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너나위의 내집마련 기초반 - 월 300만원 직장인이 서울 내집마련 하는 법
자음과모음, 너나위, 코크드림

저는 부동산에 관심을 가진 지 1개월 정도 된 왕초보 부린이입니다. 저는 지난주 OT 과제를 못(?) 제출해서 여기에 OT 내용에 썼을 만한 내용부터 시작하려 해요 ^^;;
제게 부동산 투자는 전혀 관심의 영역이 아니었어요. 부동산 투자는 부자나 복부인들이 몇억씩, 몇십억씩, 현금다발을 들고 다니며 하는 투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워런 버핏과 더불어 살아있는 월스트리트의 전설로 통하는 피터 린치의 책인 '월가의 영웅들'을 읽다가, "주식투자보다 집 장만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라는 내용에 영감을 받고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어요.
한 달 전 즈음 운명(?)처럼 접하게 된 너바나 님의 "10억 모으는 법(?)" 뭐 요런 주제의 영상을 보고 완전히 너바나 님의 투자 마인드에 감명받고 바로 '월부' 채널을 구독하기 시작했어요. 출퇴근이나 집안일을 할 때 수시로 영상을 시청하고 들었는데, 부동산 투자를 포함한 다양한 돈벌이에 관해 배울 수 있어 유익했어요. 그 사이 <나.부.맞.이>,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등 몇 권의 부동산 책을 읽으며 부동산 투자에 관해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하지만, 부동산 투자는 단순히 몇 권의 책과 짧은 영상으로 배울 수 있는 만만한 영역이 아니기에 강의를 통한 공부가 필수라는 생각이 들어, '내마기'를 수강하게 되었어요.
1강을 들으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을 몇 가지만 적어보려고 해요.
1) 인플레이션
저는 국내 주식으로 대차게 말아 먹은 적이 있어요. 뭐, 나름 장기 투자라고 우량 종목을 사고 2~3년을 기다렸는데, 문제는 불장에서 비싸게 종목을 사 놓은 것인데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르지 않자 엄청난 손실을 안고 다 팔았어요. 실패를 딛고 일어나고자 열심히 투자 공부를 하면서 알게 된 것이, "주식 투자는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보면 결국 우상향이다"라는 사실이었어요. 강의에서 너나위 님이 "집값은 10년 이상으로 보면, 내가 산 가격보다 비싸진다."라고 하시더군요. 결국 자본주의에서는 기승전 인플레이션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너나위 님이 예로 들어주신, 30년 전 매매가 3,000만 원의 압구정 어느 아파트를 30년 만기 일시 상환 대출로 매수했다고 가정해 보면, 그때의 3,000만 원과 지금 3,000만 원의 구매력의 차이는 정말로 엄청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좋은 레버리지란 이런 것이구나!"라는 깨달음이 있었어요. 너나위 님이 말씀하신 "죽음과 대출은 미룰수록 좋다." 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해요.
마지막 영상에서 보험 이야기를 해 주실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보험 회사에 돈 주면 안 된다." "이젠 말할 수 있어서 속이 다 시원하다." 요 멘트 재밌었어요! 결국 보험 회사도 인플레이션의 원리로 빌딩도 올리고 직원들 상여도 주고, 그러는 거겠죠! 아이들 저축성 보험 다 해지하기로 했어요. 종신보험인 경우, 저도 남편도 모두 종신 보험을 갖고 있지만, 이제 납입 만기가 5년도 채 남지 않았기에.... 가지고 가야겠죠. ㅠㅠ 근데 보험마다 특약이 너 많아서 특약들 싹 빼고 배서하려고요.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는 보험은 보장성으로만 최소한만 유지하기로 ^^
2) 전망은 신의 영역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요즘, 정보가 어떤 때는 소음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 예가 언론사의 뉴스와 '카더라 통신'과 같은 가짜 뉴스들이겠지요. 원하지 않아도 반드시 들어갈 수밖에 없는 부동산 시장에 관한 뉴스인 경우, 모두가 귀추를 주목할 수밖에 없는데, 부동산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에게는 부동산 뉴스는 불안함을 조성하기 딱 좋은 것 같아요. 오르면 '떨어질까 봐', '더 올라서 못 살까 봐', 또는 떨어지면 '더 떨어져서 손해를 볼까 봐', '더 떨어질지도 모르는데 사는 게 맞는 것인가?', 등등의 이유로 사람들은 불안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너나위 님이 해주신 말 중에 "단기 전망 이런 거 필요 없다. 믿지 마라. 전망은 신의 영역이다. 휘둘리지 마라. 부동산은 필수재이자 투자재이므로 단기적으로는 등락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 등등은 말을 듣고 마음이 정말 편해졌어요. 더 냉정한 판단력과 침착한 마음으로 투자에 임하겠습니다!
3) 부동산 투자의 실질적인 지식
부동산 투자의 "투" 자도 몰랐던 저였기에, 1강을 들으며 실질적인 부동산 투자에 관한 조각 퍼즐을 하나씩 끼워 맞추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직 큰 그림을 완전히 알 수는 없지만 그림의 일부분을 조금씩 알게 되면서 미지의 세계에 대한 막연한 불안과 두려움이 점차 줄어듦을 느꼈어요.
대출에 관한 내용이나 '내가 살 수 있는 집값을 구하는 방법' 등도 좋았지만, "부동산 시세의 바닥을 잡을 생각 하면 안 된다.", "매수 시기는 PIR ** 보다 낮으면서 전세가율이 **보다 높을 때가 현실적인 최적의 매수 시기이다.", "매수 가격은 고점 대비 **% 이상 빠진 것이 좋다. " 등과 같은 가장 기본적 원칙을 배운 것이 가장 큰 수확이 아닐까 싶어요!
물론 제가 대출할 수 있는 금액을 알아보고(엑셀 서식 고맙습니다^^), 네이버 지도를 통해 지역과 동네, 단지 후보 단지를 찾고 정리해 보는 것도 정말, 정말, 정말 좋았어요(지역별 평균 아파트 단가 자료도 고맙습니다).^^
이 강의의 가장 큰 장점은, 강사인 너나위 님이 부동산 투자에 관해 어려운 내용도 쉽게, 그리고 적당한 유머와 직설법 등을 섞어가며 재미있게, 강의를 이끌어 주신다는 점이었어요. 그래서 어렵고 복잡할 것만 같은 부동산 강의를 부담 없이 들을 수 있어요. 또, 내 집 마련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바른 노하우를 전달해 주시려고 하는 너나위 님의 모습을 보면, 열심히 안 하려야 안 할 수가 없어요. 즉, 자동으로 열심히 공부하게 된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어요. ^^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원하는 아파트를 찾고 대출받으러 은행 가서 "가산 금리는 얼마예요?", "원래 DSR 대비, 대출은 얼마나 줄어드는 거에요?"라고 말할 날을 고대하며.... 다음 주 2강을 기다리겠습니다!
댓글
도토리나무님 강의듣고 후기 쓰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나머지 2,3주차도 함께 화이팅해요!! 은행에 가서 꼭 자신있게 이야기하실날 올 겁니당!!!