채 매수하셨던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있다면 어떤 점을 가장 중요하게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또 비슷한 상황이라면 지금 매수할지, 조금 더 기다릴지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실지도 궁금합니다.

장단점이나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편하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월부 선배님들의 경험과 의견 많이 듣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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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월부잔쟈니
26.08.09 16:15

유연한식님 안녕하세요 ^^ 생애최초 여부를 유지하냐 포기하냐보다, 전세보증금을 남겨두냐 빼냐보다 중요한 건 '이 집이 내가 살 수 있는 집 중 최고로 좋은 집인가?' 입니다. 자세한 자금 상황은 모르나, 전세금을 남겨둔 채 남은 돈 만으로 집을 사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만약 전셋집을 조기퇴거하여 전세금까지 다 포함하면 더 좋은 집을 살 수 있는지 저라면 먼저 확인해볼 것 같습니다. 전세계약기간이 남았지만 다음 전세입자를 구해서 맞춰놓고 나가면 되는데 이 경우 유연한식님이 다음 임차인 구하는 중개수수료를 내긴 하겠지만 더 좋은 집을 구하는 것이 수수료 1~2백보다 더 가치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예산을 잘 알아보시고 좋은 결정 하시기를 바랍니다 :)

사상지평
26.08.09 21:29

안녕하세요. 신혼부부이신데도 현재 자금 여력이 좋아 전세보증금을 유지하면서도 매수가 가능하신 점은 그동안 자산을 잘 지키고 모아오신 훌륭한 결과입니다. 고민이 깊으실 텐데, 몇 가지 관점에서 판단에 도움이 될 만한 의견을 드립니다. 1. '생애최초 혜택' 포기에 대한 냉정한 득실 따져보기 생애최초 주택 구입 혜택(디딤돌·보금자리론 등 저금리 대출 및 LTV 완화)은 분명 강력한 무기입니다. 하지만 이 혜택은 '내가 앞으로 더 좋은 상급지나 대단지 아파트를 살 때 꼭 써야 하는 카드'인지 먼저 고민해봐야 합니다. 만약 향후 자금 계획상 서울 내 주요 지역의 메이저 대단지나 가격대가 더 나가는 상급지로 갈 계획이 명확하다면, 지금 세대주 요건이나 소득 제한 등을 고려해 생애최초를 아껴두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반면, 당장 수도권 내에서 내집마련의 발판을 다지는 용도라면 혜택 자체에 매몰되어 '기회비용'만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 대상 물건 점검: 관악구 서울대입구 '나홀로 아파트' (6억 중반, 100세대 규모) 세대수와 환금성: 100세대 정도의 소규모 나홀로 아파트는 실거주 만족도는 높을 수 있으나, 향후 상승장에서의 탄력성이나 환금성(매도 시 잘 팔리는지) 측면에서 대단지에 비해 아쉬울 수 있습니다. 전세가율 (약 75%): 전세가율이 높아 매매가 받쳐주는 힘은 있으나, 나홀로 아파트 특성상 향후 공급 물량이나 시장 분위기에 따라 가격 변동성에 노출될 위험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연식 (28년 초 전세 만기): 연식이 30년에 가까워지고 있다면 향후 리모델링이나 유지보수 이슈, 그리고 매도 시 연식에 따른 선호도 변화도 미리 계산해 보아야 합니다. 3. 혼인신고 전 명의 및 대출 전략 아직 혼인신고 전이시라면, 향후 청약이나 추가 주택 취득 시 세대 분리 및 합가에 따른 주택수 산정 유리함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미리 시뮬레이션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최종 판단을 위한 체크리스트 1. "지금 보는 6억 중반의 나홀로 아파트가 내 자산 성장 사다리의 '최종 목적지'인가, 아니면 '시작점'인가?" 시작점이라면 생애최초를 소모하는 것이 맞는지, 상급지 갈아타기용으로 아껴야 하는지 답이 나올 것입니다. 2. "주변 300세대 이상 단지나 연식 좋은 구축(또는 구축 소형)과 비교했을 때 이 가격 경쟁력이 확실한가?" 고민이 많으실 시기이지만, 이미 스스로 리스크와 장단점을 잘 짚고 계신 만큼 현명한 결정을 내리실 거라 믿습니다. 모쪼록 후회 없는 내집마련 선택이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우지공
26.08.12 20:37

유연한식님, 안녕하세요. 매수를 고민하고 계신 상황에서, 생애최초 혜택을 포기하면서까지 해당 물건을 매수하는 것이 맞을지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1. 생애최초 혜택의 편익과 비용 우선 생애최초 혜택을 지금 사용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부터 따져보시면 좋겠습니다. 현재 조건에서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는 일반적인 경우보다 높은 비율의 대출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생애최초라는 조건은 말 그대로 한 번 사용하면 다시 활용하기 어려운 기회라는 점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대출이 많이 나오니까 매수한다”기보다는, 이 혜택을 사용해서 취득할 만큼 충분히 가치 있는 물건인가?를 먼저 판단해보셨으면 합니다. 좋은 혜택을 받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결국 좋은 자산을 매수하는 것이니까요. 2. 서울대입구역 인근 100세대 규모 단지 서울에 있는 아파트라는 점만으로 매수를 결정하기보다는, 해당 아파트가 앞으로도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를 살펴보셔야 합니다. 특히 유연한식님께서 향후 이 물건을 매도하고 더 좋은 아파트로 갈아타려고 할 때를 한번 생각해보세요. “내가 매도자가 되었을 때, 이 아파트를 사고 싶어 하는 사람이 충분히 있을까?” 역지사지로 생각해보시면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100세대 정도의 소규모 단지는 입지나 상품성이 아주 뛰어나지 않다면 대단지에 비해 거래량이나 매수 수요 측면에서 불리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역과의 거리, 주변 신축·대단지와의 가격 차이, 학군과 생활환경, 향후 공급, 실제 거래량 등을 함께 비교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꼭 서울이라는 지역에만 범위를 한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같은 예산이라면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권 역세권의 규모 있는 단지 중에서 오히려 수요가 탄탄하고 향후 매도하기 수월한 물건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조금 더 범위를 넓혀서 비교해보시고, “생애최초 혜택을 어디에 사용할 것인가?”보다 “내 자산을 어떤 물건으로 시작할 것인가?” 라는 관점에서 결정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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